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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적 걷기
지은이 : 이기현
가  격 :   12,000원
ISBN : 89-7193-209-4 (03690)
초판발행일 : 2012년 10월
"운동(運動)을 알면 감동(感動)이 보인다“

이 책에서는 옛 사람들이 기(氣)나 도(道)로 설명하였던 것을, 그 용어를 거의 쓰지 않고 오로지 바른 몸만들기와 바르게 몸 움직이는 원리에 다가가는 과정으로 새롭게 규명하였다. 이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몸을 통해 깨달은 무위자연‘이다.
무위자연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우선 ‘몸 힘’ 쓰는 법을 알아야 한다. 이 힘은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팔 힘(또는 다리 힘)과는 달리 감추어진 힘, 통합된 힘이다. 누구나 몸 힘을 갖고 있으나 잘 쓰지 못하는 건 팔 힘 쓰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팔 힘을 버리면 몸 힘은 저절로 드러난다. 팔 힘은 뇌가 팔에 직접 명령을 내림으로써 매우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몸 힘은 몸 안의 한 점인 ‘그것’, 즉 무게 중심과 통신하는 법을 알아야 나온다. 지구 안에 핵(核)이 있듯이 몸 안에도 코어가 존재하는데, 몸 힘이 나오는 근본인 무게 중심이 코어다. 몸 힘의 뿌리가 되는 이것이야말로 ‘몸 나’인 것이다.
몸 힘은 다시 ‘큰 힘’과 ‘섬세한 힘’으로 나눌 수 있다. 큰 힘은 역도 선수가 역기를 들어 올릴 때, 무술에서 일격필살로 단 번에 상대를 제압할 때 쓰는 힘으로서 팔 또는 다리 힘과 비교되는 압도적으로 힘이다. 섬세한 힘은 주로 춤이나 서예와 같은 예술적 행위에 쓰인다. 무용가의 사소한 동작조차 보통 사람들과 어딘가 다르게 느껴지는 건 섬세한 몸 힘을 사용하여 몸을 제어하기 때문이다. 전혀 다르게 보이는 두 힘이 본질적으로 같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부터 진짜 몸 공부가 시작된다.
코어를 써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을 때 일상적인 동작들은 모두 명상적 움직임으로 바뀐다. 나아가 움직이는 가운데 마음으로 코어를 관찰하는 법에 익숙해져야 한다. 평소보다 천천히 움직이면 무게 중심이 여기에서 저기로 이동하는 순간을 더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따라서 명상적 움직임은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코어를 쓰지 않고 천천히 움직이는 것은 단지 흉내 내기에 불과할 뿐이다. 이러한 개념을 분명하게 적용시킨 것이 ‘명상적 걷기‘다.
명상적 걷기의 첫 단계는 코어, 즉 ‘몸 나’를 자각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몸 나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실체가 있다고 믿었던 코어가 사실은 비어 있기 때문이다. 역설적이게도 코어를 자각한 후에만 코어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 즉 빈 것이라는 걸 알게 되는 것이다.
머리로 상상하여 아는 무위자연은 ‘하지 않음’과 ‘할 필요 없음’을 구별하기가 어렵다. 몸을 통해 깨달은 무위자연은 이것을 명백하게 구별할 수 있다. 왜냐하면 바른 움직임을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불필요한 건지조차 몰랐던 것들을 새삼 인식하여 그런 요소들을 점차로 제거해 나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몸을 통해 깨달은 무위자연‘의 개념이다.
 
           
이기현

지은이 이기현은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네트워크 엔지니어 및 프로그래머의 길을 걷다가 뒤늦게 택견을 수련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태극권, 가라데, 영춘권 등 무술과 요가, 필라테스,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두루 경험하였다. 관심사가 무술에서 운동으로, 운동에서 바른 몸 움직임과 명상적 걷기로, 나아가 인간의 몸으로 점점 확대되었다.

현재 컴퓨터 프로그래밍 직업을 가지면서, 명상적 걷기, 땅고 등 수업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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