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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 왜곡―역사 교과서와 역사 왜곡의 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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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홍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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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격 : 9,000원 |
ISBN : 89-7193-130-2 (03910) |
초판발행일 : 2001년 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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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일본 역사교과서의 왜곡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로 한일 관계가 복잡하다. 표면상 이 둘은 각기 다른 문제인 것 같으나 사실은 일본의 역사 조작이라는 한 뿌리에서 나온 것이다.
일본은 고대사의 기술에서부터 2차대전의 발발원인과 전개상황에 이르기까지 전 역사적 사실들을 왜곡, 은폐, 조작해 왔던 것이며, 이제는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세계관을 형성시켜 주어야 할 교과서에까지 왜곡 사실을 수록하여 세뇌교육을 하겠다고 나섰다. 일본의 역사 왜곡은 뿌리가 깊다.
8세기 초에 쓰여졌다는 『고사기』,『일본서기』에서는 조선보다 건국 시기를 높여잡기 위해 가공의 천황들을 9명이나 만들어 넣었으며, 상식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신공황후의 신라정벌설, 임나일본부설 등을 조작하여 넣었다.
19세기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은 제국주의 체제로 돌입하면서 천황을 인간신으로 떠받들며 본격적으로 역사를 왜곡하기 시작한다. 이때 일제는 한·일 고대사를 조작하기 위해 광개토왕의 비문에 회칠을 하여 글자를 바꿔 써넣기까지 했던 것이다.
일본은 이러한 역사의 왜곡·은폐·조작, 황국사상의 극점이었던 2차대전에서 비참하게 패배한 이후에도 역사 왜곡의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1967년의 황국사상, 신도주의, 침략전쟁을 미화하라는 문부성의 역사교과서 집필 지침, 1982년의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검정 지시, 그리고 금년 극우세력들이 편찬한 소위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중학교 역사교과서로 채택하는 등 교과서 및 역사의 왜곡 시도는 끝이 없었다.
이 책은 그간의 일본의 역사 왜곡·은폐·조작을 풍부한 문헌과 자료를 인용하여 낱낱이 파헤쳤다. 소위 『새로운 역사교과서』의 내용과 집필자 및 그 배후 세력, 왜곡의 역사와 그 조작 과정은 물론이려니와 역사 왜곡을 밑받침하고 있는 일본 고대사의 허구성 등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우리 민족은 일제 36년의 체험으로 일본을 언급할 때 감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그 감정은 쉽게 달아오르고 쉽게 식는다. 이러한 우리의 대응 자세는 최소한 역사문제에 관해서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철저하게 전후관계를 맞춘 후에 나름대로 논리를 편 그들의 왜곡 의도에 자칫 말려들어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 보다는 그들의 역사 왜곡 논리를 철저하게 문헌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거짓된 사실을 진실로 밝힐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바로 이러한 원칙 하에 기술되었다. 그간 일본에서 발행되었던 역사 왜곡 서적들의 분석, 일본 천황가의 궐사천황들에 대한 분석, 천황가 제사의식의 뿌리 분석, 백제관음상 등 일본 국보의 원산지 분석 등이 그러한 원칙들을 뒷받침하는 글들이다.
史實은 속여도 事實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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