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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in세상 001_ 과녁을 잊다
 
지은이 : 정진명_시집
면  수 : 144
가  격 : 12,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537 03810
 
활쏘기에서 바람을 이긴다는 것은, 활이 아니라 내가 이기는 것을 뜻한다.
바람은 강궁으로 이길 수 없다. 오직 연궁을 써야만 바람이 정체를 드러낸다.
그렇게 드러난 바람의 맨얼굴을 마주하고 범처럼 달려드는 그 사납고 얄미운 얼굴과 싸워야 한다. 처음엔 불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바람의 맨얼굴에는 ‘나’의 마음이 담겨있다.

내가 나를 이기는 단계에 이르면 바람이 꼬리를 접고 내 앞에 무릎 꿇는다.
내가 일어서라고 하면 일어서고, 내가 누우라고 하면 눕고, 내가 구르라고 하면 뒹군다.
풍향기의 꼬리뼈를 따라서 이리저리 날뛰던 바람이 날아가는 화살의 주변으로 다가와서
과녁 밖으로 벗어나는 화살을 과녁의 한 복판으로 안내한다.
 

활쏘기의 지름길
 
지은이 : *정진명
면  수 : 392
가  격 : 22,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52-0 03690
 
한국의 전통 활쏘기는 역사를 거슬러 잡으면 5천년에 이른다. 그 내용은 1929년 『조선의 궁술』에 모두 정리되었다. 한국의 전통 사법이란 이 책 속의 사법을 말한다.
그러나 『조선의 궁술』이 나온 지 90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딱한 상황이 되었다. 전통 각궁과 죽시를 쓰던 옛날과 달리, 1970년대부터 개량궁과 카본살을 쓰게 되면서, 사법이 변질을 일으킨 까닭이다. 여기에다가 양궁의 사법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오늘날 활터의 사법은 대부분 『조선의 궁술』에서 활병으로 간주되던 반깍지로 바뀌었다. 『조선의 궁술』에서 말하는 전통 사법의 동작은 깍짓손을 힘차게 펼치며 뿌리는 온깍지인데, 요즘 활터 사람들은 대부분 양궁처럼 제자리에서 똑 떼고 만다. 이렇게 되면 몸 속에서 힘을 쓰는 원리와 방법이 달라진다. 1970년대부터 급속도로 진행된 이런 변화는 결국 『조선의 궁술』 속 전통 사법의 원리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오늘날 활터에서는 제대로 된 전통 사법을 보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활에 관한 경전 『조선의 궁술』속에 답이 있다!
이에 대한 반성은 2001년 온깍지궁사회의 결성으로 구체화되었다. 전통의 실상을 찾고자 한 이 단체의 활동으로 『조선의 궁술』 속 온깍지 동작이 국궁계에 큰 관심거리로 떠올랐고, 전통 사법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의 지은이는 온깍지궁사회 창립회원으로 전통 사법을 찾아서 정리하는 작업을 꾸준히 하였다. 2007년 온깍지궁사회가 공식 활동을 접고 사계로 전환할 때까지 회원들과 함께 전국을 돌며 해방 전후에 집궁한 구사들을 만나 채록한 사람들만도 30여명에 달한다. 이런 활동의 결과 『조선의 궁술』이 우리 활쏘기의 전통이고 정통이라는 사실이 재확인되었다.

이 책 『활쏘기의 지름길』은 활쏘기의 사법 이론서이자 연구서이다.
전통 사법은 오랜 세월 흘러온 것이기에 그 속에 서린 원리는 워낙 심오하여 가늠하기도 힘들고 접근할 방법도 마땅치 않다. 그리고 그 깊은 세계를 이해하려면 우선 오랜 활쏘기 체험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조건을 갖추어도 전통 사법을 위한 학계의 연구 수단이 갖춰지지 못하여 이론화하기도 쉽지 않다. 우리의 전통 사법은 인류가 지금까지 마주친 적 없는 깊고도 높은 수준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전통 사법 논란의 중심에 있던 지은이가 집궁 25년을 넘기면서 그 동안 자료 조사와 자신의 활쏘기 체험을 통해 누적된 지식이 이번에 책으로 정리된 것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활터에서 25년은 그리 긴 활 경력이라고 할 수 없지만, 『조선의 궁술』을 중심으로 활 전통의 보존과 복원을 노력해온 당사자이기에 전통 사법의 원리를 논리화하기에는 한편으로 적임자이기도 하다.

전통 사법의 원리를 새롭게 밝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은 1970년대 이후 심각한 위기를 맞은 전통사법을 처음으로 일목요연하게 논리화한 성과여서 의미가 깊다. 지은이의 주장에 따르면 전통 사법은 현대는 물론 미래에도 인류에게 구원이 될 수 있는 굉장한 세계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비밀과 전통 사법의 원리를 새롭게 밝혀 누구나 따라 배울 수 있게 하였다. 전통 사법이라는 한 주제로만 책을 꾸민 것도 그런 이유이다. 활터 환경의 변화로 위기를 맞은 전통사법 논의에 한 획을 그은 성과로 평가 받을 만한 작업이다.

 

고급 문장 수업
 
지은이 : 이병갑 *
면  수 : 396
가  격 : 15,8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51-3 03710
 
요즘 세계적으로 K-POP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세계의 많은 언어 중에서 배우기 어려운 언어의 하나가 한국어이다. 사실 한국인이라도 한국어의 미세한 쓰임 차이를 제대로 짚어내기는 쉽지 않다. 글을 써 놓고 보면, 모국어인 한국어가 어려운 언어라는 것을 더욱 실감한다.
예컨대 우리는 ‘법안이 심의 중이다’나 ‘치료제가 연구 중이다’라는 표현을 거리낌 없이 사용하지만, 이를 타동사문 ‘법안을 심의 중이다’와 ‘치료제를 연구 중이다’와 비교하면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책의 설명에 따르면 ‘중이다’는 ‘…하는 중이다’의 준말로 인식되기 때문에 그 앞에 목적어가 와야 자연스럽다.
흔히 ‘선생님이 오신다’를 높여서 ‘선생님께서 오신다’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선생님께서 예쁘시다’라는 표현은 어떨까. 이는 과공이 낳은 비문이다. ‘께서’는 ‘오신다/가신다’ 등과 같은 동사와 잘 어울리고 ‘착하시다/예쁘시다’ 등과 같은 형용사와는 잘 안 어울린다.
우리는 일상에서 별 생각 없이 ‘이 커피는 쓴 맛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글로 쓸 때는 ‘이 커피는 맛이 쓰다’나 ‘이 커피 맛은 쓰다’로 바꾸는 게 좋다. 왜 그럴까. 우리말 문장은 크게 ‘무엇이 어찌한다’, ‘무엇이 어떠하다’, ‘무엇은 무엇이다’의 세 유형으로 나뉘는데 ‘이 커피는’으로 시작되는 문장은 ‘무엇이다’ 꼴로 쓰이기 어렵다. 즉 ‘이 커피는 무엇이다’보다는 ‘이 커피는 어떠하다’가 더 자연스럽게 와 닿는다.
이번에는 ‘죽 쑤어서 개가 먹었다’와 ‘죽 쑤어서 개를 주었다’를 비교해 보자. 전자는 비문이다. ‘-어서’로 연결되는 말은 앞 절의 주어가 뒤 절의 주어 노릇까지 하는데 이 문장은 뒤 절에 다른 주어가 왔기 때문에 문맥이 안 통한다.

이 책은 30년간 신문사에서 교열 작업에만 매달려 온 베테랑 교열 전문가의 ‘글다듬기 비법’을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평소 업무 중에 발견한 비문, 악문 등을 177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그리고 그 문장이 어색한 이유를 다양한 근거를 통해 제시한 뒤 읽기 편하고 의미도 잘 통하는 문장으로 바꾸는 방법을 안내한다.

예컨대 주술 관계의 경우 ‘그는 남들이 손가락질을 했다’보다는 ‘그는 남들한테 손가락질을 당했다’로 표현하기를 권한다. 전자는 ‘그는’과 호응하는 서술어가 확실히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 것. 또 ‘영업이익이 1억 원을 달성했다’의 경우 ‘영업이익 1억 원을 달성했다’나 ‘영업이익이 1억 원에 달했다’ 등으로 표현하면 더 부드러워진다.
조사와 어미도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글의 맛과 의미가 달라진다. ‘농부가 산길을 걷는다’와 ‘농부는 산길을 걷는다’, ‘산에 오른다’와 ‘산을 오른다’의 의미 차이를 알고 구별해 쓰는 게 좋다고 한다. 이 밖에 ‘너무 오만의 극치다’라는 어느 정치인의 말을 예로 들면서 부사와 부사어가 다른 말과 어떻게 결합하는지 명쾌하게 설명하기도 한다.

이 책은 어법을 떠나 읽기 편한 문장에 관심을 기울인다. 예컨대 ‘등록금 동결을 한다’보다는 ‘등록금을 동결한다’로 쓸 것을 권한다. 그러면서도 ‘실내 정돈이 잘됐다’와 ‘실내가 잘 정돈됐다’는 뉘앙스가 다르므로 상황에 맞게 골라 써야 한다는 노파심도 드러낸다.
이 밖에 최근 기사체 문장을 중심으로 ‘퇴화하다’와 ‘퇴화되다’, ‘개막하다’와 ‘개막되다’, ‘소개하다’와 ‘소개시키다’가 혼용되고 있는데,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어느 표현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대목도 눈길을 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지향하는 바는 독자의 시각에서 이해하기 쉬운 문장, 술술 읽히는 문장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글쓰기를 업으로 삼는 사람은 독자에 대한 배려로 표현의 세세한 부분에까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 대표적인 예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 글을 꼽는다. 노 전 대통령은 유서의 서두를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의 고통이 너무 크다’로 썼다가 나중에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로 바꾸었는데, 그 이유는 ‘말미암아’와 호응하는 말 ‘받은’을 넣기 위해서였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생을 마감하는 비장한 순간에도 자신의 글에 책임을 지고자 한 고인의 글쓰기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77개 핵심코드를 익히면 전문적인 글쓰기를 지향하는 학자, 미디어 종사자, 기획자, 칼럼니스트, 작가 지망생들은 물론, SNS로 소통하는 일반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감상과 창작을 한 번에 깨우치는) 우리 시 이야기
 
지은이 : 정 진 명 **
면  수 : 304
가  격 : 14,8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50-6 03810
 
문학사 3천년 만에 풀어낸_ 시를 보는 새로운 눈!

시는 인류의 감성을 표현해온 훌륭한 예술 갈래인데도 어느 사이 우리의 청춘을 괴롭히는 일상사가 되었다. 특히 한국에서 시는 입시를 위한 실력등급 평가수단으로 전락하여 감상과는 상관없는 비평이론이 시를 이해하는 유일한 잣대가 되었다. 입시 제도를 개선하지 않으면 이런 관행은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인데,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괴로운 현실에서도 시는 읽히고 쓰인다. 젊음이 가장 영롱하게 빛나는 학창시절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는 갈래가 시이다. 이 책은 그 빛나는 시절을 빛낸 이름 없는 학생들의 시를 글감으로 하여 어떻게 하면 시를 올바르게 감상하고, 나아가 스스로 창작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설명한 책이다.
물론 시 창작 안내서는 지금까지 가짓수를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많다. 특히 대학에 몸담은 교수들이 이런 안내서를 많이 냈다. 그렇지만 그런 책들을 모두 살펴본 지은이에게는 대학교재로 나온 창작이론서가 정작 ‘창작’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더욱이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어렵기만 한 전문용어를 나열하여 설명하는 시론은 교실에서 배우는 지긋지긋한 용어들의 연장선이어서 오히려 시를 쓰려는 마음에 재를 뿌리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고 한다.
이런 답답한 상황을 지켜보던 지은이가 스스로 학생들 수준에 맞는 글을 쓴 것이 2007년 무렵이고, 그간 서너 차례의 원고수정을 거쳐 이번에 완비된 책으로 정리되어 나온 것이다.
지은이는 우선 교실에서 배우는 문학의 갈래론이 3천 년 전부터 이어져온 것이라는 점을 밝히고, 과연 이런 이론으로 오늘날의 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던진다. 그런 의문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뜻밖에 기존의 이론과는 다른 시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지은이에 따르면, 시를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은 상상력의 발화점을 찾는 일이다. 그러면 시가 어떻게 쓰였는가를 금방 이해하게 된다. 지은이는 수많은 시들이 단 3가지 방법으로 쓰였다는 사실을 찾아낸다. 3가지 방법이란, 빗대기, 그리기, 말하기이다. 이렇게 시작법을 정리하고, 그 작법이 적용된 시들을 인용하여 설명하는 방식으로 글을 풀어나갔다.
이 책에 인용된 시들은 모두 지은이에게 배운 학생들의 작품이다. 지은이는 30년간 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친 교사이면서 대학 때 시로 등단한 시인이었다. 시인 선생님이 가르치는 국어시간에 학생들이 쓴 시를 모아서 학생합동시집을 몇 차례 낸 적도 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글을 쓰게 된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시를 감상하면서 동시에 자연스레 시를 쓸 수도 있게 된다. 감상과 창작의 원리가 동시에 파악된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책의 뒷부분에서는 ‘시인이 되는 방법’에 대한 안내도 자세히 소개했다. 따라서 시인을 꿈꾸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아주 좋은 책이며, 전문용어가 아니라 실제로 시를 쓰는 데 필요한 내용으로 가득 찼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시가 원래 참 쉬운 것임을 깨닫게 되고, 쉬운 것을 어렵게 만든 우리 사회의 구조도 저절로 인지하게 된다.
시를 단순히 감상하려는 사람이나, 시인을 꿈꾸는 평범한 사람이나, 시를 학문으로 이해하려는 전문가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초간본_ 노자
 
지은이 : 안기섭
면  수 : 264
가  격 : 18,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49-0 03150
 
동양사상의 한 뿌리인 『노자』, 최고의 삶을 추구하게 하는 수행지침서

초간본 『노자』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에서 가장 오래된 노자의 원본(古原本)이다. 노자의 전면적인 재해석을 요구하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학술계의 많은 의문들을 풀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매우 귀한 자료로 노자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할 수 있다.

󰡔노자󰡕는 후대의 󰡔老子󰡕본에 의거하여 제왕지학(帝王之學)으로 여겨왔다. 이에 대해 주해자인 안기섭 교수는 후대인들이 老子(노자)라는 사람의 최초 저작을 잘못 이해하였거나, 다른 의도를 가짐으로 인하여 원저를 개작하거나 위작을 보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의 기존 번역과 해설은 노자의 사상이 유가(有家) 사상과 대립되는 사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와 유가를 기준으로 삼아 노자를 이해해 온 후대 사람들의 선입견에 영향 받은 바가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해자인 안기섭 교수는 노자에 사상이라는 덫을 씌우기 전에 노자라는 사람이 무엇을 중시하였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해설하였다. 그래야 초간본 노자에서 말하는 ‘도‘(道)와 ‘무위‘(無爲)와 ‘자연‘(自然)을 일관성 있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주해자는 언어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고대중국어를 언어 그 자체로 읽어내고 철저하게 이에 따라 번역하고 해설하였다. 초간본 󰡔노자󰡕 전체를 일관성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어와 문장의 비유와 상징, 그리고 글의 배경과 문맥 파악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원문의 오자·탈자 등으로 인한 고증을 위해 부득이하게 후대의 󰡔노자󰡕를 참고하기도 하였으나, 초간본의 정체성을 중시하였다.

노자가 밝힌 수행(수련)의 핵심은 우주의 정기(道,도)를 받아서 우리 몸 안에 온전하게 운행되게 함으로써 불노장생(不老長生, =장생구시[長生久視])하는 것이다. 이 책 『초간본_노자』가 개인 수행의 지침서임을 알고 여유로운 삶을 꾸리는 데 활용되기를 바란다. 나를 위한 수행을 바르게 하고 있으면 그것이 곧 남을 위하는 길도 되고,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노자가 가르친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심도 깊은 사색을 하게 해주며, <老子>가 개인 수행의 지침서임을 깨닫게 해 준다.
노자는 우주의 정기(道, 도)를 받아서 우리 몸 안에 온전하게 운행되게 함으로써 불노장생(不老長生=장생구시[長生久視])하는 수행방법을 가르친다. "본바탕을 지켜라, 욕심 부리지 마라, 비워서 안정시켜라, 억지로 하지 말고 흐름에 맡겨서 자연스럽게 하라, 아끼라, 쓸 데 없는 것을 배우거나 가르치지 마라" 등으로 말한다. 개인의 삶을 온전하게 하면 그 공이 온 세상에 미칠 수 있다는 심오한 이치도 일깨운다.

이 책을 통해 노자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고, 인생의 본질과 바른 삶에 대해 사색하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
 

한국시민사회사_국가형성기 1945~1960
 
지은이 : 이나미
면  수 : 480
가  격 : 27,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48-3 94330
 
이 책은 해방 후 찾아온 혼란에 시민사회가 대응해나간 국가형성기를 다루고 있다. 시기는 1945년부터 1961년 5.16 쿠데타 이전으로, 16년 정도 되는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큰 사건들이 일어났던 시기이다. 해방, 미군의 진주, 분단, 헌법제정, 정부수립, 테러와 암살,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독재, 부정 선거, 혁명, 쿠데타가 이 짧은 기간 동안 일어났다.

이 시기는 정치적 격돌의 시기이기 때문에 시민사회에 대한 기존 연구도 대체로 정치적인 면에 집중되어 있다. 국가형성기는 좌우의 갈등, 분단, 전쟁, 혁명 등 ‘정치의 시대’이기도 하지만 또한 권력이 여타의 다른 분야에 개입하고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정치적 측면을 보지 않고는 다른 영역도 제대로 파악하거나 평가하기 어렵다. 이 책은 국가형성기 시민사회의 제도, 조직, 생활, 이념을 보되, 정치영역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영역도 같이 탐구한다. 그리하여 이 시기 한국 시민사회를 종합적이고 다각적으로 고찰하여 그동안 다루어지지 않았던 시민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내고자 했다.

한국 시민사회의 역사를 1945년 이후부터 다루는 것을 보고 그 역사를 너무 짧게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기도 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1987년 이후에야 한국에서 시민사회가 등장했다고 보는 등 그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저자는 조선시대 중반부터 ‘시민적’성격을 갖는 주체들이 등장했고, 구한말에 이미 시민사회가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보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면의 한계 등으로 이 책에서는 한국현대사부터 시민사회를 보기로 했다. 구체적인 연구대상에 있어서 그 뿌리가 해방 이전부터 존재하는 것은 그 시기를 거슬러 살펴보기로 했다. 예컨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민단체인 흥사단은 1913년 설립 때부터 고찰하였다.

전반적으로 이 시기는 시민사회가 아직 성립되지 않은 때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해방 후 생겨난 수많은 각종 정당과 단체들은 시민들의 활발한 사회참여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특히 좌우 이념대립이 극심하여 정치와 무관한 문화, 예술, 체육단체조차도 좌우 이념에 따라 나뉘어 조직되었다. 미군정과 이승만 정부의 좌파 탄압과 우파 지원으로 시민의 동원과 참여의 구분이 불분명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 시기 각 분야에서의 시민들의 참여는 매우 활발했으며 또한 비교적 자발적이었다. 시민사회의 힘이 이미 이 시기부터 보여 진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시민단체의 사회참여가 어떻게 전개되었고, 시민사회가 각 분야에서 어떻게 대응해 나갔는가를 추적한다.
 

사물놀이_ 더 쉽게 배우기
 
지은이 : 이형영
면  수 : 336
가  격 : 19,8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47-6 13670
 

책 한권으로 완전 기초부터 고급 연주까지 !


사물놀이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며 터득했던 연습장의 기록이 책으로 탄생했다. 동호회 활동을 통해 취미로 사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저자는 전통문화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사물놀이를 쉽게 배우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사물놀이 가락을 정리했다. 사물놀이를 학습하며 느꼈던 과정을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꽹과리(쇠), 징, 장고, 북의 장단을 구음으로 표기하였다.

<제1장 풍물굿 이론>에서는 풍물굿의 개념과 용어, 발달과정, 형태, 분포, 구성, 남사당패, 사물놀이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사물놀이의 발자취에 있어 중요한 사건을 연도별로 정리하고 그동안 출시되었던 사물놀이 음반을 발매 순으로 소개하여 이해를 도왔다. <제2장 기초과정>에서는 풍물악기의 성격을 골고루 아우르는 장고를 첫걸음으로 하여 점차 가락의 난이도를 높여나가는 방법으로 장고 연습곡과 사물 연습곡을 제시했다.
본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3장>에서 <제7장>까지 사물놀이 연주곡을 영남풍물굿 사물놀이, 웃다리풍물굿 사물놀이, 호남좌도굿 사물놀이, 호남우도굿 사물놀이, 설장고가락 순으로 구성하여 각 지역마다의 특색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제8장 소리>는 사물놀이 음반에 소개되었던 비나리, (영남)성주풀이, 남도연신굿뱃노래, 만가(상여소리), 운우풍뢰 등을 소개한다. 특히 비나리와 운우풍뢰는 사물악기 합주 방법을 제시하여 실제 연주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사물놀이의 시대적 흐름을 담고자 <제9장 무속장단>과 <제10장 모듬북>도 포함시켰다. 오랜 관심에 비해 접근성이 낮고 학습이 어려워 활성화되지 못했던 무속장단에 대해 조금이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모듬북의 경우 전통 대고의 장단 중 이매방 류 승무에 쓰이는 북 가락을 소개하여 타악 연주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저자는 사물놀이 전문가라기보다는 우리 전통 가락을 사랑하는 사물놀이 애호가 중 한사람이다. 발로 뛰며 자료를 찾고, 열심히 들으며 따라하고, 스스로 익힌 기법 등을 손으로 기록하였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이 배우고 익힌 경험을 살려 사물놀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펴낸 것이다. 사물놀이를 배우고자 하는 누구나 기초부터 연주까지 배울 수 있도록 풍물굿 이론과 연주기법 등을 쉽게 설명하였다. 저자는 오늘도 사물놀이를 인생의 가장 멋진 친구로 받아들 수 있는 사물놀이 애호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의 붓_ 붓장 유필무에게서 듣는 우리 붓 이야기
 
지은이 : * 정진명
면  수 : 320
가  격 : 22,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45-2 03600
 
우리 역사를 흔히 5천년 유구한 역사라고 한다. 그 유구한 역사를 우리 겨레의 삶과 함께 해온 어떤 분야에, 그 분야를 소개한 책이 단 한 권도 없다면 어떨까? 이런 놀랍고도 어처구니 없는 일을 우리의 전통 붓 분야에서 보게 된다. 붓은 경남의 다호리 유적에서 발견된 삼한시대의 것이 가장 오래된 유물이다. 이로부터 셈해도 2천년 역사는 되는 셈이다. 이후 붓은 우리 겨레의 삶에서 뜻을 전하고 그림을 그리는 가장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 그런 붓에 대한 책이 지금까지 없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울 뿐이다.

<한국의 붓>은 그런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 책이다. 이 책은 증평 도안에서 40년째 전통 붓을 고집해온 유필무 붓장의 세계를 정리한 것이다. 유필무는 서울의 전통 붓 매는법을 배운 이후, 증평으로 내려가 지금까지 그것을 고집스럽게 실천하는 공예 장인이다.

한국의 전통 붓이 궤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은 것은 1993년 한중 수교이후의 일이다. 값싼 중국 붓이 밀려들면서 원가가 3배나 비싼 한국 붓은 경쟁상대가 될 수 없었다. 그래서 중국 현지에서 중국인들에게 붓 매는법을 가르쳐서 수입하는 방식으로 붓 시장이 확 바뀌었는데, 그나마도 붓 매는 기술을 익힌 중국인들에게 밀려 붓장이들은 대부분 중간상 노릇하는 것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24년이 지난 지금 한국의 붓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유필무 붓장이 빛나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생계를 돌보지 않고 전통 붓 매는 옛 방법을 고집스럽게 지켜서 옛날 방식으로 붓을 만든다. 당연히 장사는 안 되고 가난이 그를 따라다닌다. 전통에 대한 고집과 신념이 그를 버티게 하는 유일한 힘이다. 이런 모습을 우연히 접한 정진명이 그를 만나서 붓에 대한 설명을 듣다가 이 책을 엮기에 이른 것이다.

이 책에는 붓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붓을 매는 자세한 과정까지 정리하였다. 붓에 관한 자료가 거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공방에 직접 방문해서 붓장의 말과 설명을 듣고 정리하는 방법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가득 담았다. 붓을 매는 과정도 사진에 고스란히 담아 하나의 붓이 탄생하기까지에 이르는 정성을 오롯이 기록하였다.
또한 붓을 보는 철학과 붓의 역사, 붓에 관한 용어까지 아울러 정리함으로써 단순한 보고서에 그치지 않고, 우리 겨레의 삶 속에 녹아든 전통문화의 영역으로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은이 정진명은 이미 활쏘기에 관한 책을 써서 우리의 전통 문화부분에 대해 일가견을 갖춘 사람으로 꽤 알려졌다. 서예를 배우다가 붓 쪽으로 그의 관심이 옮겨가서 붓에 관한 책을 출판하기에 이르렀다. 정진명은 이 책에서 우리 전통 붓에 대한 유필무의 집념을 정리·소개하는 한편 서예의 철학과 붓의 역사를 밝히고, 국어교사로서 말(언어)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고 붓과 관련한 용어를 모두 찾아내어 집대성했다.
 

한국시민사회사_민주화기 1987~2017
 
지은이 : 주성수
면  수 : 600
가  격 : 29,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421
 
민주주의에도 봄은 왔는가? 겨울 내내 얼어붙은 광장에서 절규했던 시민들이 민주주의의 봄을 찾고 있다. 주권자 시민들의 ‘대통령 탄핵’ 명령을 국회의원들과 헌법재판관들도 받들지 않을 수 없었기에 ‘시민혁명’이 되었다. 촛불의 직접민주주의 행동이 위기에 처한 대의민주주의를 바로잡아 잃었던 봄을 찾게 하는 ‘시민혁명’의 역사를 남긴 것이다.
2016년 말의 시민혁명이 미완에 그치지 않고 민주화를 성공시킨 역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제 국가의 법과 제도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민주적 리더십에 기초한 ‘효과적’ 국가와 만나는 ‘비판적’ 시민들과 ‘강한’ 시민사회만이 ‘강한’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 이 책의 시민사회 <제도사>는 국가, <조직사>는 시민사회, <생활사>는 시민에 각각 초점을 맞춰 그들의 효과적, 강력한, 비판적 역할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민주주의는 결코 완벽할 수 없다. 국민을 대신하는 대의민주제에 국민들이 직접 나서는 직접민주제가 조합을 이루는 ‘하이브리드’ 민주제도로 ‘강한’ 민주주의를 지향해볼 만하다. 2016년 촛불 시민혁명이 제시한 국민의 목소리와 판단이 반영되는 직접민주제 방향으로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지금의 대의민주제가 안고 있는 여러 결함을 치유하기가 쉽지 않다.
‘강한’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한 정치개혁 과제가 있으며, 또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차단하는 경제민주화 개혁도 시민들과 시민사회가 국가와 공조해 풀어야할 과제이다. 특권층의 특혜를 낮추고 고소득층의 부익부를 개선하는 분배정의의 개혁과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어려운 시민들의 생계와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사회안전망 확보도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개혁과 민주화를 실행하는 ‘효과적’ 국가와 ‘강한’ 시민사회와 ‘비판적’ 시민들이 함께하는 든든한 삼각 파트너십을 여는데 이 책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강원도의 상쇠들(2)-영서지역 풍물굿
 
지은이 : 아트코어 굿마을_김원호
면  수 : 184
가  격 : 19,8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391
 
그간 여러 논문과 글들에서 강원도 지역의 풍물굿이 소개되었으나, 현재 문화재급 이외의 지역 현장에서는 대부분 실제 전승되어오는 풍물굿을 치지 않는다. 상쇠는 살아계셔도 그 풍물굿을 할 만한 대오가 거의 와해되어 버린 탓에,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지역민과 오랫동안 친근하게 살아왔던 풍물굿을 어르는 곳은 많지 않다.

강원도 영동지역 풍물굿은 강릉농악이 내용―형식이 출중하고 미학적 가치도 뚜렷해서 그 강한 힘이 지역 전체에 인터렉티브되는 좋은 자양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에 영서지역은 상대적으로 풍물굿이 잘 이루어지는 곳이 드물다. 원주 매지농악이 지역의 세시풍속과 결합하여 활동하는 것 이외에는 지역적 특성을 뚜렷이 갖는 성격의 풍물굿판은 잘 보이지 않는다.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영서지역에서도 지역 풍물 굿의 소중한 자산을 가지고 어르어내는 풍물굿이 볼거리 대회용 농악방식으로 대체되는 일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강원도 영서지역에서 ‘현재 연행되고 있는 풍물굿’과 그것을 살아남게 한 상쇠를 소개한다. 나아가 풍물굿을 보존・전승하는 것을 넘어서서 지금 우리 삶의 감수성과 가치관에도 통하는 실제적인 문화예술 양식이 되기 위해 부단히 당대성을 가져내려 하고, 나아가 실제로 ‘더늠’하고 있는 지역을 연구・분석하는 일을 가장 소중한 과제로 삼는다.

강원도 영서지역 풍물굿은 지금 살고 있는 대중과 상호소통하며 고군분투하는 곳만 살아남았다. 춘천의 뒤뚜루농악과 원주 부론풍물굿이 그곳이다. 생생한 조사자료들을 기초하여 시대에 맞게 활용하면서 ‘춘천적’인 것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는 춘천의 뒤뚜루농악과, 더늠을 하면서 현실 삶과의 소통력을 키우고 있는 원주 부론풍물굿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저자는 이 두 곳을 생성미학 관점, 즉 ‘산채로 좇아가, 분석이 아닌 전인적 해석으로 하는, 가시적인 것과 불가시적인 것을 통째로 얽어내는 통학문적 접근방식’으로 들여다본다. 풍물굿은 하나의 양식으로서만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가치와 감수성이 만나 당대 신명을 창출하여 근원적 기쁨으로 안돈되는 문화 자체가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공장과 신화
 
지은이 : 이영재
면  수 : 392
가  격 : 19,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384 03330
 
‘신화’란 아주 힘든 일을 이루었을 때 이 기적과 같은 성취를 윤색하여 사회(또는 공동체)적 규범과 연대의 동력원이 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 1950년대 모든 생산시설이 파괴된 전쟁의 폐허에서, 1960년대 사리사욕에만 눈이 멀어 부정한 수단으로 집권연장을 획책한 정치적 혼란상의 한 복판에서 이룬 경제성장이기에 이 ‘한강의 기적’은 응당 ‘신화’로 호명될 자격이 충분하다. 그러나 이 신화가 특정세력이 전략적으로 그 주체를 변조한 신화라면 어떤가? 당연히 그 신화의 주체와 내용을 제대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 『공장과 신화』는 여성노동자들의 공장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에 자리 잡은 현대사의 왜곡된 ‘신화’를 비판하고, 교정하고자 한다.

이 책은 1970년대 여성노동자들의 가슴 속 이야기들과 교감하고 있다.
제Ⅰ부, ‘서울의 꿈’은 서울로 상경하는 예비 여성노동자들의 인간적인 갈등과 고민, 꿈이 주를 이룬다.
제Ⅱ부, 영등포 공단 여성노동자 이야기는 그동안 가려져 있던 1970년대 후반 영등포공단의 대일화학, 롯데제과, 해태제과 세 사업장의 구체적인 노동민주화 이야기이다. 각 사업장의 사례를 통해 민주노조가 어떠한 동력으로 만들어지고, 와해되는지, 8시간 노동제가 관철된 이면의 고통은 무엇인지, 사측과 노동자 사이의 갈등양상이 세세하게 드러나 있다.
제Ⅲ부, ‘왜곡된 신화’에서는 2000년대 이후 학계나 시민사회 진영에서 목소리를 높여 온 뉴라이트의 현대사관을 문제 삼고 있다. 뉴라이트가 성장신화의 주체로 지목한 소위 ‘산업화 세력’은 ‘식민지근대화론’과 ‘건국신화’를 바탕으로 ‘성장신화’의 주체로 새롭게 호명된 가공된 주체다. 뉴라이트 사관은 일제 식민지 덕에 한국이 근대화 되었다는 궤변으로 조선총독부에 충성을 다한 매국 세력에게 면죄부를 줌으로써 친일세력을 비호한다. 최근에는 건국절 운운하며 건국신화를 날조해 이들에게 수세적 면죄부 차원을 넘어 능동적 수준에서 ‘건국’이라는 감투를 부여하고자 한다. 여기에 더해 산업화 세력에 의한 성장신화까지 연결하여 현대사 왜곡의 정점을 찍고자 한다. 필자는 친일세력, 반공세력, 산업화세력이 시대적 색깔만 바꾼 동일 세력이라고 규정한다.

정부가 정부다울 때 국민은 살맛이 난다. 우리는 이런 정부를 가져본 경험이 거의 없다. 정부가 권력놀음에 취해서 국민이 안중에 없을 때 민주화 투쟁을 한 경험이 훨씬 많다. 이 책의 주인공들인 1970년대 여성노동자들 역시 그랬다. 더구나 이 여성노동자들은 가장 노골적으로 권력놀음을 하던 유신체제와 대면했다. 유신체제는 여성노동자들의 호소와 절규에 한 번도 정부답게 응답하지 않았다. 당시의 헌법에도 버젓이 노동기본권이 명시되어 있었고, 정부가 노동청을 비롯한 각종 행정조직을 구비하고 있었지만, 정작 노동자들에게는 중앙정보부를 앞세운 공안행정만 작동했다. 노동집약 산업의 저임금 체제에서 18시간 ‘곱빼기’ 노동으로 경제성장을 일군 여성노동자들에게 정부는 ‘공순이’라는 사회적 낙인을 찍고, 인간다운 삶을 요구한 여성노동자들에게 ‘빨갱이’라는 주홍글씨를 새겨 놓았다.

40여년이 지나 정부는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고, 명예회복 하겠다고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를 만들어 그 여성노동자들의 주소지로 달랑 민주화운동 관련증서 한 장을 우송했다. ‘사과’나 ‘감사’의 메시지 하나 없었다. 국가를 위해, 사회를 위해 헌신한 국민들을 예우할 줄 모르는 정부는 함량 미달이다. 게다가 특정 정치세력이 국민들의 시대사적 노력의 성과를 전취하고 독점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사회정의를 무너뜨리는 일이다. 그동안 1970년대의 격동적 삶을 대변하는 이 ‘성장신화’에 시대와 호흡하며 숨 가쁘게 살아 온 민초들의 땀과 눈물의 흔적이 지워져 있다. 한국 사회에서 1970년대를 접속하는 기억의 코드가 ‘박정희’라는 한 인물의 신격화로 획일화되어서는 안된다. 특정한 인물과 세력이 ‘성장신화’의 기억코드를 독점하는 동안 공장에서 숱한 밤을 새며 수출물량을 맞추고, 인간다운 노동의 대가를 호소했던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민초들의 이야기가 흔적도 없이 지워졌다. 이 책은 이 이야기들을 사회에 드러내고 제대로 된 신화의 구성을 제안하고 있다.
 

푸른집 이야기
 
지은이 : 박정희
면  수 : 300
가  격 : 14,8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SN : 978-89-7193-235-3 03810
 
- 장애 자녀를 둔 어머니,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그리고 한 여성으로 겪어온 사랑과 희망의 인생보고서

이 책은 1981년 경상북도 흥해고등학교 평교사에서 출발하여 2016년 8월 정년퇴임을 앞둔 대전 변동중학교 교장에 이르기까지 35년간 교직에 종사하면서 겪은 가정생활 및 교직생활과 기타 삶의 현장에서 경험한 여러 기억을 진솔하게 고백한 글들을 모아 엮은 박정희 교장의 자전에세이이다.

올 8월 말 퇴직을 앞두고 있는 박정희 교장은 1981년 고등학교 윤리교사로 처음 교단에 선 이래 한 학생 한 학생 모두에게 빠짐없이 관심과 사랑을 주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해 왔고, 특히 문제 학생으로 낙인찍힌 아이들에게 더 많은 정성을 기울여 왔다. 교장으로 승진한 후에는 교장실 문을 열어 학생들과 자유롭게 상담하고 격려하면서 장래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했다.

가정에서 박정희 교장은 둘째 아이가 1급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현대 의술로는 고칠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듯 절망 속에서 헤어나지 못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특수장애교육 전문가’로 발돋음하면서, 대학원에서‘장애아 부모의 육아 스트레스’를 연구한 이후 장애아 교육 및 장애 인식 개선에 앞장섰다.

또한 지은이는 내면의 고통을 다스리기 위해 대학원 도자디자인학과에서 도예를 공부하며 도예전문가로 확장해 왔다. 지은의의 첫 도예전 ‘물 담은 하늘’은 물소리, 바람소리를 땀의 열정으로 빚어 기다림의 흔적 위에 옹기종기 사연을 풀어냈고, 옹달샘의 정화수를 길어 기도하는 순수 모정을 표현하였다. 두 번째 도예전은 땡볕에서 더 강인한 의지로 단심의 꽃을 피우고 활짝 웃는 선인장을 독창적으로 빚어냄으로써 간난(艱難)의 세월 동안 극한의 삶을 헤쳐 온 불굴의 모성과 그 희망을 노래했다.

지은이는 “오늘도 너무나 힘이 들어 그냥 주저앉아 넋 놓아 울고 싶은 장애 자녀를 돌보는 모든 어머니들에게 아픔은 삶의 향기를 더 진하게 만들어준다고 위로해 드리고,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꽃은 피어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이 책을 펴냈다고 쓰고 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3중의 어려움을 헤쳐 온 우리 시대 한 어머니의 ‘꿋꿋한 의지와 열정의 실천이요, 끝없이 포근한 모성애의 여정’이다. 장애인 자녀나 가족을 둔 분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고,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과 그 가족을 이해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시각을 틔워준다.
 

(정본) 백범일지 / 개정판
 
지은이 : 김구 지음 / 김학민,이병갑 주해
면  수 : 448
가  격 : 15,8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34-6 03990
 
평생을 겨레 사랑으로 일관하신 백범 김구 선생의 사상과
행적이 녹아 있는 민족의 교과서『백범일지』

이 책은 출간 50년 만에 이루어진 최초의 텍스트 분석작업이었던 1997년판 『정본 백범일지』의 개정판입니다.
학민사의 『정본 백범일지』는 백범의 친필 원고를 그대로 복원한 최초의 책입니다. 해방 직후 출간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기존의 간행본은 친필본의 분량을 크게 줄이고, 구어체 어투를 문어체로 바꾸는 등 많은 수정을 가한 것입니다. 그 때문에 백범의 살아 있는 숨결을 온전히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학민사의 『정본 백범일지』는 기존의 간행본이 친필본을 윤문하는 과정에서 삭제하고 고친 부분을 원래대로 복원했습니다. 무차별적 현대어투 윤문 대신 백범 특유의 옛 문투를 살렸고, 기존의 간행본에서 오독, 오해한 부분들을 바로잡았으며, 집필 시 자료 부족에서 온 백범 자신의 혼동과 오기까지 낱낱이 밝혔습니다.
용어, 사건, 인물들에 1,000여개의 주석을 붙여 내용을 파악하기 쉽게 했으며, 백범과 풍찬노숙 함께 망명생활을 보냈던, 유실되어 버린 ‘대가족’의 명단을 추정, 복원하였습니다. 옛 지명을 대부분 고증하였고, 백범의 활동상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지도를 그려 넣었습니다.
또한 친필 원고와 대조하여 정확한 ‘백범연보’를 작성하였고, 백범일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총망라한 ‘찾아보기’를 수록하였습니다.

『정본 백범일지』발간된 지 20여 년이 되었지만 그간 쇄(刷)를 거듭하면서 오탈자 및 오류를 수정하여 지금의 시점에서 보아도 크게 내용을 고칠 부분은 없으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시각적인 편집에 보다 유려한 글자체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아 이번에 개정판을 내게 되었습니다. 개정판에서는 『백범일지』라는 텍스트 자체에 대해 먼저 이해한 후, 내용으로 들어가는 것이 ‘백범일지 읽기’에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되어 주해자들의 저본에 대한 글을 책 맨 앞으로 옮겼습니다.
희생과 헌신으로 평생을 겨레 사랑으로 일관하신 백범 김구 선생의 살아 있는 숨결을 느끼며, 그의 행적이 녹아 있는 민족의 교과서 『백범일지』를 새로이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강원도의 상쇠들(1) - 미학적 뿌리
 
지은이 : 아트코어 굿마을_김원호
면  수 : 208
가  격 : 19,8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29-2 03380
 
강원도에는 상쇠가 많다. 굿성을 ‘투박하고 아름답게’ 내면화한 좋은 두렁쇠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이들은 무척이나 아름다운 노동을 한다. 그들은 두레를 조금이라도 경험하고 기억하는 세대들이다. 노동이 전 사회적으로 아름다웠던 이 시기는 그 공동노동의 문화도 찰지게 발전시켜 주었고, 풍물굿에는 풍요로운 철학과 미학의 커다란 줄기 하나를 마련해주었다. 강원도의 상쇠들은 이러한 두레 문화와 정신의 적자(嫡子)들이다. 이들은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여전히 헌농(獻農)굿을 치며 굿노동을 하고 있고, 사람들의 존재를 대동시키는 노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강원도 상쇠들이 주재하는 헌농굿을 접하면서, 세상은 힘들어져도 풍물굿의 굿성은 여전히 희망적임을 밝히고. 그들의 굿을 보고, 느낀 것들을 전하고자 하였다. 이 책은 강원도 풍물굿과 그 굿을 주재하는 상쇠들이 ‘시스템으로 하는 굿’을 미학적 관점으로 들여다 본 것이다.

‘강원도의 상쇠들 1편 - 미학적 뿌리’는 강원도 풍물굿, 그 중에서도 영동굿에 관한 글이다. 이들은 무척이나 아름다운 노동을 하는 진정한 뜬쇠들이다. 잘 짜여진 집단 굿에 다들 온전히 하나가 되어 춤추고 노래한다. 제천 의식과 가깝고, 제천의 춤과 노래에 가깝다. 원시적, 근원적 집단신명을 창출하고, 집단 무의식의 원천적 창출 기제의 전형을 담뿍 갖고 있다.

저자는 강원도 풍물굿이 동북아 풍물굿이 되어 여러 민족과 국가와 생명스러움과 그 경외를 나누고 평화적 공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북아의 제천적 동질감은 이미 시작되었고, 동북아 굿마당을 통한 세계의 평화적 공생을 서서히 꿈 꿀 때가 되었다고 피력한다. 이 책은 ‘굿성 좋은 두렁쇠’들인 강원도 풍물굿 상쇠들에 대한 작은 오마주이다.
 

청소년을 위한 _ 우리 철학 이야기
 
지은이 : ***정 진 명
면  수 : 320
가  격 : 14,5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32-2 43150
 
중고등학생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동양철학 안내서가 나왔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의 눈으로 본 동양철학’이다.

청소년기는 세계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가장 왕성한 나이이다. 그런 만큼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는 나이이기도 하다. 이 때 얻은 지식과 판단이 어른이 된 뒤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청소년기의 호기심 해결과정은 이후 인생의 디딤돌이 된다.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은 철학이고, 철학은 생각의 법칙이자 지도이다. 사회가 선진화될수록 인문학과 철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한 이후의 풍요로운 삶 때문이다. 당연히 그에 대한 열쇠는 인문학 특히 철학이 쥐고 있다. 문제는 철학에 접근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더욱이 철학은 세상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는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근래 들어 철학에 대한 손쉬운 설명서가 많이 나왔다. 특히 서양철학은 오랜 세월 학문화의 길을 거쳐 왔기 때문에 청소년들을 위한 안내서가 많다. 그러나 동양철학으로 오면 사정이 다르다. 대부분의 안내서가 청소년이 아닌 일반인을 위한 것이고, 또 인물 중심의 철학을 소개하다 보니 새로울 것 없는 어른들이 철학을 학생 수준에 짜 맞춰 풀이하는 수준이다. 그러다보니 청소년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주목할 만한 방법과 내용으로 짜였다. 청소년기에 궁금해 하는 여러 가지 중요 주제를 중고생 수준에 맞추어 동양 철학의 관점으로 설명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기존의 철학서에서 소개한 인물들의 얘기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지금 당장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 동양의 성현들은 어떻게 답을 했는가 하는 것을 내용으로 다루었다. 즉, 오늘날의 청소년에게 옛 성현이 직접 설명해주는 방식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어려운 철학 내용이 생활 주변에서 겪을 수 있는 아주 쉬운 예로 쉽게 설명되었다.
이 책에서 다룬 내용을 보면 어떤 방법이 적용되었는가를 쉽게 알 수 있다. 청소년기에 가장 궁금하게 느껴지는 내용들은 다음이다. 사람, 나, 생각, 종교, 철학, 삶, 운명, 행복........ 이런 것들에 대해 동양의 성현들이 어떻게 설명했는가 하는 것을 지은이가 대신 설명한 것이다.
보통 철학서의 경우 생활의 지혜보다는 생각의 복잡한 질서만을 다루는데, 이 책은 사람의 마음에서부터 시작하여 현실의 여러 문제까지 두루 다루었다. 동양사회에 드리워진 거미줄 같은 여러 논리들을 자세히 안내하여 학생 스스로 각 분야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안내서로 적합하게 꾸며졌다.
이 책을 쓴 지은이는 고등학교 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이자 시인이다. 아이들의 눈높이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에 학생들 수준에 맞추어 글을 쓰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미 시 창작 안내서와 전통 활쏘기 안내서를 썼고, 또 어려운 동양의학(침뜸) 안내서를 몇 권이나 써서 그 분야의 입문서로 자리 잡았다. 지은이의 이런 입담이 이번 동양철학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까미노 데 산티아고_그 길에 서면 알게 되는 것들
 
지은이 : 이철수
면  수 : 208
가  격 : 12,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31-5 13980
 
중년의 평범한 직장인으로 나름대로 어느 정도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을 즈음에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던 산티아고!. 그냥 신기하기만 했던 산티아고 가는 길(Camino De Santiago)! 많은 사람들이 무작정 800㎞정도를 걸어서 간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순례길이라는 것!

저자는 10여 년 동안 마음속으로 꼭 가보리라는 소망을 담고 지내고 있을 때, 기회가 조용히 찾아왔고, 용기를 내어 다녀왔다. 막상 기회가 왔지만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몰랐고, 구체적인 계획은 아예 없었고, 마음만 있었던 상황들 속에서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며, 처자식도 부모도 당분간 잊어버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저자는 여행을 실행으로 옮겼고, 순례길에서의 솔직 담백한 감동과 보고 느끼고 생각했던 생생한 감동과 체험들을 글과 사진에 담았다.

저자는 여행 후 감회를 이렇게 밝힌다. “어느 순간 깨닫게 되었다. 내가 제일 늦게 출발한 것 같았는데 돌아보면 내 뒤에 오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아주 빨리 출발했다고 생각했는데 내 앞에 가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을 보게 된다. 인생살이가 다 마찬가지다. 까미노를 걸으면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쳤고 그 안에서 인연을 맺어 몇몇 친구들을 만났다. 때로는 곁에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의지하기도 하지만, 다들 자신의 한계와 고독한 싸움을 벌이면서 묵묵히 자기 길을 계속해 나아간다. 까미노에서 나는 우리네 인간들의 삶을 한순간 스윽 통과하고 온 듯하다.”

부록에는 순례여행에 도움 될 자료와 준비물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 길에 서게 될 사람들에게 먼저 경험한 사람의 조언 등을 해준다.

산티아고 순례길 - 시간과 비용, 홀홀 떠나기에는 모두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그러나 그 길에 서면 알게 되는 것들은 그 부담을 모두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지은이의 단언이다. 쳇바퀴같이 돌아가는 일상에 찌들어 나조차 잃어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자기의 육신을 소진시키는 대신 내면의 나를 찾아가는 이 여정, 한번쯤은 꿈꾸어 볼만 하다.
 

계림일기桂林日記
 
지은이 : 조영임曺永任
면  수 : 420
가  격 : 14,2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292 03810
 
인문학자의 냉철한 통찰력으로 본 계림의 역사와 문화,
여성의 섬세한 시선으로 바라본 사람들의 삶과 생각,
계림의 오늘과 내일을 보여주는
일기 형식의 계림학 강의!.

이 책은 저자가 중국 계림에서 생활하면서 1년간 쓴 일기를 모아 엮은 것이다. 일기가 개인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기는 하지만 개인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일원이기 때문에 그 안에는 다채로운 삶과 사회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다. ‘교포박’이 되기 싫어 중국대학을 선택한 학자의 고뇌, 싱글 맘의 고충, 타국살이의 외로움 등의 어떠한 과장이나 왜곡 없이 사실적으로 드러낸 고백록이며 동시에 중국 계림에 관한 다양한 정보의 기록이다. 계림의 365일 날씨는 어떠한지, 계림 사람들은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계림의 볼만한 관광지는 어디인지 등등.

‘계림산수갑천하’라는 말이 있듯이 천하의 절경을 자랑하는 계림에서, 저자는 중국 광서사범대학 한국어학과 교수인 동시에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초급 학습자이기도 하고, 중국의 명문 중학교에 입학한 조기유학생의 엄마이기도 하다. 중국어를 배우는 과정과 생활 속에서 겪는 에피소드는 중국어 입문자들이나 유학생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기가 그렇듯이 저자는 별다른 기교를 부리려 애쓴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중국 생활에서 보고 들은 사실과 느낌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서술하고 있다. 마치 그림으로 치면 담백한 수채화 같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독자는 ‘이 책을 보니 나도 작가가 될 수 있겠는걸!’하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365일 지속적으로 일기 쓰기를 시도한다면 글쓰기가 주는 매력에 빠질 것이다.
 

황제내경_소문素問
 
지은이 : 정진명* 註解
면  수 : 504
가  격 : 38,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28-5 (03510)
 
동양의학은 2천 년 전에 완성되었다. 중국의 진한시대에 완성된 이 의학은 2천 년 간 동양사회 백성들의 삶을 떠받쳤다. 그런데 불과 2백 년 전에 들어온 서양의학이 그 이전 2천 년간 진리라고 여겨왔던 동양의학을 미신의 자리로 몰아냈다. 지금은 서양의학의 관점으로 병을 보고 몸을 본다. 이것은 서양의학이 동양의학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병원에서 모든 병을 고쳐주는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병원을 다녀온 뒤로 의사가 이름 붙여준 그 병의 환자로 전락한다. 모르고 지냈던 것들이 모든 병명을 달고 세상에 드러난다. 오히려 병이 더 많아졌다. 병원은 날로 늘어나고 환자는 병원 문에 줄지어 섰다. 무엇이 문제일까?

서양의학은 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눈에 띄게 발전을 해왔지만, 그 발전의 밑바탕에 해부학이 놓였다는 것을 잊기 쉽다. 해부학은 산 사람이 아니라 주검을 해부해서 그 작동원리를 찾아내는 학문이다. 그렇지만 사람은 주검과 다르다. 어떤 점이 주검과 다를까? 바로 이에 대한 질문이 서양의학에는 없다. 이 질문을 하지 않으면 의사 앞에 눕혀진 몸은 자동차와 다를 바가 없게 된다. 부러지면 붙이고 닳으면 새 것으로 갈아치우는 것이다. 해부학에 바탕을 둔 서양의학은 이런 숙명을 벗어날 수 없다.

동양의학은 사람과 주검이 어떻게 다른가 하는 질문을 가장 먼저 한다. 그리고 그 차이는 기운(氣)이라고 결론 내린다. 기운이 사람의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가 하는 것에 대한 관찰하고 그것을 이론으로 정리한다. 바로 그 과정에서 활용된 이론이 춘추전국시대에 한 학파로 자리 잡은 음양오행론이다. 이에 따르면 건강과 병이란, 5장6부가 균형을 이루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하는 것이다. 따라서 병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건강의 균형이 무너지면 그것이 병이고, 무너진 균형을 찾으면 병이 건강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결국 의학이란 이 불균형을 바로잡는 모든 방법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2천 년 전의 의원들이 수많은 논쟁을 통해 얻어낸 귀한 경험과 이론을 정리한 책이『황제내경』이다. 특히 『황제내경』 2권 중의 하나인 「소문」은, 동양의학의 밑바탕을 이루는 책이다. 그래서 세세한 처방이나 해결책보다는 몸과 병을 어떤 시각으로 보아야 하는가 하는 의학 철학으로 채워졌다. 이런 관점은 이후 2천 년 동안이나 동양사회를 굳건히 떠받친 이론이 될 수 있었다.

황제내경은 「소문」과 「영추」 2가지다. 「영추」는 이미 주해자가 번역했다. 동양의학의 밑그림을 놓은 책인 만큼 번역본도 적지 않다. 문제는 의학 서적이란 전문가끼리 돌려보는 책이어서 일반인을 위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정작 어렵고 중요한 용어 한문 그대로 두고 옮겼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어렵게만 느껴진다. 바로 이런 점을 두고 오래 고민한 저자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쉬운 우리말로 옮긴 것이 이 책이다.

동양의학은 서양의학에서 보지 못하는 새로운 안목을 열어준다. 병을 병으로만 보고 쳐부수어야 할 적으로 간주하면 결국 자신의 몸을 죽이는 결과에 이른다는 것이 동양의학의 기본시각이다. 따라서 병든 곳을 잘라내고 없앨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고민하고 새로운 치료 방법을 찾아서 몸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방법을 찾을 때이다. 그럴 때 『황제내경 - 소문』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상하이에서 큐레이터로 살아가기
 
지은이 : 최란아
면  수 : 288
가  격 : 13,8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27-8 (03900)
 
미술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상하이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미술 이야기!

2010년 엑스포를 개최하며 발전에 발전을 하고 있는 도시 상하이,
세계 10대 고층빌딩을 두 개나 가지고 있는 상하이,
그래서 더욱 화려하고 멋지고, 세계 첨단을 향해 무섭게 돌아가고 있는 상하이,
지금 상하이에는 정부 주도 아래 건립된 공공미술관과 개인의 자금으로 연 미술관, 그리고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갤러리가 도처에 널려 있다.
중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힘입어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미술, 그리고 그 여파로 상하이에서 미술인들과 일을 하게 된 이 책의 저자 최란아. 미술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미술을 사랑했고, 미술을 사랑했지만 그 어지러움에 예술가로서의 삶을 포기했던 그는, 먼 길을 돌고 돌아 다시 자신의 열정이 깃들어 있었던 미술과 함께 살고 있다. 네덜란드인 남편을 따라 상하이에 왔으나 황금을 캐러 몰려든 사람들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끼던 어느 날, 중국 화가들을 알게 되면서 시작된 미술과의 문화여행.
상하이에서 큐레이터로 살아가며 여러 전시와 아트 프로젝트, 아트 페어를 통해 사람들과 만나고 일해 온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장애도 많고 모험도 뒤따랐지만 덴마크 공주와의 저녁식사, 지금은 왕의 남자가 된 네덜란드 총영사와의 우정 등 보통의 도시에서 평범한 삶을 살았더라면 겪지 못했을 상하이에서의 미술 이야기들을 자신의 목소리로 풀어냈다.
미술은 꼭 높은 곳에 있어야 할 필요가 없고, 대중에게 많이 보여 져야 한다는 저자는, 미술을 사랑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혹은 전문 지식이 없어서 미술을 즐기지 못한다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도 담았다. 21세기 문화도시 상하이를 즐기려면 꼭 읽어봐야 할 재미있는 책, 미술계에 종사하면서 중국 진출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현실적 의미와 정보를 제공할 책이다.

 

보면 보이는 우리말 한자
 
지은이 : 장의균
면  수 : 512
가  격 : 30,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24-7 03710
 
<보면 보이는 우리말 한자>는 최초의 옥편이라 할 설문해자(說文解字)를 비롯한 이제까지의 모든 사전, 그리고 한자(漢字)에 관련된 연구 결과를 가능한 한 모두 참조해서 25년에 걸친 노력 끝에 만든 우리말에 의한, 우리말을 위한, 우리말 한자(漢字) 사전이다.

<보면 보이는 우리말 한자>는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한자들을 가려 한자 하나하나의 의미를 풀어낸 책이다. ‘보면 보인다. 보아야 알고 알아야 보인다. 우리말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안보아도 안다. 쉽고 알만한 글자부터 조금씩 읽다보면 점차 다 보이게 된다.

<보면 보이는 우리말 한자>는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2700여개의 한자를 300여개의 부호(소리 포함)에 따라 한편 한편의 이야기로 읽을 수 있도록 한다. ‘보이는 대로 그린 글자’, ‘보면 보이는 글자’, ‘보아야 알고 알아야 보이는 글자’, ‘아직 묶지 못한 글자들’ 네 개의 묶음으로 엮어 설명한다.


지은이는, ‘단어가족 묶기’, 그리고 ‘우리말 뿌리 찾기’의 방법으로 漢字 하나하나를 조각조각 해체해 그 뜻을 살필 뿐만 아니라, 우리말에서 유래된 한자들을 소개하고 설명한다. 보통 漢字라고 하면 중국에서 쓰이다가 우리나라로 전해졌다고 알고 있지만, 반대로 우리말에서 그 음이 붙여진 것들도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한자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가다 보면 어느새 3천여 한자가 머리 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말을 잘 쓰기 위해서도 유익한 한자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강원도 메나리의 아름다움
 
지은이 : 아트코어 굿마을 _ 김원호
면  수 : 196
가  격 : 19,8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26-1 13380
 
메나리토리는 소리만의 미학을 가지고 있지 않다. 메나리토리는 당대에 살아야 할 아름다운 울림의 소리이다. 메나리토리에는 삶의 희로애락과 신산고초, 그리고 우여곡절을 알뜰히 헤아리고 승화시킨 힘, 근원에 대한 그리움이다.

따라서 이 책은, 전통 민요에 대한 단순 민속학적 접근이 아니라 당대의 예술적, 미학적, 철학적 가치에 대한 사유로 출발하며, 메나리토리에 대한 그간의 음악적 접근의 성과에 힘입어, 당대 예술로서 그것을 배태한 문화적 토양을 추적한다.

그럼으로써 우리 삶의 도처에, 다양한 당대 예술의 현장에 따뜻한 바람 한 결을 울리고 떨리게 하려하며, ‘메나리 미학’의 출발점으로서 메나리를 놀게 한 ‘메나리 문화’의 시원을 밝히려 시도한다.


 

천자문 쉽게 읽기
 
지은이 : 안기섭
면  수 : 256
가  격 : 12,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25-4 03710
 
‘千字文’은 중국의 언어(고대중국어)로 당시 사람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펴낸 책이다. 그런데 번역자들이 너무 어렵게 풀이하고 말았다. 그 결과 한문을 매우 어려운 것, 즉 특수한 언어로 여기게끔 만들어 버렸다. 천자문(千字文)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한문 자체와 글의 배경을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 역사적 사실을 압축적으로 말한 것이 많기 때문에 배경을 알아야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많을 따름이다. 많은 번역서들이 내용 설명을 번역인 것처럼 해 놓아 천자문을 어려운 것으로 여기게끔 한 것이다. 한 글자가 여러 가지 뜻을 갖는 것으로 오인하게도 하였다.

漢字도 한글이나 기타 言語를 기록하는 文字와 마찬가지로 말소리를 기록하는 記號이므로 한문을 배울 때는 古代中國語의 모습대로 배우고 번역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이 책으로 한문을 공부하면 한자와 한문이 결코 특별히 어려운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千字文’은 거기에 담겨진 뜻이 무엇이든 간에, 8글자로 된 각 문장들은 당시 중국인들에게 통용되는 중국어의 규칙을 갖추고 있으므로, 그 언어 자체의 표현대로 이해해야 한다. 8글자 125마디의 내용은 자연현상, 옛날의 정치, 수양의 덕목, 윤리도덕, 군신관계와 영웅적 행위, 보신과 평온한 삶, 잡사와 경계할 일 등이 정연하게 배열되어 있다. ‘千字文’은 이처럼 배우기 쉬운 언어교재이자, 훌륭한 교양서적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간결하고 명쾌하게 풀이해 놓은 이 책 ‘천자문’을 통해 한자도 배우고 인성교육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간체자 번체자 비교 분석) 간/체/자/원/리/사/전
 
지은이 : 한학중
면  수 : 326
가  격 : 19,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23-0 (93720)
 
중국어 학습자들이 꼭 알아야 할 간화자 536자 완벽 해설!

간체자(簡體字)란 상용(常用) 한자를 중심으로 중국정부가 계획적으로 기존 한자의 복잡한 획수를 줄여 간략하게 만들고, 임의로 통용되던 약자(略字)와 속자(俗字) 같은 이체자(異體字)를 정리하여 공포한 한자의 표준자형으로, 정식 명칭은 간화자(簡化字)라고 한다.
현재의 중국정부 곧 중화인민공화국은, 건국 직후 문자 생활의 혼란을 방지하고 편의성을 제고함으로써 문맹률을 낮추고 정책 시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국무원 산하에 중국문자개혁위원회를 두고 한자의 자형을 간화하고 표준화하는 문자개혁을 단행하였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오늘날 14억 중국인구가 사용하는 간화자이다. 이 간화자는 1964년 3월 7일 공포된 《簡化字總表(간화자총표)》에 수록되어 있다.
《簡化字總表》는 모두 네 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총 2,288자를 수록하고 있다. 그 내용은 제1표: 편방용으로 쓰지 못하는 간화자 350자, 제2표: 평방용으로 쓸 수 있는 간화자 132자 및 간화편방 14자, 제3표: ‘제2표’의 간화자와 간화편방을 응용하여 얻은 간화자 1,753자, 부록: 이체자 39자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에서 제3표에 수록하고 있는, ‘제2표’의 간화자와 간화편방을 응용하여 만든 2차적인 간화자 1,753자는 제1,2표의 글자만 알면 저절로 터득하게 되는 것이므로, 이를 제외하면 실제 간화자는 535자에 지나지 않는다. 작업을 하면서 편자는 《簡化字總表》에 수록되지 않은 상용 간화자 ‘真’[眞] 한 글자를 발견하였는데, 이를 포함하면 중국어 학습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간화자는 536글자인 셈이다.
그간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간화자와 번체자의 구별과 학습에 많은 혼란을 느끼는 것을 보고 적이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던 저자는, 간화자의 제자원리를 보다 쉽게 깨우쳐 중국어를 더욱 재미있게 공부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펴냈다.
이 책 <간체자원리사전>은 모든 간화자라고 할 수 있는 핵심글자 536자에 대하여 그 래원(來源)과 제자원리를 설명하고, 번체자와의 관계를 밝힘으로써, 간화자와 번체자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간화자와 번체자의 개별 훈음(訓音)을 명시하고, 해당 글자를 활용한 상용어휘를 함께 제시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간화자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 《간체자원리사전》이 중국어공부를 어렵게 하는 간체자 번체자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거품과 냄비 _ 한국 패션의 문화정치학
 
지은이 : 김종법.
면  수 : 296
가  격 : 14,5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21-6 03300
 
한국 사회를 읽는 키워드로서의 패션!

이 책은 패션이라는 요소를 통해 한국사회를 바라보고 한국의 정체성, 나아가 그것이 오늘날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나 한국문화와 어떤 상관성을 갖는지 쉽고 편안한 문체로 재구성한다.

패션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서양 것을 한국에서 이야기하거나 조합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특히 패션이라는 용어 자체가 외래어이고, 의류의 관점에서 본다면 뭔가 ‘보여지는 거’ ‘튀는 거’, 아니면 뭔가 ‘서구적인 외모, 옷차림’으로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럼에도 굳이 한국사회를 읽는 키워드로 패션을 선택한 것은 한국 역사 속에서 패션이라는 요소가 생각보다 많은 영향력과 사회변화를 가져왔다는 사실과 역사적으로 수많은 질곡과 아픈 경험을 해왔던 우리 민족의 일상과 문화를 읽어내는 수단으로써의 작용이 크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네 일상의 패턴과 스타일을 패션이라는 시각으로 모아 이야기하고 있으며, 각각의 주제를 단순한 인문학적 감상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해석한다. 또한, 패션을 통해 우리 사회에 내재되어 있거나 표출되는 여러 현상들을 시기별, 주제별, 세대별로 어떤 양상과 모습들이 나타났는가를 되돌아보고, 그 안에 감추어진 우리네 정서를 정치적으로 해석한다. 그리고 그런 다름과 차이들 속에서도 비교적 일관되게 흐르는 한국 패션만의 정서라는 것이 분명 존재함을 확인한다. 그것이 외세에 대한 무한한 숭배일 수도 있고, 외국 문물에 대한 무조건적 배타와 배제일 수도 있으며, 냄비 근성이나 거품 현상으로 설명할 수도 있고, 자본주의적 천박성으로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오랜 역사 속에 함께 살아왔고,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와 공유할 수 있을 그런 패션이 갖는 일상성의 사회와 문화를 정치학이란 사회과학적인 관점에서 문화정치적으로 해석한다. 이제라도 제대로 된 패션 문화와 한국적인 패션을 찾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지나간 역사를 통해 찾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은 한국사회의 문화적 성격을 새로이 해석해보고 그러한 문화형성 과정에서 나타난 정치적 작동원리와 성격을 되짚어보는 시간여행이 될 것이다.
 

‘금융강국‘ 신기루
 
지은이 : 김학렬
면  수 : 416
가  격 : 19,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22-3 (03320)
 
이 책은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금융강국 대한민국’을 향한 노력이 오히려 그 과정에서 파생된 문제점들로 인해 한국경제를 외환 금융 면에서 커다란 어려움에 빠뜨렸음을 파노라마처럼 기술하고 있다.
정부는 금융산업이 한국경제의 신성장동력이라고 확신하고 대한민국을 금융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제반 정책을 추진하였다. 먼저, 금융기관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형화 추진이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인수합병(M&A)시장에서 승자가 되기 위하여 사활을 걸고 대출금 증대 및 외화영업 확대 등 외형 경쟁에 매진하였다. 금융감독 당국은 다른 나라 금융기관들이 우리나라에 둥지를 많이 틀게 하려면 금융규제가 선진국 수준으로 완화되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금융규제 완화에 전력투구하였다.
또한 우리나라를 금융허브로 만든는 명목으로 2005년에 설립된 한국투자공사(KIC)는 정부가 외환보유액을 헐어 넘겨준 외화자금 20억 달러로 메릴린치 지분투자에 나섰다가 투자금의 절반 가까이를 날려버리는 큰 손실을 입기도 하였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미국의 부실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를 인수하려고 달려들다가 막판에 가서야 가까스로 중단하였다. 두 사례 모두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 및 ‘글로벌 플레이어’급 금융기관 출현이라는 정부의 금융강국 건설 목표를 위한 정책의 일환이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들이 조급하고 무리하게 추진됨에 따라 우리나라 은행들은 취약한 자금조달 및 비정상적인 자금운용 구조를 갖게 되었다. 그 결과 예대율이 과도한 수준으로 치솟았고, 단기외채를 중심으로 외채 규모가 급증하는 등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였으며,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997년 말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커다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 임에도 당시 겪었던 위기의 원인에 관해 몇몇 단편적인 논문들만 발표되었을 뿐 이런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결과물은 아직 출간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금융강국 건설이라는 신기루에 홀려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제반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의 건전성이 현저히 약화되고, 나라 전체가 거의 외환위기 국면에 봉착하게 되었던 상황에 대한 최초의 역사기록이자 엄중한 고발로서의 의의를 갖는다.
저자의 30년 이상 재직한 한국은행에서의 실무 경험과 대학에서의 연구, 강의 경험을 살려, 딱딱한 경제 이야기이지만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에게 옛날이야기 들려주듯 차분하고 생생하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나가고 있음이 이 책의 장점으로 꼽힌다.
이 책은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국민이라면 누구나 꼭 알아야 둬야할 정책들에 대해 알기 쉽게 읽을 수 있고, ‘금융강국 대한민국’의 허망한 꿈과 가혹한 현실에 냉철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고려침경_영추靈樞
 
지은이 : 정 진 명 註解
면  수 : 504 (양장본)
가  격 : 38,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19-3 (93510)
 
침뜸의 종주국 고려가 남긴 침술 경전 「영추」에 대한 완벽한 주해!


동양의학의 시작과 끝은 『황제내경』이다. 『황제내경』은 둘로 이루어졌다. 「소문」과 「영추」. 그런데 이상하지 아니한가? 동양의학을 집대성할 때 처음부터 하나로 만들면 될 걸, 왜 굳이 둘로 나눠서 만들었을까? 이 단순한 질문이 동양의학사의 숨겨진 비밀을 밝히는 열쇠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소문」과 「영추」는 둘로 합쳐질 수 없는 서로 다른 책이었던 것이다. 그것을 억지로 『황제내경』이라는 이름으로 합쳐놓은 것이다. 물론 이 억지춘향의 장본인은 중국 송나라의 교정의서국이다. 
「소문」은 진한대 의학을 집대성한 중국의 의학책이지만, 「영추」는 고려의 침경이다. 고려에서 「영추」가 송나라에 옴으로 하여 동양의학은 비로소 숭숭 뚫린 허점을 메우고 완전한 의술의 기틀을 세운다. 이런 사실이 밝혀진 것은 불과 10여년밖에 안 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지난 1,000년 세월 동안 「영추」가 『황제내경』인 줄만 알고, 감히 그것에 의문을 품지 못했던 것이다. 이 세월 동안 고려의 「침경」은, 『황제내경』의 「영추」로 둔갑했다.

이 책은 황제내경의 한 부분으로 있던 『침경』을 본래의 『고려침경』으로 되돌리는 시도이다. 책 앞부분의 해설에서 「영추」가 『황제내경』이 아닌 고려의 『침경』이었음을 밝히고, 송나라 교정의서국에서 편집하기 이전의 원래 형태로 재편집하여, 『고려침경』으로 재탄생 시켰다. 이로서 1천년 동안 『황제내경』에 가려졌던 침경을 『고려침경』이라는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 놓았다. 침의 종주국은 고려이다. 이 책『고려침경』이 그것을 증명한다. 그리고 그 전통은 그 후대에도 이어져 조선에서 허임의 『침구경험방』이 나오고,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사암 도인의 사암오행침이 출현한다. 이럼으로써 침술은 조선 사회의 작은 마을까지 백성을 구제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는다. 동네 구석구석까지 침술이 스며들어 백성들의 질병을 구제하는 수단으로 정착한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우리가 어렸을 적인 1970년대까지만 해도 시골 동네에는 침놓는 할아버지들이 한둘이 다 있어서 급한 병은 모두 이들이 다스렸다. 그런 전통도 바로 이 『고려침경』의 전통이 있는 사회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이다. 

이 책 『고려침경 영추』는 『황제내경』 「영추」를 완전히 재편성하여, 모두 4부로 나누었다. 즉, ‘우주, 사람, 침술, 잡병’이 그것이다. 원래의 「영추」편제를 무시하고, 내용에 따라 재편성하자 묘하게도 분량이 거의 비슷하게 나뉘었다. 또한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치를 빛내는 것은 누구나 읽을수 있도록 쉬운 말로 풀이했다는 점이다. 

註解하신 정진명 선생님은 2008년에 교사 연수로 처음 침뜸을 접하고, 연수 직후 그 내용을 구수한 입담으로 쉽게 재구성하여 입문서인 『우리 침뜸 이야기』를 펴냈으며, 입문서에서 미처 못 다룬 궁금증을 풀기 위해 난해한 원전을 파고든 끝에 침뜸의 구성 원리를 쉽게 풀이한 『우리 침뜸의 원리와 응용』을 발간하기도 하였다.
정진명 선생님은 동양의학의 바탕을 이루는 원전의 번역본들이 너무 어수선하여 원문을 읽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경우가 많음을 느끼시고, 고민 끝에 침뜸을 제대로 공부하려는 사람에게 말글이 장벽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옮기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원래 국어과 출신에다 시를 쓰는 저자의 역량이 마음껏 발휘되었다. 한문을 전혀 모르고도 원래의 문장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용어부터 문장 구조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현대어로 옮겼다. 우리말로도 우리의 몸을 보고 몸의 탈을 이해할 수 있음이 증명된 것이 바로 이책『고려침경』이다. 이로써 동양의학의 고전이 아주 쉽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여건을 만들었다. 아울러 우리나라야말로 침뜸의 종주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양의학이 나날이 발전하는 데도 난치병은 늘고 새로운 병이 자꾸 나타나는데, 그 대안이 동양의학에 있다고 믿는 정진명 선생님은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침뜸이 미래의 난치병까지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임을 믿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 중이다.


 

연행일기 燕行日記
 
지은이 : 著者 정세규 / 譯者 조영임
면  수 : 270 (양장본)
가  격 : 24,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15-5 (03810)
 
이 책은 조선 중기에 활동했던 정세규(1583~1661)의 연행일기를 한글로 옮긴 것이다. 정세규는 1645년 63세의 나이에 사은겸진하부사로 차출되어 북경을 다녀오게 되는데, 이때 남긴 일기가 바로 『연행일기』이다.

연행록은 ‘동아시아의 문학과 철학, 문화와 역사, 외교와 교역, 학문과 비평 등에 관한 광범위하고 다양한 기록의 보고’이기 때문에 일찍부터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정세규의 연행일기 역시 개인적 체험을 넘어 중국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서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며, 명청(明淸) 교체기의 혼란했던 시기에 조선 지식인이 겪은 고뇌와 대청(對淸) 의식 등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17세기 연행록군 중 주목할 만한 사료이다.

정세규의 연행일기는 1645년 3월 17일 출발하여서 6월 16일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117일 동안 그날그날의 일자, 날씨, 하루 동안의 이동거리, 숙박, 먹은 것, 여정 순으로 기록한 편년체 형식과 일기 외에 보고 들은 것을 10개의 항목으로 따로 정리한 기사체 형식으로 작성하였다. 연행일기의 말미에는 경로와 거리를 비교적 상세하게 정리한 「노정기(路程記)」를 첨부하였다.

부록에는 이 책의 譯註者인 조영임의 <정세규의 『연행일기』에 대한 일고찰> 논문을 실었다. 이 논문은 정세규의 생애와 『연행일기』의 내용과 의의 등, 17세기 조선과 중국의 정치, 사회, 문화 등의 제 양상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논문자료가 될 것이다.

이 책의 출간으로 정세규의 연행일기가 본격적으로 연구되길 기대한다.
 

더불어 춤, 땅고Tango
 
지은이 : 이기현
면  수 : 320
가  격 : 17,5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14-8 (03690)
 
소통과 공감의 기술
더불어 춤, 땅고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더불어 잘 살려면 무엇보다 소통을 잘 해야 한다. 이것이 잘 되면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소통하기‘가 어렵다. 최근 여기저기에서 “소통!”을 외쳐대고 있음은 거꾸로 불통이 만연한 시대임을 역설하고 있다.

언어는 속마음, 감정까지 온전하게 전달해주지 못한다. 더구나 사람은 고의로 거짓말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말을 해버린 순간 그 안에서 모순이 발생한다. 자기 스스로 거짓을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존재’를 정의(定義)내린 대로 존재하는 존재는 없으며, 누군가 정의내린 ‘사랑’이란 것에서 벗어난 행동은 사랑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면 그 주장이 독단이다. ‘비가 내린다’지만 내리지 않는 비는 없고, ‘꽃이 핀다’지만 피지 않은 꽃은 없듯 인간이 정의내린 대로인 ‘그런 것’들은 애초에 없는 것이다. 언어를 매개로 해서는 이심전심으로 소통하기 대단히 어렵다. 소통을 바랐으나 정작 바라지 않게 불신이 생겨났다. 세상이 노자가 주장한 ‘무위자연(無爲自然)‘한 원리대로 온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이유 또한 명백하다. 고의든 선의든 바로 그 거짓 때문이다. 따라서 거짓이 개입될 여지가 없는 것, 언어가 아닌 무언가가 필요하다.

아인슈타인은 일반 상대성 이론을 내놓기 전 특수 상대성 이론을 먼저 발표했다. 이와 비슷하게 언어가 아닌 것, 다시 말해 거짓이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는 특수한 조건하에서 소통하는 법을 먼저 익히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랬을 때 비로소 무위자연의 이치가 허황된 이론이 아닌 본질에 다가가기 위한 중요한 열쇠이자 원리임을 공감할 수 있게 된다. 특수한 조건이란 다름 아닌 자신의 ‘몸’이다. 남은 속일 수는 있어도 ‘나’를 속일 수는 없다. 즉 몸은 거짓을 모른다. 언어를 매개로 나와 타인간의 소통을 논하기 전 적어도 세 단계의 소통이 있음을 발견했다.

첫째, ‘무게중심(또는 단전 또는 코어(核))’을 매개로 ‘마음(=마음 나)’과 ‘몸(=몸 나)’ 사이의 소통이다. 이 때 몸은 마음의 타자가 된다. 같은 ‘나’지만 그것을 두 요소로 분리함으로써 서로 교감하는 관계가 새로 설정된다.
둘째, ‘중력’을 매개로 ‘나’와 ‘지구’ 사이의 소통이다. ‘나’가 체중을 온전히 놓을 줄 알면 작용이 땅(=지구)으로 내려가며 다시 반작용이 다리를 타고 올라와 척추를 저절로 바르게 펴진다.
셋째, ‘몸’을 매개로 ‘나’와 ‘타인’ 사이의 소통이다.

땅고(Tango)는 두 남녀가 더불어 함께 추는 춤으로 나와 타인이 몸 언어로써 서로 소통한다. 언어를 배재한 채 서로가 맞잡은 팔을 통해 무수한 교감이 오가는 것을 체험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중심 테마이다.

저자는 오랜 기간 동안 무술에 대한 연구에서부터 시작하여 지금의 춤(땅고)에 이르러 일단락되었다. 노력 끝에 무술과 춤을 하나의 원리로 관통시켰다는 것에 남다른 보람과 자부심을 독자들에게 내놓으며, 몸을 통한 순수한 소통을 체험한 다음 마침내 언어를 매개로한 소통에 도전을 요구한다.

 

우리가 몰랐던 우리 역사
 
지은이 : 송성표
면  수 : 384
가  격 : 18,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13-1 (03910)
 
- 나라 이름의 비밀을 찾아가는 역사 여행

세계 역사적으로 보면 지구상의 패권은 동에서 서로 계속 돌고 돌았다. 그 pax의 세계가 지금까지는 미국에 멈추어 미국이 세계 경찰국가 역할을 하여 왔지만, 앞으로는 분명 동아시아시대로 도래될 것으로 확신한다. 달이 차면 기울듯이 그 패권은 자의든 타의든 어쩌지 못하는 우주만물의 법칙이다. 21세기 들어서면서 미국의 국운이 기울기 시작했지만 그 패권을 놓지 않으려고 하고 있고, 중국과 일본은 그 패권을 차지하기 위하여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태평양 바다 밑에는 소리 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엄청난 격랑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일본과 중국이 거기에 걸맞는 철학과 자부심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하여, 일본은 우리 땅을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우리의 역사와 그들의 역사를 진작부터 조작하고 있고,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서 우리의 역사를 폄훼하면서 뺏으려고 피나는 노력을 벌리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진운을 맞이할 능력이 있는 지, 또 그 진운을 맞이하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 지 반문하고 싶다. 그간 우리 역사는 수백 번 침공만 당하는 지지리 못난 역사를 가졌고, 힘없는 민족이라 하였다. 과연 그러했을까? 왜 그렇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침공만 당하는 두들겨 맞는 우리 역사였을까? 하고 수없이 반문하여 보았다. 거기에는 힘없는 우리 역사가 아니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왜냐하면 역사에 있어서 침공하여 취해 본들 가질 것이 없다면 그리고 힘이 없었다면 비굴하게 조공을 받쳐가며 살았다면 오히려 그들로부터 보호를 받았지 침공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반대로 생각해 보면 침공을 당했다는 것을 그들과 당당히 맞섰다는 것이며, 한반도에는 가져갈 것이 많았다는 결론이다. 그런데 그런 자랑스런 역사가 우리 역사의 최정점에 있는 삼국사기나 고려사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그리 됐을까? 바로 이 땅에 유교가 정착되면서 사대주의 사상이 우리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면서 승자가 그리고 집필자의 선택에 의해 우리 역사를 중원의 역사 입맛에 맞게 이리 저리 조작했고, 일제 식민지통치를 받으면서 일제가 우리 역사를 그렇게 완전히 포장했던 것을, 우리가 식민지를 벗어나면서 그 잔재를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결과물인 것이다.

우리 본래의 당당하고 웅장했던 창조적 DNA는 어떤 것인가? 그리고 삼국사기나 고려사에는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은데 과연 그러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리 역사는 고대 동아시아를 분명 호령했던 눈부시도록 당당하고 활달한 아름다운 역사가 있었다.

고구려 신라 백제 삼국부터 대한민국까지 국호에 얽힌 사건들을 알아가며, 2천년 동안 조작되고 숨겨진 이러한 진정한 우리 역사 DNA를 찾아 긴 여정을 떠나 본다. 하여 자주적이었던 우리의 자존과 정체성을 재조명하여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조작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명분을 확고히 하고,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 다가오는 동아시아시대에 우리가 대고구려 이후 제2 팍스 코리아나 세계를 형성하는 데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

 

<개정증보판> 한국의 활쏘기
 
지은이 : 정진명
면  수 : 520 (양장본)
가  격 : 35,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12-4(03690)
 
-세계 최강 한국궁술의 뿌리

전통무예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국궁이다.
국궁은 우리 고유의 전통무예로 삼국시대 때부터 현재까지 오랜 세월동안 변함없이 그 원형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성능 또한 세계의 다른 활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

초판이 나온지 14년만에 개정판을 냄으로써 오류를 수정하고, 내용등을 보완하여 완벽한 국궁개설서로 다시 새롭게 태어났다.

세계 여러 활의 갈래 속에서 우리 활을 자리매김하면서 구결이나 비법처럼 내려온 전통 활쏘기의 원리를 분석하고, 활과 화실의 제작과정, 활터의 풍속과 예법, 우리 활이 지닌 내밀한 사상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겨레의 슬기가 잘 녹아 있고, 기능 또한 세계 최강인 우리 활의 비밀을 밝힌다.
 

<개정판> 우리 활 이야기
 
지은이 : 정진명
면  수 : 280
가  격 : 18,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11-7 (03690)
 
1929년 일제하에서 <조선의 궁술>이 출간 된 후, 60년대와 80년대 두 차례 대한궁도협회에서 편찬한 <한국의 궁도>가 나왔지만, 이는 <조선의 궁술>의 국한문 혼용을 한글로 바꾼 것일 따름이었다. 1996년 7월에 이르러서야 <조선의 궁술> 발간 이후 67년 만에 우리나라의 국궁에 관해 정리한 책이 발간되었다. <우리 활 이야기>가 바로 그 책이다.

활은 우리 고유의 전통무예로 삼국시대 때부터 지금까지 2천년이라는 세월 동안 조금도 변함없이 그 원형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성능 또한 세계의 다른 활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

고구려 고분벽화들에 나타나는 사냥 장면이나 조선 후기의 풍속화, 그리고 현재 활 애호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활의 실체를 비교하여 보아도 그 원형이 일치하고 있음이 증명된다. 현대에 이르러 군대의 무장력으로서의 활이 퇴조함은 어쩔 수 없지만, 심신 수련의 기예로서 활쏘기는 중요한 효능이 있으며, 앞으로도 개발하기에 따라서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또한 활쏘기는 전통무예이면서 전통문화이기도 하다. 서양 문물의 유입으로 고유문화에 대한 폄하 및 쇠멸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 고유의 문물, 전통 문화예술의 보존 ∙ 유지 ∙ 보급이 절실한바 국궁도 당연히 크게 관심 가져야 할 분야이다.

이 책은 1996년에 나온 <우리 활 이야기>의 전면 개정판이다. 이 책은 우리 고유문화이자 전통무예로서 우리 활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개설서이다. 1, 2부에는 우리 활의 역사, 활과 화살의 구조, 초심자부터 숙련자까지의 활쏘기 기술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3부에서는 어느 역사책에도 나와 있지 않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명궁들의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정진명 선생은 이 책 외에 <한국의 활쏘기>, <이야기 활 풍속사>, <활쏘기의 나침반> 등을 저술한 우리 활 연구의 독보자이다.
 

명상적 걷기
 
지은이 : 이기현
면  수 : 240
가  격 : 12,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89-7193-209-4 (03690)
 
"운동(運動)을 알면 감동(感動)이 보인다“

이 책에서는 옛 사람들이 기(氣)나 도(道)로 설명하였던 것을, 그 용어를 거의 쓰지 않고 오로지 바른 몸만들기와 바르게 몸 움직이는 원리에 다가가는 과정으로 새롭게 규명하였다. 이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몸을 통해 깨달은 무위자연‘이다.
무위자연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우선 ‘몸 힘’ 쓰는 법을 알아야 한다. 이 힘은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팔 힘(또는 다리 힘)과는 달리 감추어진 힘, 통합된 힘이다. 누구나 몸 힘을 갖고 있으나 잘 쓰지 못하는 건 팔 힘 쓰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팔 힘을 버리면 몸 힘은 저절로 드러난다. 팔 힘은 뇌가 팔에 직접 명령을 내림으로써 매우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몸 힘은 몸 안의 한 점인 ‘그것’, 즉 무게 중심과 통신하는 법을 알아야 나온다. 지구 안에 핵(核)이 있듯이 몸 안에도 코어가 존재하는데, 몸 힘이 나오는 근본인 무게 중심이 코어다. 몸 힘의 뿌리가 되는 이것이야말로 ‘몸 나’인 것이다.
몸 힘은 다시 ‘큰 힘’과 ‘섬세한 힘’으로 나눌 수 있다. 큰 힘은 역도 선수가 역기를 들어 올릴 때, 무술에서 일격필살로 단 번에 상대를 제압할 때 쓰는 힘으로서 팔 또는 다리 힘과 비교되는 압도적으로 힘이다. 섬세한 힘은 주로 춤이나 서예와 같은 예술적 행위에 쓰인다. 무용가의 사소한 동작조차 보통 사람들과 어딘가 다르게 느껴지는 건 섬세한 몸 힘을 사용하여 몸을 제어하기 때문이다. 전혀 다르게 보이는 두 힘이 본질적으로 같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부터 진짜 몸 공부가 시작된다.
코어를 써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을 때 일상적인 동작들은 모두 명상적 움직임으로 바뀐다. 나아가 움직이는 가운데 마음으로 코어를 관찰하는 법에 익숙해져야 한다. 평소보다 천천히 움직이면 무게 중심이 여기에서 저기로 이동하는 순간을 더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따라서 명상적 움직임은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코어를 쓰지 않고 천천히 움직이는 것은 단지 흉내 내기에 불과할 뿐이다. 이러한 개념을 분명하게 적용시킨 것이 ‘명상적 걷기‘다.
명상적 걷기의 첫 단계는 코어, 즉 ‘몸 나’를 자각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몸 나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실체가 있다고 믿었던 코어가 사실은 비어 있기 때문이다. 역설적이게도 코어를 자각한 후에만 코어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 즉 빈 것이라는 걸 알게 되는 것이다.
머리로 상상하여 아는 무위자연은 ‘하지 않음’과 ‘할 필요 없음’을 구별하기가 어렵다. 몸을 통해 깨달은 무위자연은 이것을 명백하게 구별할 수 있다. 왜냐하면 바른 움직임을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불필요한 건지조차 몰랐던 것들을 새삼 인식하여 그런 요소들을 점차로 제거해 나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몸을 통해 깨달은 무위자연‘의 개념이다.
 

아빠에게 배우는 사자소학
 
지은이 : 한학중
면  수 : 352
가  격 : 12,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08-7 (03710)
 
- 오늘날에도 여전히 가장 유용한 인성교육, 가정교육 지침서

이 책 《아빠에게 배우는 사자소학》은 한문학자인 아버지가 개구쟁이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이었던 두 자녀를 앉혀놓고 실재 원전 《사자소학(四字小學)》을 가르치면서 주고받은 내용을 대화체로 기록한 강의록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시중에 나와 있는 기존의 책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며, 《사자소학》에 대하여 더 이상 구체적일 수 없을 정도로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과학문명과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우리는 흔히 인간성 상실에 따른 도덕적 해이와 개인주의의 만연으로 인한 일체감 부족을 꼽는다. 이러한 문제의 총체적인 요인은 바로 인성교육의 부족과 가정교육의 소홀에 기인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가정교육과 인성교육은 여러 모로 홀시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정교육은 몰라서 못 시키는 경우도 있고, 알아도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우리는 모두 자성해야 한다. 그리고 그 자성의 한 방법으로 자녀들과 함께 이 책을 보기를 권유한다.

원전 《사자소학》은 우리 선조들이 <천자문(千字文)>에 앞서 공부했던 기초학습서이다. 이 책은 효행(孝行), 형제(兄弟), 사제(師弟), 붕우(朋友), 수신(修身) 등에 관련된 내용이 책 전체가 사자일구(四字一句) 형식으로 되어있다. 우리 선조들은 이 책으로 한자(漢字) 공부는 물론, 효와 우애, 대인관계 등 생활윤리까지 함께 가르쳤다.

그러나 지금 시중에 나도는 수종의 《사자소학》 번역서는 대부분 어휘사용이 부적절하고 번역에 오류가 많아, 내용을 이해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원전에 대한 소개와 설명도 중구난방이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하여 읽히려고 하는 책이 도리어 아이들로 하여금 내용에 싫증을 느끼고 소중한 책마저 멀리하게 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를 우려하여 저자는 《아빠에게 배우는 사자소학》을 편찬하게 되었다.

이 책 《아빠에게 배우는 사자소학》은 현대문명에 물든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매우 유용한 인성교육 학습서이다. 특히 가정교육 방면에서는 이보다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교재가 없을 만큼 완벽해 보인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간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가정교육이 될 것이며, 아울러 한자 학습까지 덤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함께하는 이 시간은 분명 인생 최고의 추억이자, 가장 행복한 시절이 될 것이다.
 

우리 上古史 기행
 
지은이 : 지승
면  수 : 484
가  격 : 25,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ISBN 978-89-7193-206-3(03200)
 
백제가 망하면서 사비성이 불타던 날, 또 고구려의 평양성이 함락되던 날, 그 도성의 불길들은 역사 창고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당나라 군사 설인귀가 제 임금의 명령대로 불을 지른 것이다. 우리 역사는 그 때 민멸했다고 할 수 있다.

<삼국사기>는 김부식이라는 모화주의자가 남긴 찌꺼기여서 우리의 혼이 없고, 일연의 <삼국유사>는 혼은 있으되 1565년의 배달나라 역사와 2096년의 단군조선 역사가 들어있지 않아 - 합해서 3661년 - 민족의 뿌리를 알 수가 없다.

왜 우리 민족의 뿌리가 없겠는가? 우리 민족이 그 이전은 전혀 존재하지 않다가 삼국시대에 갑자기 나타났단 말인가? 1979년에 <한단고기(桓檀古記)>가 나와 ‘민족의 뿌리 역사’를 제시했지만, 기존의 강단사학은 이를 위서로 매도하고 애써 외면하였다.

이 책은 <한단고기>의 기록을 신뢰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리고 영해박씨들이 전해온 <부도지(符都誌)>도 마찬가지로 본다. <부도지>를 날줄[經]로 <한단고기>를 씨줄[緯]로 삼으면 배달민족의 뿌리역사의 대강이 드러나는 것이다. 이 책은 민족의 뿌리를 밝히는 이 두 역사서를 변증적으로 총합, 검증한다.

필자는 이를 위해 1992년부터 1996년까지 흑룡강 유역인 대흥안령과 소흥안령 지역의 몽골족, 만주족, 어원커족, 어룬춘족, 다굴족, 시바족, 허절족을 취재하였다. 그리고 황하문명의 시원으로 말해지는 삼황오제(三皇五帝)를 찾아 황하 위쪽에서부터 양자강 이남까지 다시 5년을 현장 확인하였다.

그 결과 필자는 삼황과 오제는 배달나라 신시(神市) 정부의 명령을 받고 중원 대륙에서 제후(諸侯)를 살았던 배달의 핏줄로 본다. 이를 위해 필자는 그 여덟 분의 능묘와 사당을 모두 돌아보면서 이 추론을 역사적 가능태로 확인한다.

중국이 ‘고무줄 만리장성’처럼 엄연한 우리 역사까지 자기들 역사에 귀속시키려는 소위 ‘동북공정’을 연일 발표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이 책은 우리 민족의 뿌리를 명확히 밝히는 전거가 되는 한편 중국의 역사 왜곡을 넘어선 역사 조작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대응이 될 것이다.
 

천의 얼굴을 가진 이탈리아
 
지은이 : 김종법
면  수 : 272
가  격 : 14,5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07-0 (03920)
 
"유럽 문화 정체성의 기원과 이해를 위한 이탈리아 20개 주 이야기"

이탈리아나 로마를 소개하는 책은 의외로 많다. 이 책도 그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 책은 기존의 문화, 관광 위주로 이탈리아를 소개하고 있는 문화서들과는 몇 가지 점에서 다른 특징을 갖는다.
첫째, 이탈리아라는 나라에 대한 이야기지만, 나라보다는 주(우리나라의 도에 해당) 단위의 문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둘째, 지역에 기반 하여 이탈리아의 문화 정체성을 다룬다. 문화 정체성이라는 용어가 다소 무겁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이탈리아가 유럽 문화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출발점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여 유럽 문화의 기원과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다.
셋째, 이탈리아의 당면 문제를 정치사회적 시각에서 풀어내고 있다. 이탈리아 문화서들이 대부분 역사유적과 관광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본다면 이 책은 정치사회적인 성격을 띤다.
넷째, 이방인의 눈에 비친 남유럽 나라로서의 이탈리아 문화서이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안고 있는 사회문제를 7년 동안 유학생 신분으로 살아 온 저자의 경험과 학문적 과정으로 풀어낸 것이 이 책이다.

그렇게 보면 이 책을 문화서라고 간주하기는 어색할지도 모른다. 문화서라고 하기에는 정치, 사회, 노동 등 너무 무거운 주제들이 들어 있고, 그 기술 또한 상당히 전문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이탈리아를 사랑하고, 이탈리아에 대해 흥미를 가진 독자들에게 다른 책에서 보기 힘든 새로운 관점과 내용을 전달한다.
유서 깊고 아름답지만 그 속에 감추어진 아수라 백작의 이미지를 가진 이탈리아는 지금까지 듣고 보아온 내용들과는 너무나 다를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다름’에 대한 저자의 시각과 인상을 중심으로 현대 이탈리아의 여러 사회 문제들에 대해, 그리고 지역과 도시들에 대해 서술한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혼란스러운 이탈리아의 국가적 정체성, 그리고 각기 독특한 역사와 문화, 집단의식을 가진 이탈리아 20개 주의 통일과 분리, 긍정과 부정, 사랑과 증오의 생 얼굴을 만나게 된다.
 

중앙은행과 통화정책
 
지은이 : 김병화
면  수 : 424
가  격 : 25,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05-6 (03320)
 
통화정책의 핵심은 금리 결정이라는 아주 단순한 형태로 나타나지만 그 과정은 복잡하다. 어려운 통화정책 메커니즘을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관련 경제이론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과 현실경제 분석방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는 경제이론이 금리 결정은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결정시스템, 시장과의 소통 등 통화정책과 관련된 모든 것과 연관되어 있으며, 통화정책을 적절히 운용하기 위해서는 실물, 금융, 외환 등 현실경제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미래의 경제 진로를 제대로 전망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한국은행에서 30여년을 근무하면서 통화정책의 결정을 가까이서 돕고 이를 종합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었으며 또한 금융시장 일선에서 일하면서 통화정책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 저자는 이러한 경험과 이론지식을 토대로 최신 경제이론의 틀로 한국은행이 어떤 목표 아래 어떻게 경제를 진단하고, 금리를 조정하는지 과정별로 상세히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1장에서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목표를 살펴보고 2장에서는 통화정책의 주된 목표인 물가안정과 관련된 이론에 대해 고찰하였다. 3장에서는 우리나라 통화정책의 운용메커니즘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였다. 4장에서는 경제상황 판단에 필요한 분석지표들을 실물, 금융, 외환 세 부문으로 나누어 설명한 후 과거 기준금리 조정사례를 이들 변수들의 움직임으로 살펴보고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거시건전성정책과 양적완화정책에 대해 정리하였다.

이 책의 특징은 이론이나 실무 중심의 책과는 달리 이론과 실무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고 균형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경제 현실의 어떤 면에 중점을 두고 결정되는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금융관계자는 물론 경제학도들이 통화정책을 이해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금리전쟁
 
지은이 : 김학렬
면  수 : 490
가  격 : 19,5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 89-7193-193-6(03320)
 
이 책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2002년까지 금리정책 등을 둘러싸고 전개되었던 정부와 한국은행 간의 대립과 갈등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을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한국은행에 대한 정부의 금리정책 간섭을 유형별, 시기별로 나누어 살펴보고, 한국은행이 이에 어떻게 대응하면서 금리정책 수행의 독자성을 확보하여 나갔는지를 짚어보고 있다.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과도한 경제성장과 그 부작용인 물가ㆍ부동산 가격의 불안정 및 경상수지 적자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롤러코스터 경제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이를 통해 금리정책에 간섭하였던 정부의 행태가 한국경제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한국은행의 금리정책이 국민 여론을 조성하고 선도하는 국회와 언론에 의해서도 견제 받을 수 있음을 상정하고, 한국은행과 국회, 한국은행과 언론 등과의 교호작용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다. 곧 국회의원들의 발언이나 언론의 각종 보도가 한국은행의 금리정책 등에 어떻게 영향을 미쳐 왔는지를 추적하면서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어 그 시시비비를 가리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아직까지도 중앙은행을 논구한 서적이 손으로 꼽을 만큼 희귀한 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본격적으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등을 비판적 시각에서 조감하고 평가한 최초의 책이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 특히 이 책이 대상으로 하고 있는 기간이 1997년 외환위기 직후로서 한국경제의 패러다임이 크게 달라졌던 격변기였고, 한국은행으로서도 독립성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법이 개정된 전환기였기 때문에 발간 의의가 더욱 큰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는 정통 한은 맨인 데다 1998년부터 4년간 한국은행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터라, 생생한 체험과 실제 사례들이 책 속에 녹아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중앙은행의 내부 작동구조를 들여다보는 재미를 더하게 해 준다. 특히 역대 재경부 장관들의 회고록이 다수 출간되어 온 반면 금리정책과 관련해서 한국은행 인사들이 쓴 책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정부쪽으로 쏠린 경제정책의 시각을 보다 균형 있게 잡아주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다.
이 책은 금리정책을 서술한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어려운 경제이론을 끌어 들이지 않고, 한국은행, 정부, 국회의 공식 문서와 신문 기사ㆍ논설, 그리고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비화들을 씨줄과 날줄로 삼고 있어, 신문 경제면을 읽을 정도의 독자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다. 또한 제목 그대로 금리정책을 둘러싸고 정부와 한국은행 간에 전개되었던 ‘기 싸움’의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읽히는 장점이 있다.
 

동농 김가진 전
 
지은이 : 김위현(金渭顯)
면  수 : 416
가  격 : 30,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191-2 (03990)
 
1919년 10월 10일, 허름한 한복 누더기 차림의 노인과 젊은이가 일산역에서 신의주행 밤기차에 몸을 실었다. 두 사람은 애써 태연한 척하였지만, 행색부터가 고아한 두 사람의 몸가짐에 비추어 어색하기 짝이 없어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띠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신의주를 거쳐 중국 땅 안동에서 상해행 기선에 오를 수 있었다.
삼일운동이 일어난 후 상해에서 갓 태어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어느 날 갑자기 일제의 철통같은 감시망을 뚫고 조국을 탈출하여 나타난 이 두 사람을 열렬히 환영하였다. 동농 김가진과 그의 아들 김의한이었다. 김가진은 구한말에 주일본판사대신, 병조참의, 충청도관찰사, 황해도관찰사, 공조판서, 법부대신, 농상공부대신, 중추원의장 등을 지낸 거물이었기 때문에 임시정부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었고, 일제로서는 충격이 엄청났다.
김가진은 조선민족대동단 본부를 상해로 옮겨 조직을 강화하고, 만주지역에서의 무장투쟁을 계획하는 등 불철주야 독립운동에 매진했으나 워낙 고령이어서 상해 망명 3년 만에 77세로 한 많은 생을 마감하였다. 당시 임시정부에서는 어려운 사정임에도 불구하고 김가진의 장례를 국장에 버금가게 성대히 치렀다.
김가진의 묘는 상해 서가회 만국공묘 안에 있었다. 1922년 안창호, 신규식, 김구 등이 주동이 되어 그럴듯한 묘비를 세웠지만, 1960년대 홍위병 사태 때 묘비, 봉분이 모두 파괴되어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곧 김가진의 시신은 이제는 ‘송경령능원’으로 변한 공원의 아스팔트 산책로 밑에서 중국인 장삼이사들의 구둣발에 짓밟히며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 책은 조선 말기 격변하는 시기에 태어나 쓰러져 가는 조선조의 중흥을 위한 제도혁신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던 개혁 관료 김가진, 한일병합 후에는 나라를 잃은 망국의 유민으로 전락하면서 두문불출 곤고한 세월을 보내다가 삼일독립운동을 계기로 분연히 항일독립운동단체 조선민족대동단을 조직, 총재에 취임한 김가진, 삼일운동 후 74세의 노구를 이끌고 상해로 망명, 대한민국임시정부 고문을 지낸 동농 김가진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이다.
김가진은 다재다능한 인물이어서 사람마다 다른 각도로 기술하고 있다. 어떤 이는 관료 경력을 중시하여 고관을 지낸 사람으로, 어떤 이는 사회계몽운동과 교육에 정열을 쏟았던 사람으로, 또 어떤 이는 독립운동가로 기술하는가 하면 율시에 능하다 하여 시인으로, 또 독립문 현판, 비원 주련 등 많은 유작이 있어서 서예가로 기술하였으므로 그의 진면목을 찾기 어려웠다.
이 책은 그러한 여러 면을 통괄하여 김가진의 전 생애를 연대순에 따라 기술하였다. 후손들이 간직해온《동농가장문서》에 김가진의 시문 및 글들이 다수 남아 있어 사실대로 기술할 수 있었으며,《조선왕조실록》등의 사료에 나타난 김가진의 상소문, 행적을 발굴하여 객관적이고 상세하게 그의 일생을 평가했다.
 

박승극문학전집 2 (수필)
 
지은이 : 박승극
면  수 : 364
가  격 : 15,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04-9 (03810)
 
해방은 이 땅에 분단의 대단원을 알리는 아픈 단초에 다름 아니었다. 그리하여 반세기를 넘어서도 치유되지 못하고 있는 민족분열은 문학을 포함한 예술분야에도 자폐적 불구상황을 초래하여 곳곳에 거대한 진공지대를 만들어 놓았다.

이 진공지대에 박승극의 문학 또한 오랜 세월의 푸른 이끼를 쓴 채 폐사지처럼 아프게 누워 있다. 해방 전후 가파른 민족문학전선에서 탁월한 리얼리스트로서 민족 모순의 정곡을 찌르는 예리한 필봉으로 소설 창작과 문학평론을 펼쳤던 박승극 선생은 그렇게 돌보지 않은 채 철저히 유폐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제 우리의 가슴과 시각 속에서 망망히 잊혀진 박승극 선생의 문학을 복원한다.『박승극 문학전집』은 전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바, 제1권 소설집(2001년, 학민사) 에 이어 이번의 제2권에는 선생의 첫 수필 작품집인 『다여집』과, 당시 농민들을 대상으로 금융조합에서 발간하던 『半島の光』에 한글로 발표된 수필, 지식인을 대상으로 발간되었던 『東洋之光』에 일본어로 발표된 수필을 모아 엮었다.

당시 친일 글로 도배되었던 『東洋之光』에 발표한 박승극의 일본어 수필들은 놀랍게도 식민주의에 협력하는 그 어떤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 1945년 패망 직전까지 그가 발표한 일본어 수필에 오로지 농민이 처한 비참한 현실과 이를 증언하는 관찰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은 참으로 놀랄만하다. 당시 그 어떤 지식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이 두 잡지에 실린 22편의 작품들은 엄혹한 일제하에서 수탈당하는 농민들과 무산대중, 그리고 작가 자신을 비유한 듯한 ‘주의자’들의 고민들이 근기지방 특유의 풍속과 인정이 혼융되면서 당대 농민문학의 진경을 보여준다.

유격적인 장르인 수필을 통하여 시대의 증인으로 남고자 하였던 그의 이러한 자세는 매우 드문 것으로, 한국근대문학사, 특히 일제말의 문학사에서 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박승극문학전집의 발간은 우리 문학사에 제대로 자리매김 되지 못하였던 박승극의 면모를 종합적으로 고찰할 수 있어 큰 의미를 갖는다.

 

<개정판> 인류사를 바꾼 100대 과학사건
 
지은이 : 이정임
면  수 : 384
가  격 : 15,8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03-2(03400)
 
우리 주위의 흔한 생활용품들 하나하나에도 과학기술의 역사가 자리 잡고 있음에도 흔히 과학은 어려운 것, 복잡한 것으로 여긴다. 낯설은 수식과 복잡한 실험장치 만큼이나 멀게만 느껴지는 과학을 쉽게 접근해 볼 수는 없을까? 옛날 사람들이 당시의 과학수준에서 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발명품들을 하나하나 늘려나가는 과정을 살펴본다면, 과학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인류 최초의 과학적 사건인 불의 이용부터 20세기 복제양 돌리의 등장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과학이론과 발명품들 중 진보의 인류사에 중요한 획을 그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선정한 ‘인류과학 100대사건’을 과학발전의 흐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대 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곧 인류가 어떻게 자연의 신비를 알아내고, 어떻게 새로운 것들을 발명해 왔는지, 즉 과학이 발전해 온 과정을 포괄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과학의 세계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했다. 그리고 과학의 발전 과정을 사건별로 정리함으로써 과학사 상의 중요 사건들의 배경과 그 파급효과를 조망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새로운 과학 이론들이 발견됨에 따라 그것들이 어떻게 싱용화되어 새로운 발명품으로 등장하게 되었는가를 살펴 기술의 발달단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교사인 저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과학에 대한 관심, 과학에 대한 열려진 사고를 지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집필했다. 중고생은 물론 대학생, 일반인들까지 과학 상식의 확대를 위해 일독을 권한다.
 

천자문千字文
 
지은이 : 김진식
면  수 : 342
가  격 : 15,5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02-5 (03710)
 
옛날이나 요즘이나 중국, 우리나라, 일본 등 한자문화권에서 한자를 처음 배울 때 흔히 거론되는 글로벌 교과서가 천자문이다. 천자문은 자주 쓰이는 한자 1,000자를 4언절구 형태로 묶어 낱낱의 글자를 익히기 쉽게 엮은 책이다. ‘한자=중국’ ‘한자공부=천자문’은 만고불변의 진리인 것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한자/한문 배우기로서의 천자문 학습을 소개하면서도 줄곧 ‘한자=중국’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한다. 한자(漢字)는 누가 만들었는가? 한자는 고대 중국인의 입말을 기호화(記號化)한 것인가? 문자(文字)의 소리값이란 그 문자를 만든 사람들의 음성언어(音聲言語)를 좇는 것이다. 아니 처음부터 음성의 소리값을 쫓아 기호로 만든 것이 문자언어(文字言語)이다.
이 책의 저자는 ‘북방어(北方語) 가설’을 세우고, 한자를 처음 만든 사람들이 중국인과 같은 고립어(孤立語)를 구사하던 어족(語族)이 아니라, 갑골문 자형(字形) 분석과 고대 한문의 문법구조 분석, 메타포의 동일성 등의 논증으로 첨가어(添加語)를 구사하던 바로 배달민족의 선조임을 밝히고 있다.
한자 하나하나마다 가지고 있는 전혀 다른 의미들은 현대 문법에서의 동음이의어(同音異議語)와 유사한 개념인 ‘군어(群語)’라 정의 내리고, 이 군어의 개념으로 한자에 있는 수많은 미스터리를 풀어나가고 있다. 갑골문은 단순한 상형문자(象形文字)가 아니라, 대표적 상형성의 표음문자(表音文字)이며, 그 해답을 갑골문 자형분석에서 논증하고 한자를 만든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밝혀내고 있는 것이다.
한 예로 지금의 征[칠 정], 正[바를 정], 定[정할 정], 足[발 족]이 갑골문 시대에는 모두 足자로 공통 사용되었는데, 이 연관성이 없는 의미들이 한 글자로 사용된 이유는 바로 순우리말에서 쉽게 도출, 설명된다.

征(/足)伐 : 밟고 치다
正(/足)立 : 바르게 서다
定(/足)立 : 바로잡아 세우다
足 : 발

위 한자어(漢字語)를 순우리말로 풀이하면 征, 正, 定, 足의 의미군(意味群)에서 ‘바+ㄹ’이라는 공통된 소리값이 도출되는데, 이것이 바로 군어(群語)에 의한 대표적 상형성의 표음문자라는 것이며, 이로써 한자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갑골문자는 배달민족의 음성언어의 소리값을 쫓아 만들어졌다는 설명이 가능한 것이다.
또 다른 예로 玄[검을 현]은 ‘검다’라는 의미 외에도 거리가 먼 것에 대한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는데, 한국어에서 색명(色名)의 형용사 ‘까맣다’와 거리가 아주 멂을 의미하는 ‘까마득함’은 같은 어원이다. 이런 메타포에 의한 한자와 한국어의 언어적 동질성 역시 한자를 처음 만든 사람이 바로 한국인임을 증명하는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본문은 천자문(千字文) 원문을 순우리말을 대입하여 풀이할 뿐만 아니라, 독해(讀解)와 작문 예제(例題) 각각 50문항을 수록하였고, 천자문에 사용된 자구(字句)들의 원전, 혹은 동일한 어구(語句)가 사용된 예문을 일일이 밝히는 자세한 문법 풀이로 독자들로 하여금 온전한 한자/한문 자습이 가능하도록 한데 그 특징이 있다.
 

우리 침뜸의 원리와 응용
 
지은이 : 정 진 명
면  수 : 488
가  격 : 30,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89-7193-201-8 (03510)
 
< 사람, 그리고 해와 달 유기적 결합체 우리 침뜸 대탐구 >

어느 분야든 공부가 깊어지려면, 그 분야에 서린 원리와 이론에 통달해야 한다. 기초가 튼튼한 집이 오래 가듯이 침뜸도 그 바탕을 이루는 이론을 착실히 공부하는 것이 실력과 응용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침뜸 책은 수없이 많지만, 친절하게 원리를 설명한 책은 거의 없다. 모두 전문인들을 위한 책이기 때문이어서, 이 분야에 새로 입문하려는 사람에게는 불친절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저자가 자신의 <우리 침뜸 이야기> 입문 편을 읽은 사람이 좀 더 공부를 깊이 할 수 있도록 또 하나의 책을 기획했는데, 그것이 <우리 침뜸의 원리와 응용>이다. 이 책은 원래 원리와 응용의 독립적인 한 권씩으로 구상 되었는데, 이론의 줄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합본으로 묶었다.

원리 편에서는 침뜸이론의 바탕이 되는 주역, 음양, 5행, 6기론을 누구나 다 알아들을 수 있게 쉬운 말로 자세히 설명했다. 여기에 나오는 이론은 침뜸만이 아니라 동양철학의 기본을 이루는 개념들이다. 그리고 그냥 외워서 되는 것이 아니고 개념을 익혀서 그것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능력까지 이루어져야만 활용할 수 있다.
생활 속의 이런 능력은 깨달음과도 일정하게 연관되는데, 여기서 다룬 동양철학은 개념의 암기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성찰을 심화시켜주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침뜸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 예컨대 사주명리학, 풍수학, 천문학, 관상학 같은 곳에서도 널리 활용될 수 있는 내용이다. 이상은 같은 개념이 다른 분야에 적용되면서 분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원리 편을 공부하면 침뜸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를 배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응용 편에서는 입문 편의 간단한 설명만으로는 자세히 알 수 없었던 내용을 상세하고 깊게 설명해 놓았다. 침뜸에서 이용되는 갖가지 이론의 원리를 자세히 설명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처음 환자를 대할 때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해야 하는가 하는 적용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서, 침뜸에 입문한 사람도 이 책으로 공부하면 ‘척 보면 안다‘는 명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침뜸은 지금까지 구전심수로 전해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침뜸 이야기>를 통해 비로소 드넓은 광장으로 나왔다. 이 책은 입문 편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좀 더 깊이 공부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함으로써 침뜸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지은이의 재치 있는 입담과 막힘없는 글 솜씨는 이미 입문 편에서 충분히 입증되었다. 누구나 접하기 쉬운 설명으로 이 분야의 입문서로 자리 잡았다. 그 글 솜씨가 다시 한 번 이번 <원리와 응용> 편에서 발휘되었다.
 

개정판 / 정본 명심보감
 
지은이 : 이병갑 엮음
면  수 : 380
가  격 : 11,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00-1 (03710)
 
명심보감 머리말

明心寶鑑 『명심보감』은 고려 말 이후 조선시대까지 우리나라에서 한문을 처음 배우는 어린아이들이 『천자문』을 마친 다음 『동몽선습(童蒙先習)』과 함께 기초과정으로서 교양과 학습을 쌓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는 계선(繼善), 천명(天命) 등 19편으로 되어 있었던 것을, 근래에 누군가가 증보(增補), 팔반가(八反歌), 효행(孝行), 염의(廉義), 권학(勸學) 등 5펴을 보강한으로써 모두 24편으로 구성했다.
이 책은 본래 중국의 범입본(範立本)이 편찬한 것이라고, 범입본의 『명심보감』 은 고려시대 어린아이들에게 읽히고 이해시키기에 어려운 저이 많아, 고려 25대 충렬왕 때 문신이었던 추적(秋適)이 우리 실정에 맞게 새롭게 정리하여 오늘의 『명심보감』을 간행했다고 한다.
‘명심(明心)이란 마음을 밝게 한다는 뜻이며, 보감(寶鑑)이란 보배로운 거울과 같은 교본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글들은 당시 봉건사회의 윤리도덕과 가부장적 사회질서를 유지하는데 긴요한 내용들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충효, 삼강오륜의 윤리체제가 수록된 글들의 주된 골격이기 때문에 오늘의 시각으로 보아서는 시대으 흐름에 맞지 않는 부분도 없지 않다.
그러나 여기에 나오는 대부분의 금언들이 개인의 수련이나 학습을 성취하는데, 한 가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나가는데, 또 건전한 사회건설과 국가 경영에 잇어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원칙론을 제기하고 있는데서 가치관 혼란의 21세기에서도 역시 그 보배로운 거울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주해본을 냄에 있어 원문의 단순한 ‘풀이’ 외에 한문 학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새김’과 ‘한문공부’를 첨부했으며, 간략하나마 등장인물, 인용 전적에 대한 주석과 찾아보기도 덧붙였다.
이 책을 숙독함으로써 건전한 인생 개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수인검도
 
지은이 : 이영부
면  수 : 248
가  격 : 18,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199-8 (03690)
 
어떤 무술이든 경지에 올라서면 다 같아진다. 다만 그 경지에 오르기 위한 방법상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검도 또한 마찬가지다. 검을 들고 행하는 여러 형태의 검도가 있지만 어떤 방법으로 경지에 올라가느냐하는 방법상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 책은 그 방법을 기존의 검도와는 다른 면에서 설명한다. 처음부터 검을 들고 오랜 시간을 수련하여 검의 이법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몸을 이완시키고 검도에 필요한 근육을 단련하여 수인(손을 검처럼 만드는 것)을 만들고 이 수인을 통하여 검을 수련한다. 그리고 특수한 손의 모양을 통해 내공을 단련하여 물아일체의 경지에 이르게 한다. 이것을 수인검도라 명명한다.

수인검도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호신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 수인검도는 처음부터 수인을 검으로 삼고 그 연장선상으로 검을 취했기에 즉 팔을 검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검이 없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주변의 모든 것을 검의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안위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

수인검도는 수인검도 고유의 내공법이 있다. 제대로 된 무술이라면 내공법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도인체조나 명상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내공법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오랜 기간 수련을 하더라도 실전상황에서 긴장을 하거나 흥분을 하게 되면 몸이 둔해지게 된다. 더군다나 검도의 특성상 생과 사를 가르는 긴박한 순간에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수인검도는 수인내공법을 통하여 마음을 다스리는 기초를 마련한다.

이 책은 민족 전통의 본국검법을 완벽히 재현하여 실전검도를 익히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호신과 웰빙을 구체화한 실용 생활검도를 배우게 하는, 전통과 현실의 완전한 결합으로서의 수인검도(手印劍道)를 소개한다.
 

활쏘기의 나침반
 
지은이 : 정진명
면  수 : 424
가  격 : 29,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198-1(03690)
 
1929년에 나온 『조선의 궁술』은 5천년 역사의 우리 활쏘기를 정리한 유일한 책이다. 그 전에는 활에 관한 기록이 전혀 없다가 일제의 통치가 완전히 자리 잡은 시기에 책이 나왔다. 이것은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절대 절명의 위기에 우리 조상들은 활쏘기의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렇다면 그 후의 활쏘기는 이것을 충실히 계승한 것이어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우리 활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확보하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 후, 한국의 활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일제강점기에 선배들이 목숨 걸고 지키려 한 『조선의 궁술』 속 활쏘기가 그대로 살아있을까?
불행하게도 답은 그렇지 않다. 활터는 지난 80년간 너무나 많이 달라졌다. 복장이나 관습 같은 것은 세월 따라 조금씩 변하는 것이라고 쳐도, 가장 중요한 사법은 완전히 달라져서 『조선의 궁술』에 그려진 정통사법은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상태다. 80년 전에는 병으로 간주되던 이른바 반깍지 동작이 사법의 대세를 이루어 정통 사법을 비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법만 그런 것이 아니다. 활터의 여러 가지 중요한 풍속이 사라지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고, 또 이미 많이 바뀌었다. 흥을 돋우던 활 백일장이나 엄정한 격식과 규율을 자랑하던 편사는 사라져가고, 일본 활의 개념인 궁도와 단급제도에 활터는 과녁 맞추기의 도장으로 전락해버렸다. 다양한 풍속이 사라지고 과녁 맞추기 능력만이 자랑거리가 되었다.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이 책의 출발점은 바로 이런 의문점이다. 저자는 1999년에 국궁인들의 입문 필독서로 자리 잡은 『한국의 활쏘기』를 이미 냈다. 그런데도, 다시 10년이 지난 뒤에 이런 묵직한 책을 내는 것은, 개설서로는 만족할 수 없는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란 한 마디로, 『조선의 궁술』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단순히 복고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수많은 비밀과 원리를 밝혀서 현재 유행하는 활터의 사법과 풍속의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우리 활의 미래를 위해 지금 해야 할 일과 그 기준들을 속속들이 밝혔다.
한국의 활쏘기는 오랜 세월에 걸쳐 다듬어진 분야이기 때문에 한 개인이 짧은 시간에 수련한 경험만 가지고는 알 수 없는 오묘한 세계가 있다. 그런 세계는 구결과 비전을 통해서 전해온다. 지금까지는 그 부분에 대해 거론한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저자는 지난 10년간 활터에 전해오는 구결과 비전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접근하여 전통이라는 말 속에 숨은 무궁무진한 원리와 가치를 찾아냈다.
『활쏘기의 나침반』이라고 제목을 정한 것은 기준이 무너져서 생긴 전통에 대한 혼란을 정리하여 우리 활의 미래를 열 수 있는 기본을 제시하려고 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 전통 문화의 가장 중요한 분야인 활쏘기에 숨겨진 중요한 원리를 파악하여 올바르게 계승하고 그것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기준을 제시한 책이다. 그러기에 활을 쏘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과 문화에 대해 고민한 사람에게는 새로운 눈을 열어준다.
 

변방이 새로운 중심이 된다
 
지은이 : 김용석
면  수 : 558
가  격 : 10,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197-4 (03340)
 
우리 사회는 모두가 중앙 중심적이다. 중앙의 가치와 중앙의 인적, 물적 역량이 지방을 완전히 규제하고 지배한다. 중앙은 곧 ‘중심’이고 지방은 모든 것에서 뒤떨어지고 소외된 ‘변방’일 뿐이다. 그러나 발상을 전환한다면, 변방은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고, 특정한 위치에서 밀려나 있음으로 해서 오히려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고, 실패와 좌절 속에서 창조적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특성을 갖는다.
이제껏 서울은 ‘중심’이고 나머지는 ‘변방’이었다. 이제껏 권력과 기득권을 누려온 자들은 ‘중심’이고 ‘주류’이고, 사회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몸 바쳐 온 사람들은 ‘변방’이고 ‘비주류’였다. 또한 이제껏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대 강국은 ‘중심’이고 남한, 북한은 그 ‘변방’으로 취급되어 왔다. 이 책은 이러한 ‘중심-변방’의 수직계열화를 단호히 거부하고 ‘변방’의 발견을 통해 새로운 ‘중심’을 찾아 나선다.

이 책의 제1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고집 <진보의 미래>를 소개, 평가하면서 ‘변방’ 인생 노무현이 꿈꾸고 생각해 왔던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추적한다. 저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뜨거운 열기는 높지만, 노무현의 꿈과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은 부족하다고 진단한다. 이것은 곧 노무현이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 등 실패와 좌절 속에서 창조적 대안을 모색했던 노무현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진지한 학습이 필요하다는 주문이기도 하다.
제2부는 이해찬, 문국현, 유시민, 정세균, 박원순, 김광수, 김영훈 등의 최근의 정치적, 사회적 행적을 통해 그들의 도전과 실패, 성공과 좌절의 현재적 의미를 되짚어보는 글들이다. 총체적 검증 시스템 속에서 인재상을 찾으려 했던 참여정부 청와대 인사비서관 출신답게 저자는 이들에 대해 독특하고도 예리한 인물관을 펼쳐 보인다.
제3부는 거버넌스의 성공을 위해서 국가운영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글들이다. 국가운영전략협의체, 국가인재정보위원회 구성 등 청와대 근무 경험을 통해서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공기업 등의 혁신과 효율성 증진에 실질적으로 필요하다고 느껴왔던 대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제4부는 남북의 분단으로 대륙으로 뻗어나가지 못하는 한국철도의 꿈과 좌절에 관해, 그리고 제5부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면서 느꼈던 단상들에 관한 글이다.
이 책은 새롭고 정의로운 역사는 항상 변방에서 시작된다는 결론으로 모아진다. 변방에 살기에 중심의 잘못된 정상성을 꿰뚫어 보고 그 대안을 제시할 수 있으며, 변방에서 겪게 되는 부당한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중심부와 상층부를 올곧게 개혁하려 하기 때문에 변방이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와 같은 개혁의 동력과 흐름을 잘 정리해 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 김용석은 참여정부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역임했다. 김용석 전 비서관은 70년대에 반독재 학생운동으로 연세대학교에서 3번 제적, 3번 복학한 끝에 대학을 22년 만에 졸업했다. 1975년 유신체제 반대 명동 가톨릭 대학생연합회 사건으로 4년 2개월 복역하고, 석방된 후에는 부평에서 프레스 공으로 위장 취업했다가 해고되었다. 정치권에 입문해서도 수차례에 걸쳐 선거 패배, 공천 탈락 등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었다.
곧 이 책의 저자는 ‘변방’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저자는 ‘변방’에 좌절하지 않고, 실패에 기죽지 않고 오히려 그러한 실패가 불가피했던 요인들을 극복하기 위한 창조적 대안, 새로운 ‘중심’ 찾기에 온힘을 기울여왔다. 그러므로 이 책에는 저자의 저간의 도전과 모색, 희망이 담겨져 있다. 꿈과 희망을 품고 있는 ‘변방’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도전과 모색을 되새겨 보는데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생존무도 - 격호무
 
지은이 : 김갑진
면  수 : 256
가  격 : 14,5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210-0 (03690)
 
이 책은 숱한 무술 대련과 길거리 싸움, 그리고 사건 사고 현장에서 습득한 저자의 뼈저린 경찰특공대 경험을 토대로, 실전에서 자신을 강력히 지켜낼 수 있게 창안한 무술, 격호무(擊虎武)를 해설한다. 격호무는 호랑이처럼 빈틈을 노려 필살기를 날리는 무술이란 뜻으로, 저자는 격호무의 다양한 공격-방어법을 인체 역학적으로 이론화하고 그 실전 응용을 소개한다.


인간은 머리끝부터 발가락까지 모든 부위를 언제든지 최상의 무기로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단단한 머리통을 이용한 안면 공격이나 손가락으로 눈 찌르기, 이빨을 이용한 물어뜯기나 낭심 치기 등 본능에 충실한 공격법은 효과적이며 아주 다양하다. 어린이가 어른을 힘으로 이길 수는 없지만, 필살기를 익혀 실전에 적용한다면 능히 강한 자도 제압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전에 필요한 기술은 화려할 필요가 없다. 본능적인 공격에 적합한 다양한 인체 부위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전 훈련을 거듭한다면 그 누구도 최소한의 안위를 지켜낼 수 있다. 먼 거리라면 발을 사용하고, 근거리라면 손을 쓴다. 상대와 아주 밀착되는 최근거리라면 머리, 이빨, 팔꿈치날을 이용한다. 온몸을 무기로 만든다면 그 어느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감 넘치게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무조건 남을 제압하는 싸움기술을 주장하며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흉악범이나 치한, 또는 어쩔 수 없는 시비에 휘말렸을 때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현실적이면서도 최소한의 능력으로 구사할 수 있는 기법을 소개한다. 그러므로 저자는 싸우지 말라 한다. 곧 시비가 우려될 경우 도망치라고까지 권한다. 그러나 세상만사가 자기 뜻대로만 되는가? 이 책은 그럴 때를 대비하는 지침서이다.

 

그 남자의 몸 만들기
 
지은이 : 이기현
면  수 : 240
가  격 : 10,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195-0 (03690)
 
이 책은 무술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무술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정작 없다. 그보다는 무술을 잘 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몸만들기를 주로 정리하였다. 표면적으로는 여전히 무술에 대한 책이지만, 이 책이 진정으로 다루고자 했던 것은 ‘무술’이 아니라 ‘몸’이다. 다시 말해 바른 몸 움직임을 아는 것이다.
무술은 몸을 알기 위하여 선택한 수많은 방편 중의 하나다. 무술가의 몸이라는 것은 이상적인 신체균형을 만들고 유지하는 과정의 결실이다. 기법을 정교하게 다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아무리 숙련된 기법들도 신체능력의 토대가 튼튼하지 않고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시간이 흐를수록 더 치중하게 되는 것은 힘과 지구력, 그리고 스피드의 균형을 유지하는 일이다.

이것을 갈고 닦는 것이야말로 무술가가 해야 할 의무다. 나아가 이것은 단순히 격투기술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바르고 참된 움직임에 접근해 가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바르고 참된 움직임이라는 것은 몸이 참 편하다고 느끼게 되는 움직임이다. 이는 곧 편함을 방해하는 불필요함이 완전히 제거된 움직임이다. 그것은 바르게 움직이기 위하여 오로지 필요한 것 하나만 남았다는 얘기다.
인간의 몸 움직임을 깊이 연구하다 보면 움직임의 중심, 핵심이 되는 어느 한 점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바로 그 ‘그것’을 알고 깨달아, 뇌는 ‘그것’만을 제어하고 나머지는 모두 ‘그것에 맡기는 것, 이로써 몸 전체가 저절로 스스로 그러함을 따르게 되는 것, 그것이 바르고 참된 움직임이다.

‘그것’을 아는 앎이 깊어질수록 몸이 무위(無爲)에 가까워짐을 스스로 발견한다. ‘그것’을 더 깊게 알기 위하여 주변 근육들(=파워하우스)을 단련시켜야 하고, 유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모든 수련은 ‘그것’을 알기 위함으로서만 의미가 있다.
나아가 ‘그것’을 아는 앎은 단순한 지식에 머물지 않는다. 이로 인해 사물을 바라보는 눈 자체가 달라진다. 옛글은 단순히 좋은 게 아니라 이심전심으로 공감하는 말씀(logos)으로 화(化)하므로 감동을 준다. 그 말씀으로 인해 자율성의 도덕적 압박을 받는다. 원래 폭력의 기술에 불과하였던 무술이었지만,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바르고 선한 사람이 되는 길(道)을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소위 ‘몸짱’이라는 신조어로 대표되는, 상업화된 몸만들기에 대한 기법들은 바른 움직임에 대한 개념을 거의 갖고 있지 않다. 단순한 건강증진이나 외양을 보기 좋게 만드는 것에만 목표가 속박되어 있기 때문이다.
힘이나 몸매를 자랑하고 싶은 욕구가 운동을 시작하는 계기는 될 수 있어도, 오직 그것만을 평생의 목표로 삼을 수는 없다. 삶의 기술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인간이 마땅히 해야만 하는 것은, 바른 길 가기를 통하여 끝없이 덕(德)을 쌓는 일이다. 이 책은 그 길을 안내한다.
 

북한영화, 그리고 거짓말
 
지은이 : 유영호
면  수 : 288
가  격 : 10,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194-3 (03680)
 
영화인 탈북자들의 거짓말

남쪽의 북한영화 연구자들은 탈북자들의 북한영화에 대한 증언을 비판적 검토 없이 그대로 인용한다. 이러한 탈북자들의 증언은 학자들의 학문적 권위까지 더하여 아무런 의심 없는 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필자가 북한영화와 기타 관련 자료들을 검토, 분석해 본 결과 김정일 위원장의 지원과 교감 속에서 북에서 직접 영화를 제작하였다는 신상옥 감독이나 여배우 최은희, 기타 북에서 영화계에 종사하였다는 탈북자들이 전하는 증언 가운데 상당한 거짓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거짓된 사례들은 북한영화에 대한 학문적 접근을 왜곡하게 할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북의 실상을 반공논리로 재단, 각인시켜 결과적으로 남북의 화해와 상생의 길을 더욱 멀어지게 해 민족사의 큰 해악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남쪽 북한영화 연구자들의 거짓말

탈냉전의 시대라고 하지만 한반도는 아직도 ‘우리만의 냉전’ 속에 살고 있다. 아직도 강력히 남아있는 반공 이데올로기로 인하여 북한영화를 일반인들이 관람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북한영화에 대한 연구가 몇몇 학자들의 영역 속에 제한되면서 그에 대한 일반인들의 ‘비판’과 ‘반비판’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자신의 연구결과에 대하여 비판이 존재하기 힘든 ‘그들만의 리그’ 영역에 있으면서 북한영화의 객관적 사실조차 주관적으로 왜곡하여 해석하였던 것이다.
필자는 이 책에서 결코 북한영화를 바라보는 남쪽 연구자들의 관점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필자는 이제까지의 대다수 북한영화 연구자들이 자기의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동원하는 근거(영화 속 이야기)들이 북한영화가 보여주는 객관적 사실과는 다르다는 것을 ‘폭로’한다. 이는 그들의 선험적(先驗的) 결론에 북한영화를 강제로 끼워 맞추고자 하면서 벌어지는 비학문적 현상 때문이다.

이 책의 집필목적

뉴턴은 “내가 남들보다 조금 더 멀리 보고 있다면, 그것은 내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곧 뉴턴이 위대한 과학자가 된 것은 그에 앞선 연구가 탄탄하였기에 그 위에 올라 좀 더 멀리까지 세상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영화 연구에 있어서 선행연구는 디딤돌은커녕 오히려 함정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에 나오는 ‘거짓말’은 바로 북한영화를 바라보는 남쪽 연구자들의 ‘거짓말’인 것이다. 북한영화를 분석해온 그 동안의 연구물들이 북한영화를 얼마나 많은 거짓말로 재형상해 왔나를 확인하며, 북한의 모든 것을 정확히 볼 수 있을 때만이 ‘통일’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 책은 집필되었다.
이 책은 의도적이었든 의도적이지 않았든, 북한영화에 대한 남쪽 연구자들의 무지와 왜곡, 과장과 폄훼 현상을 수 백 편의 영상자료를 실증적 근거로 분석하여 그 허구성을 폭로한다.

 

정본 해동검도
 
지은이 : 김정호
면  수 : 312
가  격 : 35,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192-9 (03690)
 
태조 이성계가 나라를 세운 이후 2백여 년이 지나기까지 크게 전쟁을 겪지 않은 조선은 15세기 말 일본의 침략으로 7년간 국가의 기본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큰 전란을 겪었다. 그리고는 다시 숨 돌릴 사이도 없이 만주의 신흥대국 청나라의 침입으로 국왕이 청나라 황제에게 무릎을 꿇고 항복하는 치욕적인 수모를 당했다.

그것은 당시 국제정세에 어두운 우물 안 개구리 격인 역대 국왕을 비롯한 봉건왕조 정치인들의 무능과 부패, 당파싸움 탓이 제1의 원인이었겠지만, 한편으로는 성리학 위주의 유교적 풍토 하에서 문(文)을 우대하고 무(武)를 천시한 조선조의 풍조와 기류로 인해 결국 최소한의 국가 방위에 필요한 군사력과 무기 체계조차 갖추지 못해 자초한 것이다.

조선조는 두 차례 외세의 침입으로 엄청난 곤경을 치르고 나서야 정조 때 군비의 확충, 군사훈련의 체계화를 꾀했다. 이때 조선에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무예와, 임진왜란, 병자호란 시기 일본, 청나라 군사들이 구사하였던 무예 등 24가지 무예 수련법을 동작 그림과 함께 자세히 소개한 것이 실학자 이덕무 · 박제가가 편찬한 『무예도보통지』이다.

해동검도는 『무예도보통지』에 소개된 24가지 무예 중 고구려로부터 우리 민족에 전해 내려온 쌍수도, 예도, 본국검, 쌍검에서 그 이치를 찾아 쌍수검법, 심상검법, 예도검법, 본국검법으로 발전시킨 그야말로 민족의 얼이 담긴 호국무예이다. 해동검도는 일찍이 관악산에서 검술을 익힌 현 세계해동검도연맹 김정호 총재가 그 체계를 세웠다.

이 책은 30여 년간 해동검도계를 이끌어 왔던 김정호 총재의 수련체계를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다. 먼저 해동검도의 역사와 현황을 설명하고, 초보자를 위한 기초과정과 기본동작, 그리고 수련자를 위한 쌍수검, 심상검, 예도, 본국검의 실기동작을 2천여 장의 사진과 함께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해동검도 수련자들에게 필수 서적임은 물론, 우리 무예사에 한 획을 긋는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아들아, 이것이 중국이다
 
지은이 : 조영임
면  수 : 296
가  격 : 9,5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185-1(03820)
 
일곱 살 아들과 함께 한 엄마의 중국문화기행


이 책은 저자가 중국 산동성 연대 대학에서 1년 동안 외국인 교수로 있으면서 중국에서 생활하며 보고 들은 자료들을 묶어 놓은 여행서다.

저자는 "니하오", "짜이찌엔" 이라는 말 외에는 할 줄 아는 중국어가 없었으면서도, 가이드 없이 지도책 한 장 달랑 들고 유명 관광지뿐만 아니라 생활의 현장 구석구석을 용감하게 찾아다녔다. 7살 아들을 자신의 파트너이자 보디가드라 자랑하며 10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20시간 넘게 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중국 문화를 카메라에 담고 견문을 메모하여 살아 있는 오늘의 중국을 우리에게 안내해 주고 있다.

우선 이 책은 단순한 흥미본위의 여행안내서나 지루한 보고서에 그치지 않는다는 느낌을 도처에서 받는다. 저자는 소주의 유명한 ‘졸정원‘으로 우리를 안내하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정자 이름 하나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준다.

"당나라의 시인 이상은(李商隱)의 ‘가을볕 남아있고 늦서리 날릴 제, 마른 연잎에서 빗소리를 듣네(秋陽不散霜飛晩 留得枯荷聽雨聲)‘라는 시구에서 그 뜻을 취한 것"이라고, 유청각(留聽閣)이라는 정자 앞에서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고문을 전공하지 않았으면 접근하기 힘든 관계 자료를 쉽게 풀어서 곳곳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정확한 고증을 해 주고 있는, 어느 면에서는 충실한 대학 강의록 같은 중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전문 여행서 구실도 해준다는 점에 이 책의 무게가 느껴진다.
저자 자신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글쎄요, 예술이나 문화에는 국경이 없지 않은가요. 우리 아들이 커서 읽으면서 중국 문화의 정수를 제대로 짚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썼으니까요. 그리고 이번 여행을 통해 어린 아들이 어떠한 편견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요."

그러나 저자는 과거의 문화나 문물에만 매달린 것은 아니다. 도처에서 삶의 본질을 묻고, 그 물음에 우리 스스로 답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하고 있다.

"낯선 곳에 떨어져 있다는 두려움을 극복하기까지는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걸려야 하나? 내가 마주칠 다양한 길 위에서 느끼게 되는 공포감은 언제쯤 사라질 수 있을까?"(본문)

매일 같이 떠나서 지친 발걸음으로 낯선 빈관을 찾으면서 삶의 손익계산서도 저자는 제출하고 있다.

"예고 없이 닥쳐올 이별의 시간 앞에서 부끄러운 흔적을 남기지 말아야겠다는 새로운 다짐도 하였다. 한편으로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살이에 내심 두려움 없이 맞설 수 있는 작은 용기와 뱃심이 생긴 것도 같았다."(본문)

이 책을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어를 할 줄 몰라도 중국 여행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 준다는데 있을 것이다. 배낭여행을 하는 사람이 챙겨야 할 다양한 정보가 빠짐없이 녹아 있는 손색없는 여행 지침서다. 그리고 현재 살아 있는 중국인의 모습이 신문 사회면처럼 생생하게 그려져 있는 현장보고서라는 점에서 일독을 권한다.

 

신화로 보는 세상
 
지은이 : 박영수
면  수 : 236
가  격 : 9,5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184-4 (03920)
 
역사를 푸는 열쇠, 세상을 비추는 거울 그리스 로마 신화 겉이야기 속이야기!

신화의 전승자는 신화를 진실되고 신성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일상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아서 꾸며낸 이야기라고 인정할 수 있어도, 신화의 세계는 일상적 경험 이전에 또는 일상적 합리성을 넘어서서 존재한다고 믿고 그 진실성과 신성성을 의심하지 않을 때 신화는 신화로서의 생명을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시인 월트 휘트만은, 신화는 어른들의 믿음을 반영한 이야기라고 했다. 그렇다면 어른들이 믿고 싶어하는, 믿는 것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세상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혜와 가치관이다.
사랑, 우정, 정의, 충성, 정복, 행복 등등 신화의 주제는 다양하지만, 모두를 분석해 보면 인간관계의 지침이다. 다시 말해 신화에는 ‘처신 또는 대인관계의 지혜‘가 담겨있기 때문에 그토록 오래도록 인류에게 사랑받는 것이다.
신화의 주인공은 신이며, 그의 행위는 신이 지닌 능력을 발휘하는 일체이다. 그러나 여기서 신은 보통사람보다 탁월한 능력을 가진 신성한 자라는 뜻이지, 인간과 구별되는 절대적 존재라는 뜻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화의 신은 인간처럼 사랑도 하고, 질투도 하고, 싸움질도 하고, 도둑질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구한 세월을 거쳐오면서 신화에는 인간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사회적 공감이 많이 녹아 들어갔다.
그런만큼 사람들은 신화를 더욱 믿었고, 또 신화를 통해 삶의 처신과 지혜를 깨우치려 한 것이다. 어느 민족, 어느 지역의 신화에도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상징과 교훈이 듬뿍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신화의 이러한 전승성에 착안하여 그리스 로마신화를 주목했다. 하늘의 신, 바다의 신처럼 자연현상의 신격화는 물론, 정의의 신, 지옥의 신처럼 인간만의 가치관이 어찌하여 신격화되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 태어나고 결국 죽는다. 그러나 진리는 그렇지 않다. 수 천년 동안 전해져온 신화는 그런 진리를 가장 잘 전해주는 인류의 교과서이다. 이 책은 이 교과서의 재미있고도 유익한 해설판이다.
 

고금횡단 한자여행 古今橫斷 漢字旅行
 
지은이 : 김준연
면  수 : 360
가  격 : 15,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182-0 (03710)
 
갑골문부터 簡化字까지 흥미진진한 漢字이야기 56편


인도, 중국, 이집트 이 세 나라의 공통점 두가지는 무엇일까? 이 세 나라 모두 5천년 전에는 문명국(文明國)이었고, 현재는 문맹국(文盲國)이라는 점이다. 특히 인도에 이어 세계 각국 문맹률 순위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두 자릿수 경제성장과 더불어 급증하는 문맹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의 문맹률이 왜 이렇게 높을까? 당연히 한자 때문이다. 한자는 틀림없이 중국어 습득 과정에서 큰 난관의 하나다. 한자를 공부하지 않으면 당장 읽고 쓰는 데 큰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고, 이는 듣기와 말하기 학습에도 지장을 준다.
사실 언어학습과정을 놓고 보면 한글을 배우는 것과 한자를 배우는 것의 효용은 한국어와 중국어에서 거의 똑같다. 그러나 한글은 수십 개의 자모에 불과하고 한자는 수만 개에 달한다. 수만 개 한자의 음과 뜻을 외라는 것은 역대 명화(名畵) 수만 점의 화가와 제목을 외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때로는 똑같이 ‘그리기‘까지 해야 한다면…….

그렇다면 한자의 수는 모두 얼마나 되고, 그 가운데 몇 개나 알아야 할까? 현재까지 발견된 갑골문의 한자는 대략 5천자다. 후한(後漢) 때 만들어진 『설문해자(說文解字)』에 모아진 것이 9,353자였고, 청나라 때(1716년)의 『강희자전(康熙字典)』은 47,035자를 수록했다.
이후로도 한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해 1994년에 출판된『중화자해(中華字解)』에는 85,568자가 수록되었고, 한자정보처리업체인 베이징궈안자신설비공사(北京國安資咨訊設備公司)의 한자 뱅크에는 역대 최다인 91,251자가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 한자를 자국의 문자로 사용하는 중국인은 일상생활에서 대략 몇 자를 알아야 할까? 『설문해자』 서문과 『한서(漢書)』「예문지(藝文志)」의 기록에 의하면 당시에 9천 자를 외우고 쓸 수 있으면 ‘사(史)‘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사‘를 현재의 사무관 정도에 해당하는 관직으로 본다면 행정고시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9천자를 알아야 했던 것이다. 『설문해자』에 수록된 한자가 9,353자이니 자전에 나온 한자 중 모르는 자가 없어야 된다는 말이다. ‘사서삼경‘에 쓰인 글자 수가 3천 자 미만이고, 이백(李白)두보(杜甫)한유(韓愈)백거이(白居易) 등도 5천 자 이상을 구사하지 못했는데, 9천 자를 커트라인으로 삼았다면 다소 과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현대에 와서는 요구 수준이 많이 낮아졌다. 중국 정부가 1988년에 발표한 <현대한어상용자표(現代漢語常用字表)>에 수록된 한자 수는 상용한자 2,500자와 차상용한자 1,000자를 합쳐 3,500자에 불과하다. 전체 한자 9만여 개의 4%만 알아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는 뜻이다. 한나라 때의 ‘사‘와 같은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자응용능력시험‘ 1급 기준도 4,500~5,500자 가량이다.

이처럼 한자는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국인들에게는 말을 표기하는 도구로써 필수적으로 익혀야 되는 대상이지만, 표의문자로서 글자 하나하나를 따로이 외워야 하는 엄청난 공력이 들어가는 체계이다.
그리고 9만여 글자중 일상적 삶을 누리는데는 4%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불필요한 비경제적 문자체계이다. 그렇다면 속도와 간편, 실용성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 나머지 96%의 한자 운명은 어떻게 되어야 할까?
그러나 한자 하나하나에는 그것을 사용했던 사람들의 생활양식, 인간과 사물에 대한 종합적 이해, 과거에 대한 역사적 인식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 등을 두루 보여주는 문화가 들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자문화권에 속해왔던 우리로서도 우리의 역사, 우리의 뿌리, 우리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한자를 도외시할 수 없는 근거가 남는 것이다.
당연히 이 책은 한자 또는 한문을 익히는데 목적을 두고 있지 않다. 한자의 탄생과 변화, 표의문자로서 한자의 형상화 과정, 한자에 개입된 인간의 삶, 한자 디자인의 문화와 한자 컴퓨터 입력 등 한자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모은 한자문화인류학, 또는 한자사회사의 범주에 들 수 있는 책이다.
중문학과 교수로서 강의시간에 ‘民‘자의 유래를 설명해 주려고 자료를 찾아보다가 이 ‘백성 민‘자가 침으로 눈을 찌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고, 그 본래의 뜻이 ‘노예‘였다는 사실을 알면서 느낀 전율이, 중국 대륙 곳곳을 누비고 중국사 수천년을 시간 여행하면서 이 책을 쓰게 했다는 머리말에서 저자의 학문적 진지성과 치열성이 깊게 묻어난다.
 

한국의 기묘한 옛날 이야기
 
지은이 : 이재운 엮음
면  수 : 230
가  격 : 9,5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181-3 (03810)
 
" 이야기를 잃어버린 시대에 들려주는 우리 옛 이야기 한판!!! "


현대 사회에서 "기묘한 이야기"란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거대한 산업이 되었다.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의 컨텐츠로 쓰이기 때문이다. 「반지의 제왕」의 경우도 북유럽 신화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한국의 문화산업계도 이미 있는 이야기들을 하나의 자원으로 인식해 이를 수집하고 재가공하는 데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가장 손쉽게 모을 수 있는 자원이 바로 "옛날이야기"다. 구전되어오는 기담, 괴담 등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옛날이야기"를 수집, 활용 대상으로 할 수 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더 많이 접하고 연구할수록 재미있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그만큼 더 높아진다.

이 책은 구전되어온 한국의 기담과 괴담들을 현대적 단편소설의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제목 그대로 "한국의 기묘한 옛날 이야기"모음집이다.

이 책에 실린 31편의 이야기가 어린이들에게는 할머니의 구수한 옛 이야기로, 청소년에게는 엉뚱한 상상력 제공으로, 어른들에게는 다양한 모양으로 엮어질 기초자료나 이야기로 여러분에게 다가가길 바란다. 그리고 혹시라도 창작을 꿈꾸는 누군가가 이 책을 펼쳤을 때, 아주 티끌만큼이라도 좋으니 스토리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여덕의 택견 이야기
 
지은이 : 여덕 (余德)
면  수 : 356
가  격 : 15,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180-6 (03690)
 
택견은 조선시대 이전까지 성행하였던 우리 민족의 고유무예다. 태권도와 유사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 역사와 기술이 전혀 다르다. 일제 강점기 때 맥이 끊어질 뻔하였으나 다행히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되어 맥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1984년 한국전통택견연구회가 부산에서 설립되었고, 1991년 사단법인 대한택견협회가 만들어졌다. 2007년 현재 택견을 배울 수 있는 전수관 300여개, 지도자는 1,800명을 넘어섰고, 택견 동호인 100만 명 등 많은 발전을 하여왔다.

택견은 조선시대 이전까지 성행하였던 우리 민족의 고유무예다. 태권도와 유사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 역사와 기술이 전혀 다르다. 일제 강점기 때 맥이 끊어질 뻔하였으나 다행히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되어 맥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1984년 한국전통택견연구회가 부산에서 설립되었고, 991년 사단법인 대한택견협회가 만들어졌다. 2007년 현재 택견을 배울 수 있는 전수관 300여개, 지도자는 1,800명을 넘어섰고, 택견 동호인 100만 명 등 많은 발전을 하여왔다.

대한 택견의 살아있는 증인인 여덕은 20여 년 간, 그 역사적인 현장에 있으면서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엮었다. 그러므로 이 책에는 택견이 무형문화재로 지정이후, 대한체육회 정가맹이 되기까지 택견의 정통성과 정체성 정립을 위한 그 기나긴 여정 속에 숨어있는 뒷이야기들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또한 이책은 택견대회를 투견대회로 잘못 알거나, ‘택견‘이 아니라 ‘태껸‘이 맞다고 하는 분들과 태권도와 비슷한 무술쯤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택견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 민족 교유의 문화유산인 택견은 메달의 획득이 목표가 아닌 기쁨과 즐거움으로 하는 패자 없는 스포츠이다. 그런 의미에서 상대를 배려하는 택견은 진정한 무예이자 스포츠이다. 택견은 이제 국민생활체육이라는 큰 틀 속의 중요한 역할로서 거듭 발전하며, 앞으로는 세계를 향해 뻗어 나아 갈 것이다.
 

귀곡자 (鬼谷子)
 
지은이 : 귀곡자 (鬼谷子) / 박용훈 옮김
면  수 : 208면 / 양장본
가  격 : 20,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978-89-7193-179-0 (03150)
 
귀곡자(鬼谷子)는 왕후(王詡) 혹은 왕선(王禪)이라 불리는 전국시대의 사상가이다.
그는 당시 초나라 땅인 청계(淸溪)에 위치한 귀곡지방에 은거하여 스스로를 귀곡선생이라 하며 『귀곡자』란 저서를 썼다고 한다. 출생연도 등을 알 수는 없으나, 대략 B.C 3세기 경의 인물이라고 추측된다.

그는 종횡가(縱橫家)의 비조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제자 중에 가장 걸출한 인물로는 전국시대에 진(秦)나라와 대항하는 6국의 합종책(合從策)을 이루어 냈던 소진(蘇秦)과, 이와 반대로 6국을 진나라와 결합시키는 연횡책(聯橫策)을 주도한 장의(張儀)를 들 수가 있다(戰國策 참조). 또한 『손자병법』을 쓴 군사전략가 손빈(孫臏)과 방연(龐涓)도 그의 제자였다는 설(孫龐演義 참조) 이 있다.

이들은 모두 무형의 모략을 감추고 조용히(無爲) 있는 것 같으나, 항상 싸우지 않고 비용도 들지 않는 싸움(戰於不爭不費)을 강조한 사람들이며, 결과적으로 남들이 모르는 지혜를 가지고 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하였던 사람들인데. 『귀곡자』 속에 이미 이런 생각이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이 책은 난세의 오늘을 힘들게 해쳐 가는 현대인들에게 무한경쟁에서 살아남는 처세의 지혜를 제공할 것이다.
 

동양고전으로 익히는 새로운 한문법 강좌 - 명심보감
 
지은이 : 김진식
면  수 :
가  격 : 13,5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89-7193-176-0(03710)
 
이 책 『명심보감』은 기존의 ‘성현(聖賢)의 가르침‘이란 컨텐츠의 테두리를 벗어나 ‘언어‘로 분석한 책이다. 문법 분석을 통한 한문(漢文) 학습은 기존의 풀이방식에서는 알아낼 수 없었던 원문의 보다 세세한 어기와 어감을 정확히 전달한다. 분명히 학습서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 이 책은 한자(漢字)와 한문(漢文)에 대한 정의를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는 한문이 중국인의 선조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고대 중국 땅을 지배했던, 한국어와 같은 첨가어(添加語)를 구사하던 어떤 민족이 만든 문자언어(文字言語)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 민족을 ‘북방민족(北方民族)‘으로, 그들이 개발한 문자언어를 ‘원형북방어(原形北方語)‘로, 그리고 한문(漢文)은 이 원형북방어를 한족(漢族)이 자기들 언어에 맞도록 변화시킨 ‘변종북방어(變種北方語)‘라는 가설을 세우고, 그에 따른 패러다임을 문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렇게 하여 중국이나 유럽 학자들에 의해 규정지어진 문법구조로는 제대로 풀이가 불가능했던 많은 부분들을, 이 가설에 의한 새로운 문법규정으로 풀이해 냄으로써 같은 문장이 전혀 다른 풀이가 되어지기도 한다.

기존의 규정에서 ‘동사+목적어대명사‘의 형태로, 곧 영어와 같은 문법구조로 분석되고 있던 일련의 합음사(合音辭)들을 ‘지시사+조사‘의 문법구조를 가진 단어들의 포합음(抱合音)으로, 서법(敍法)에 관여하는 구조로 분석하고 있다. 이런 구조는 첨가어에 한해서만 발생이 가능한 것이다.

특히 『명심보감(明心寶鑑)』 첫 문장의 ‘者‘를, 기존의 해석서(동서양 공통으로)에서는 명사접미사로서 ‘사람‘으로 풀이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지시사+조사‘의 구조, 곧 ‘之也‘의 합, 한국어에서의 ‘의존명사+조사‘의 문법구조 ‘것에‘로 분석함으로써 기존의 풀이와는 전혀 다른 의미가 있음을 도출한다. 적지 않은 부분에서 기존의 번역서와는 의미적인 측면에서나 문법구조적인 측면에서나 전혀 다르게 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허사(虛辭)‘라고 하는 모호한 문법규정의 많은 문자들이 첨가어인 한국어의 문법규정 속에서 보다 명확해진다. 이것은 고대 중국 땅에 있었던 한문이라는 문자언어가 한족(漢族)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님을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사실이기도 하며, 이것은 이 책의 전 풀이과정에서 거듭 추론된다.

 

홍성엽 유고집
 
지은이 : 홍성엽
면  수 : 620면 / 신국판
가  격 : 28,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89-7193-177-9(03300)
 
52세의 젊은 나이에 이 세상을 떠난 홍성엽을 아까워하고,맑은 영혼을 간직한 홍성엽을 잊을 수 없는 많은 선후배들이 뜻을 모아 그동안의 그의 일기와 저서인『동학』을 엮어 이 책을 내게 되었다.


홍성엽은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3년 연세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했다. 2학년이던 1974년 4월 유신독재정권에 저항하는 민청학련사건으로 구속되었다가, 1975년 215조치로 석방되었다. 석방 후에는 청년학생들의 민주화투쟁 결집체인 민청협에서 활동하였다.

1979년 11월, 전두환이 체육관에서 통일주체대의원 선거로 허수아비 대통령을 뽑으려 하자 재야 민주인사들은 이를 저지하려는 규탄대회를 열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당시는 계엄령하였기 때문에 규탄대회를 결혼식으로 위장할 수밖에 없었고, 이때 홍성엽은 스스로 ‘가짜 신랑‘을 맡아 도피하였다가 며칠 후 체포되었다. 홍성엽은 이 사건으로 보안사에서 엄청난 고문을 받고 구속되어 5년형을 선고받았다.

1981년 3월 전두환의 대통령 취임 특사로 홍성엽은 대전교도소에서 1년 3개월 만에 석방되었다. 이후 80년대 내내 민청련, 민통련 등의 민주화운동단체에서 열심히 활동했다. 1988년부터 동학에 심취하여 수련과 연구활동에 정진하던중 1997년 백혈병이 발병하였고, 이후 2005년 10월 5일 타계하기까지 힘겨운 투병생활을 벌였다.


순수하고 잰틀한 귀공자풍의 홍성엽은 많은 동료, 선후배, 그리고 여성들로부터 깊은 사랑을 받았지만, 스스로는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민주주의와 결혼한 남자‘로서 52세의 생을 마쳤다.
 

명나라 뒷골목 60일간 헤매기
 
지은이 : 황봉구
면  수 :
가  격 : 19,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89-7193-175-2(03820)
 
저자인 시인 황봉구는 오래 전부터 한국의 전통미는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여러가지 자료를 수집하고 있었는데, 언제나 부딪치는 과제는 중국과의 관계임을 확인하기에 이른다. 그리하여 중국과 공유하고 있는 미적 요소는 무엇이며, 또한 우리 나름대로 특성을 지니고 발전시킨 것들은 무엇일까 하는 문제는 결국 중국을 자세히 보아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지고, 이에 두 달여에 걸친 중국여행을 단행한다.
그의 여행은 사람들에게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택하여 중국의 전통문화와 예술유산을 곳곳 답사한다. 하북성 석가장 일대, 태원의 진사, 호북성 무당산과 삼국지의 무대인 형주, 자연유산으로서 장가계와 황산, 장강을 따라 내려오며 화중지방에 흩어져 있는 무수한 예인들의 묘소나 사당 또는 기념관이나 누각, 특히 안휘성과 강서성 일대에 산재한 명청시대의 고촌락, 절강성의 수향이며 예향인 소흥 등이다. 아울러 북경, 산서, 하북, 하남, 호북, 형주, 호남, 강서, 무원, 경덕진, 황산, 상해, 항주, 소흥 등지의 박물관들도 포함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중국의 장구한 예술문화를 빛내고 있는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들, 우리 전통건축의 연원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의 고건축군들, 그리고 우리의 어느 종가를 연상시키는 명청시대의 고촌락에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는 건물과 조각들의 예술적 아름다움, 그리고 유교문화 등을 중점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태원 진사와 도교의 성지인 무당산 일대, 그리고 장가계의 신비스러운 자연의 자세히 설명도 곁들인다.

이 책은 단순 여행기를 넘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탐구하기 위한 참고자료라는 측면에서 보면 도움이 더욱 클 것이다.
 

部首부수로 漢字한자 정복하기
 
지은이 : 김종혁
면  수 : 312
가  격 : 14,5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89-7193-173-6 (03710)
 
모든 학문(學問)의 출발점은 문자(文字)를 제대로 아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말인 국어(國語)의 경우, 한자어(漢字語)가 70%이상을 차지한다.
뿐만 아니라 그런 한자어의 대부분이 중요한 개념어(槪念語)와 학술용어(學術用語)로 되어 있다.
따라서 국어를 제대로 알고, 효율적인 학습을 하기 위해서 한자를 모르면 안 되는데, 바로 그 한자에서는 부수(部首)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자를 어렵고 재미없는 문자로 여기는 것은 그 동안 한자를 주입식(注入式)강독식(講讀式)으로만 잘못 배워왔기 때문이다.
한자는 물체를 그대로 표현한 상형(象形)에서 출발한 문자이기 때문에 아무리 복잡한 필획(筆劃)의 글자이더라도 그림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나아가 그런 한자들의 기본인 부수를 그림에서 비롯된 그 자형(字形)을 통해 제대로 배워둔다면 한자는 쉽고 재미있는 문자가 될 것이다.

한자를 쉽게 배우는 방법은 없을까?
한자를 빠르게 익힐 수 있는 길은 없을까?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기획한 이 책은 기존의 한자어 풀이를 위주로 한 한자 학습서와는 달리, 부수 자를 통해 한자의 기본 구성 원리를 설명함으로써 누구나 쉽고 빠르게 한자를 정복할 수 있게 한다.
 

상하이에서 악녀가 되다
 
지은이 : 최란아
면  수 : 368
가  격 : 11,8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89-7193-174-4 (03900)
 
상하이는 상하이다!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고 전통과 첨단이 부딪치고
과거와 미래가 뒤섞인 중국이 아닌 중국 도시이야기!



상하이는 중국이 아니다. 상하이는 다만 상하이일 뿐이다. 아편전쟁에서의 패배로 일찌감치 개방되어 중국인과 일본인, 유대인, 서양인들이 뒤엉켜 살았던 상하이. 공산혁명 이후 굳게 닫혀 있다 다시 개방된 그곳에서 나란히 성장하고 있는 외국인과 중국인의 물과 기름 같은 사회. 그곳에서 지금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전 세계 언론들이 특집으로 다루고 있는 중국,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나 오히려 그러한 속도가 위협이 되는 중국, 그 중에서도 가장 변화가 많고 개방되어 있는 상하이의 생활을 ‘네덜란드 엿보기‘의 저자 최란아가 가정주부에서 전시회 큐레이터로 일하게 되기까지 겪은 여러가지 우습고도 고달팠던 에피소드들로 풀어간다. 하룻밤이 지나면 새 건물, 새 호텔, 새 음식점, 새 화랑들이 들어서는 만두 같은 상하이. 속이 꽉꽉 채여 이제 터질 것 같으나 새로운 모습으로 날마다 성장한다.
오랫동안 알았던 것 같으나 들춰도 들춰도 모르는 이야기들만 나오는 상하이. 그곳에 가서 악녀가 된 이유는 무엇인지… 잠에서 퍼뜩 깨게 만드는 폭죽, 화약 발명의 나라답게 발달한 폭죽문화. 이사를 했을 때도, 상점을 개업할 때도, 사업을 시작할 때도, 명절에도 그들은 폭죽을 터뜨린다. 돼지머리보다 강력하고 고사보다 더 효과 있는 폭죽 터뜨리기. 악녀 훈련은 소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자동차 크락숀 소리, 전화 받는 소리, 침뱉는 소리, 싸움하는 소리… 거기에다 새치기는 아무리 연습을 해도 당해낼 수 없는 국민운동이다. 그걸 이기려다보면 제 2단계의 악녀가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쟁하며 살아야 하는 건 요주의 인물로 홍콩 신문도 인정하는 상하이 여자들. 똑똑하고 아름다우며 시간 활용 잘하는 능력 있는 그녀들은 센스 있는 좋은 친구이면서 동시에 상대적으로 순둥이인 외지 여자들의 경계 대상이 된다. 뛰어난 학벌과 외모로 남자의 위에 군림하는 여자들.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남에게 소리를 지르는 사람을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으나 상하이에 살면서 의식이 완전히 변한 저자. 새치기를 하는 사람을 있는 힘껏 밀치고, 두 번 말을 반복하면 소리를 지른다. 빈 의자를 차지하려는 사람과는 끝까지 싸워서 의자를 쟁취하고 택시를 잡을 땐 버젓이 남의 택시를 가로채고… 줄이 따로 없는 유럽에선 오히려 불안감에 온 상점을 차지하느라 번잡스럽다. 상점에 들어섰을 때 먼저 와 있던 사람들의 얼굴과 몸의 특징을 보고 또 보고, 그래서 실수가 없도록 스스로 다짐한 뒤, 뒤에 오는 사람들의 길을 은근히 몸을 부풀리고 팔을 양 옆으로 벌리며 막고 서서, 그들이 자신보다 앞이라고 생각되는 영역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본인의 차례가 점잖고도 당연하게 되어 물건을 사게될 때까지 혼자만의 숨가쁜 줄서기에서 넉다운되는 슬픈 반전.
이제쯤 상하이 생활을 청산하고 어디론가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상하이엔 쉽게 손털고 뜰 수 없는 매력이 있고, 보물이 있다. 상하이는 이제 저자에게 익숙한 보금자리로 자리잡아 버렸다. 상하이의 인구 역시 빠지기는 커녕 새록새록 외국인들의 수만 늘어나고… 상하이의 한국인 수는 이제 4만 명을 넘었고, 본국에서 흥미 있는 일이 별로 없는 많은 유럽과 미국의 고급인력들이 더욱 많은 숫자로 상하이로 들어온다. 그들에게는 폭풍우와 같은 중국의 현대사에서 세상의 모든 것이 함께 뭉쳐 돌아가는 상하이 생활이 도전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상하이어가 토박어지만 이제 상하이엔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푸통화(표준어) 외에도 각 지방의 방언과 영어, 일본어, 한국어 등이 본지어 못지 않게 난무한다. 한민족 한국가 한언어의 나라에서 온 한국인으로서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다민족 다국가 다언어의 상하이, 요지경 같은 상하이에서의 생활이 책 속에 담겨 있다.
 

「지역문화」2006년 봄호
 
지은이 : (사)한국문화정책연구소/지역문화편집위원회
면  수 : 248
가  격 : 10,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1975-2466
 
지역문화정책 논단 『지역문화』 창간

지역문화를 소재로 다룬 논단 『지역문화』가 창간되었다.

사단법인 한국문화정책연구소는 지역문화 환경을 점검하고 급변하는 지역문화정책과 제도를 둘러싼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자 기획 창간했다. 기존의 문화 매체는 여럿 있었지만 ‘지역문화’만을 소재로 다룬 매체는 처음 출판되는 것이다.

지역문화 전문가 13인으로 구성된 편집위원회에서는 한국문화행정연구소 이종인 소장이 초대 편집위원장을 맡았다. 지역문화 편집위원회는 “지역문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지엽적 담론을 넘어 학계와 현장의 영역이 상호 교류하며, 진정한 문화의 세기를 열기 위한 원동력으로서의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지역문화를 창간”하며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생산적이고 활발한 토론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창간 의지를 밝혔다.

이번 창간호에는 총 8편의 논문이 실렸다. 창간 기획으로는 ‘지방자치 10년과 지역문화’를 주제로 △ 지방자치 10년과 지역문화정책(이종인), △ 충청북도의 문화예술정책(김승환), △ 부산광역시의 문화정책 과제(구모룡), △ 지방자치 이후 전라북도 문화정책의 흐름과 전망(이정덕), △ 원주시 문화예술정책의 변화와 희망(김기봉), △ 지방자치 10년과 당진군의 문화지형 변화(김태숙)를 수록해 지방자치 실시 10년 동안의 지역 문화예술 환경의 변화와 각 자치단체별 문화예술 지원 및 진흥정책의 흐름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지역문화 발전 전망을 제시했다. 기획물 외에는 △ 역진성 해소를 위한 문화예술 지원 전략(라도삼), △ 지역문화예술정책의 변화와 지역 문예진흥(박종관)을 수록해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방편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지역문화』 창간은 작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출범, 현재 추진 중인 지역문화진흥법 제정, 지역별 문화재단 설립 등 지역문화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지역문화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지역의 현장성을 담보한 학술지란 측면에서 의미있는 시도라 할 수 있다.
 

황당한 일본
 
지은이 : 최천기
면  수 : 272/신국판
가  격 : 12,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89-7193-172-8 (03910)
 
2005년은 을사늑약 체결 100주년, 일제로부터의 해방 60주년, 국교정상화 40주년의 해이다. 그러나 일본 지도층 인사들의 일제시대 만행의 합리화 망언 등 끊임없이 이어지는 ‘신국일본‘이라는 허황된 역사관이 한일간의 관계를 더욱 꼬이게 한다. 이런 일본의 역사왜곡의 기본적인 사상은 신국사상에 기초한 일본중심주의, 일본우월주의 이다. 그러므로 역사적인 사실도 학자(특히 국학자), 역사가, 작가, 종교가 등 다양한 분야의 엘리트들의 일사불란한 공조체제로 실제와 다르게 변형되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한일간의 가장 민감한 독도 문제, 교과서 왜곡,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및 일본의 우경화된 지도층의 반복적인 망언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제1장 날조의 장에서는 일본에게 불리한 역사적 사실을 교묘하게 왜곡시키거나, 체제유지와 대중선동을 위해서 지나친 미화와 과장을 일삼은 사례를 볼 수 있다. 우리 민족의 영원한 정신적 지주인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사살사건도 제3의 범인설을 주장하여, 안중근 의사의 거사의 의미를 축소시키려 한다.
일본 근대화의 초석이라는 메이지 유신의 주역들의 적나라한 모습을 통해, 메이지 유신이란 프랑스나 러시아의 혁명처럼 밑으로부터의 혁명이 아닌 단순히 사리사욕과 집단 이기주의에 의한 막부체제의 전복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일본의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재인 츄신구라(충신장)와 미야모토 무사시의 이야기를 통해서 극작가나 소설가에 의해서도 역사적 진실이 얼마나 왜곡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제2장 원조의 장에서는 일본인의 잠재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신국 일본‘의 역사관에 의한 황당무계한 주장을 알아볼 수 있다.
우선 전 세계에서도 특이한 ‘선민의식‘을 갖고 있는 유태인과 동격내지는 우월하다는 신념에서 나온 일·유 동조론의 여러 가지 사례를 볼 수 있다. 유럽인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며 그들의 유전자에 황화론의 아픈 기억을 각인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세계 최대의 정복자 징기스칸이 본래 일본인 이었다는 황당무계한 주장도 있다.
그리스의 역사가 필론의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기자의 피라미드‘ 역시 6천년전 일본인의 기술지도로 만들어졌다고 하는 주장도 있다.
또한 고대 수메르의 설형문자나 중국의 한자, 영어의 알파벳은 물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우리의 한글까지도 일본의 신대문자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주장을 살펴 본다.
제3장 도래의 장에서는 메이지 유신후 국제무대에 등장한 일본의 부국강병, 군국주의화와 함께 <다케우치 문서> <미야시타 문서> 등 위서의 출현과, 이 위서들의 핵심주제인 일본중심주의의 결과, 예수, 모세, 양귀비, 서복 등 역사상 유명한 세계의 위인들이 일본을 찾아왔다는 주장을 살펴볼 수 있다.
아오모리현 신고무라 헤라이라는 작은 마을에 예수의 무덤과 동생 이스키리의 무덤이 있다는, 우리나라 1천만 기도교인들이 들으면 기절초풍을 할 황당한 주장도 있다. 모세 5경(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의 저자 및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전수받았다고 하는 모세가 사실은 일본에 와서 천황으로부터 십계를 받고 결혼 후 로마를 건국하여 1인 2역의 역사적 대과업을 완수했다는 기가막힌 주장도 알 수 있다.
동양의 대표적 미인 양귀비도 안록산의 난때 죽은 것이 아니라 일본으로 망명와서 여생을 마쳤다는 주장과 역시 진시황의 불로초를 구해 오겠다는 핑계로 엄청난 재물과 인력을 얻어 일본으로 귀화했다는 서복 이야기도 살펴볼 수 있다.
‘황당한 인간‘은 우리나라에도 있고 세계 어디에도 있다. 그러나 그 ‘황당함‘이 개인적 품성과 삶에만 개재되어 있다면 그리 문제가 될 것도 없다. 문제는 ‘일본인들의 그 황당함‘이 어찌어찌 지나다 보면 정설이 되고 사실이 되고 역사가 되고 비수가 되어 우리 가슴을 헤집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들을 그냥 재미있는 읽을거리라고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보라, ‘나일본부설‘ 일본의 역사 왜곡은 그 근본이 황당함 아닌가?
 

대청제국
 
지은이 : 마스이 츠네오 지음/이진복 옮김
면  수 : 신국판/ 400
가  격 : 15,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89-7193-165-5 (03910)
 
이 책은 청나라의 흥기에서부터 그 쇠퇴까지, 17세기 중엽부터 19세기 말에 걸친 중국 대륙의 정세를 서술하고 있다. 이른바 사회주의 중국 이전의 구중국 최후의 번영과 그 몰락의 방향을 기술하고 있다. 청나라 초기에 반청복명 운동이 있었고, 또 19세기 말 청나라가 쇠미의 길을 걷자 많은 애국지사들이 민족자강운동에서부터 공화정 운동까지 다양한 애국계몽운동을 벌였지만, 각각의 운동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만주족에 지배당해온 한족 250년의 굴욕과 울분이 쌓여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250년 청나라 시대는 과거 중국의 모든 문화와 예술, 학술과 사상, 과학기술의 집적임에 현대의 중국인, 특히 한족이 이를 질시하거나 축소할 수가 없는 일이다.

이 책은 중국사에서 청나라 시대만을 끄집어내어 그 사회와 경제의 내용, 그리고 사상과 학예의 동향을 설명하는 식으로 기술하지는 않았다. 또 이 책은 종래의 청대사들과는 달리 왕조사로서 청나라 조정을 중심으로 정치적인 문제만을 나열하는 방식을 취하지도 않았다.

물론 청나라를 특징지을 만한 것이 적었던 것, 곧 청대의 황제들이 명대의 제도와 문물, 인사들을 적극 받아들여 중국을 변증적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시켰다는 점에서 특징적이지 않다는 관점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구중국의 종말을, 정치에서는 관료조직을 황제에 봉사하는 통일된 강력한 체제에 중심을 두고, 경제에서는 은을 주축으로 한 상품유통의 성대함에 초점을 맞추어 하나의 극한을 묘사하였다. 그리고 이것을 붕괴시키는 것으로서 외국의 군사와 경제의 진출, 농민의 저항, 시민의 성장에 근거를 찾아보았다. 이처럼 이 책은 수직적 왕조사를 훌쩍 뛰어넘어 청대사의 수평적 문화사회경제사를 지향하는데 큰 특징이 있다.
 

100개의 키워드로 읽는 당시唐詩
 
지은이 : 김준연
면  수 : 신국판/362쪽
가  격 : 13,5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89-7193-171-x(03820)
 
협회에 등록된 정식 선수만 700만 명인 브라질을 ‘축구의 나라’라 한다면 전통시대의 중국은 ‘시의 나라’라는 호칭이 어울릴 것이다. 당나라 이후로 시를 잘 지어야 관리 선발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기에 모든 지식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시 창작에 몰두했던 나라가 바로 중국이니 말이다. 그 중에서도 이백(李白), 두보(杜甫), 왕유(王維), 백거이(白居易) 등 이름만 들어도 찬란한 시인들이 활약한 당나라 시대는 중국시의 황금기로 일컬어져왔다.

당시(唐詩)가 중국문화의 정수라 해도 그 많은 작품들을 모두 읽어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당대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우수한 시편만을 모은 선집을 엮어냈으며, 우리나라에서 나온 선집만도 수십 종을 헤아린다. 이 책도 당시(唐詩)에서 명편으로 꼽히는 100수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선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선집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즉, ‘부즉불리(不卽不離)’이다. 작품 한 수마다 키워드를 뽑아 해설로 곁들여진 내용이 시의 내용과 달라붙지도 떨어지지도 않는 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작품의 내용을 꼭 집어 분석하지 않고 변죽만 울리는 듯 하면서도 은근히 감상의 포인트를 제시해주는 에두름의 멋이랄까.

이 책에는 천 년 전 중국 당나라 때의 사회와 문화를 배경으로 하여 창작된 唐詩당시 속에서 오늘날을 사는 우리가 무엇을 되새겨볼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독도문제, 병역비리, 촛불시위 등이 그러하다. 그런가 하면 작품의 이면에 숨겨진 시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폭탄주 30잔’ 수준이었다는 이백(李白)의 주량, 결혼 후 10년 동안 남편의 얼굴을 두 번밖에 볼 수 없었던 두보(杜甫)의 아내, 서호(西湖)의 제방을 훼손한 사람에게 호수의 잡초를 뽑는 벌을 부과했던 백거이(白居易) 등등의 대표적인 에피소드를 219여개에 달하는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소개한다.
 

그 남자의 무술이야기
 
지은이 : 이기현
면  수 : 신국판 /296면
가  격 : 12,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89 - 7193 - 170 - 1 (03690)
 
현대인은 공해와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 건강을 위협하는 고혈압, 당뇨, 암 등 각종 성인병 대부분은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이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승부를 가리기 위한 선수들의 스포츠가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운동으로서 무술(수련)을 생각해 봄직하다.

이 책은, 하루 10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던 평범한 직장인이던 저자가, 만성 요통과 어깨 결림이 몸에서 떠나질 않아 무술 체육관을 무작정 찾아간 것이 인연이 되어 이후 새로운 삶을 일궈 나가는 과정을 담음 경험적 자전 에세이다.

지은이 이기현은 처음에는 단순히 주먹질, 발질이나 배우는 곳이려니 했다가, 그 안에 너무나 매력적인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한데 뒤엉켜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무술과의 만남 이후 불과 1년이 못 되어 몸에 붙어있던 잔병들이 완전하게 극복되는 신비한 경험을 하기에 이르렀고, 무술 자체에 몰입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10년 무술 수련동안 겪은 느낌이나 생각들을 정리를 한 것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다.

무술은 분명 힘든 운동이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크다. 뿐만 아니라 격투기술임과 동시에 예술적인 몸의 움직임이기도 하고, 인간의 몸이 가야할 바른 길(道)을 제시해 주는 아주 좋은 방편이기하다.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마음으로 많은 이들이 넓고도 깊은 무술의 세계로 들어올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주요내용>

무술의 상념들 - 하필 왜 무술을/여러 가지 모습들/무술·무예·무도/氣나 道에 관심 있으세요?/육체와 정신/지·덕·체/무술로 덕을 쌓다/무 위/유능제강/집중력/형(形)/합기란 무엇인가/
무순은 쇼가 아니다/웰빙시대/이종격투기/감각 체험/신의 영역/공 부/만화에서 배운다

수련을 위한 몇 가지 생각들 - 일단 이기고 봐야지/밀어차기와 끊어차기/천번의 발질/발경/기공/무술과 다이어트/기초훈련/좋은 수련 습관/슬럼프/영양소

무술이야기-택견/태극권/태권도/활쏘기/씨름/유도/합기도/검도/절권도/극진공수/요가

무술과 전통-고대 역사/긴장과 이완/무예도보통지/수박/택견의 어원에 대하여/검계/전통과 복원/인용자료들
 

일본, 두 얼굴 이야기
 
지은이 : 이규배
면  수 : 신국판/332면
가  격 : 12,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89-7193-167-1(03910)
 
"수천년래 한반도에 숱한 질곡을 안겨준 日本! 재빠른 근대화로 일찍이 선진 대열에 들어선 日本!
가깝고도 먼 나라 日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저력과 한계,발전과 퇴행의 역사를 들춰봄으로써
올바른 한·일 미래사의 정립을 조망한다."

그 동안 한국인이 쓴 일본론은 많았다. 독도 영유권 문제와 교과서 왜곡문제로 반일감정이 들끓었던 것을 계기로 현재까지 출간된 대중적인 일본 관련서는 수백 종이 넘는다. 이는 미국이나 중국 관련서의 발행 종수보다 앞서는 것으로,우리 국민의 일본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2005년은 을사보호조약 100주년이자 일제로부터의 해방 60주년이다. 그리고 한·일국교가 정상화된지 40년이고 ‘한·일우호의 해‘이다.

일본은 동반자인가, 아니면 적인가? 그 둘중 어느 것이든간에 우리는 일본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일본의 진실과 거짓, 선과 악의 두 얼굴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책은 이전의 책들과는 다른 다음과 같은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반일과 극일을 통합한 책이다. 이제까지 논의되어 왔던 애국적 반일의 즉자성과 일본을 제대로 알자의 대자성을 극복하고 일본을 이길 수 있는 반일과 극일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둘째,대부분이 체험서 위주의 도서였지만 이 책은 국내에서 일본사를 전공하고 와세다 대학에서 일본 정치학을 전공,석박사과정을 마친 젊은 연구자가 십수년 간의 연구 끝에 내놓은 대중적 역작이라는 점이다.

셋째,이제까지의 책이 일본인의 장점과 단점,특성을 그려냈지만, 이 책은 정확한 문헌 근거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의 연원과 뿌리를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추적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래 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일본을 둘러싼 수많은 논의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이해의 열쇠라고 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 많이 빠져 있고,따라서 우리들에게는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일본이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아무도 말하지 않은 일본을 담고 있으며, 일본의 보이지 않는 깊은 내면을 들쳐보며 우리들이 확실히 이해해야 할 그 얼굴들을 밝혀내고 있다.
 

배재학당 이야기- 도포 입고 ABC 갓 쓰고 맨손체조
 
지은이 : 윤성렬
면  수 : 신국판/288
가  격 : 10,0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89-7193-166-3 (03370)
 
1885년에 설립된 배재학당은 단순히 새로운 교육기관이 등장한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5백년 이상 봉건 유교사회의 폐쇄성에 잠들어 있던 한반도는 배재학당의 설립을 계기로 서구 신문화에 본격적으로 노출되게 된 것이다. 상투를 잘라 버리는 단발령의 개인적 충격으로부터 왕을 정점으로 한 봉건왕조에 대한 공화사상의 도전이라는 국체의 변혁문제에 이르기까지 2천년 한반도를 지배해온 민중의 삶과 생각이 19세기 말 20세기 초 2, 30년의 짧은 기간에 큰 변화를 보게 된 것이다.

배재학당은 이 시기에 숱한 ‘한국 최초’의 사건들을 뱉어낸다. 최초의 학제, 최초의 교과서, 최초의 입학식·방학식, 최초의 운동경기, 최초의 국제학교, 최초의 사범학교, 최초의 대학 설립, 최초의 학생회, 최초의 동맹휴학, 최초의 교복 착용 등 19세기 말 배재학당에서 이루어진 ‘한국 최초’는 이루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그러나 배재학당이 갖는 의미는, 무엇보다도 조선 말 제국주의 열강의 침입으로 민족의 운명이 바람 앞에 등불일 때 이를 지켜내기 위해 분투노력한 활발한 민족자강운동에 있다 할 것이다.

대의민주주의 일꾼들을 양성할 목적으로 설립된 학생 자치조직인 협성회, 민족자주운동체인 독립협회에 대한 뒷받침, 정치개혁운동인 만민공동회의 적극적 참가, 3·1운동, 6·10 독립만세운동 주도, 일제하 농촌계몽운동 등 민족의 암흑기에고난을 무릅쓰고 활동했던 배재학당의 교사, 학원들의 활약상은 한국 현대사 속에 큰 줄기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120년 전 학당 설립에서부터 일제 강점하 민족의 암흑기까지 활동했던 배재학당에 대해 테마별로 엮어 쓴 신교육 이야기이자 신문화 이야기, 민족운동 이야기이다. 또한 개화기 민중들의 전근대적 삶과 생각이 신문화를 만나 충돌하고 갈등하면서 새로운 삶의 형태로 전화되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여러 에피소드들은 이 책을 읽는 재미와 즐거움을 듬뿍 안겨준다.
 

최근 세계 일주기
 
지은이 : 이순탁
면  수 : 신국판 336면
가  격 : 16,800원
펴낸곳 : 학민사(www.hakminsa.co.kr)
ISBN : 89-7193-230-8(03980)
 
최근세계일주기

ISBN 978-89-7193-230-8 03980
이순탁 지음

-일제하 한 경제학자의 제국주의 현장답사

식민지 치하의 진보적 지식인 이순탁의 눈에 비친 대 공황기 세계사 현장은 어떠했을까?
일본으로 몸팔러 가는 조선인 노동자들의 참상과 파쇼화한 일본 사회의 사상적 질곡!
이태리 ∙ 독일의 전체주의 현장에서 꿰뚫어 본 2차 세계대전의 전운!
영국에서 겪은 시민사회에 토대를 둔 사상의 자유!
이 책은 탁월한 분석력과 절제된 문장으로 보고된 격동의 30년대 세계사 현장 르뽀이다.

우리나라에 근대 경제학을 도입하고 그 뿌리를 내리게 한 민족주의 경제학자 이순탁 선생은 1933년 1년간 세계일주 길에 오르면서 각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현상들을 꼼꼼히 관찰. 분석한 일종의 논문형태의 여행기를 남겼다.
암울했던 식민지 시절, 한반도의 한 진보적 지식인의 눈에 비친 격동의 세계사 현상 분석의 면면이 지금도 그 시의성을 잃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