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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문화읽기
지은이 : 이해성
가  격 :   7,500원
ISBN : 89-7193-143-4 (03940)
초판발행일 : 2002년 10월
넓고 깨끗하고 호젓해서 아름다운 땅! 캐나다.

틀 잡힌 듯 여유 있는 일상사에서 늘 숨가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캐나다는 마치 ‘안락한 도피처’ 와 같은 부러운 곳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 왠지 얄미운 생각을 떨칠 수 없었던 것은 아마 우리 한인 교민들이 겪고 있는 고된 삶의 실상 때문인 듯 하다.

깍쟁이 나라답게 인종차별이 너무 세련되게 덮어져 있는 백인들의 오만한 태도와 한국에서 가져간 돈마저 서서히 탕진케 하는 힘든 생활 여건, 과외가 싫다며 이민간 나라에서 ‘숙제과외’까지 시켜야 하는 답답한 교육 현실 등등은 우리로 하여금 캐나다를 다시 보게끔 한다.

이 책은 2000년 초부터 약 1년 동안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의 교환교수(visiting scholar)로 있으면서 겪고 느낀 것을 쓴 이야기 모음이다.

교육사회학자인 저자는 단순한 여행기처럼 캐나다의 멋진 관광지나 기행담 등을 소개하는 일은 가급적 삼가고, 캐나다 사회와 우리 사회를 서로 비교하면서, 그리고 우리가 가야 할 바르고 활기찬 미래의 모습을 꿈꾸면서 우리 한인 교민들이 캐나다에서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교육적 문제들 저변에 대한 ‘비판적 문화 읽기’에 주력하고 있다.
 
         
‘깍쟁이‘ 나라. 캐나다에 대한 첫 인상이다.

넓고 깨끗하고 호젓해서 아름다운 땅. 틀 잡힌 듯 여유있는 일상사. 늘 숨가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캐나다는 마치 ‘안락한 도피처‘와 같은 부러운 곳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 왠지 얄미운 생각을 떨칠 수 없었던 것은 무슨 연유에서인가.

아마 이것은 우리 한인교민들이 겪고 있는 고된 삶의 실상 때문인 듯 했다. 주로 인종들 간에 나뉜 고착화 되다시피한 계층구조, 캐나다는 자기 네 것임을 과시하는 백인들의 오만한 태도, 한국에서 가져간 돈마저 서서히 탕진케 하는 힘든 생활 여건, 과외가 싫다며 이민간 나라에서 ‘숙제과외‘까지 시켜야 하는 답답한 교육 현실 등등. 사회경제적 생활 조건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나라. 근래 우리들의 이민 희망 국가들 가운데 늘 1위를 차지하는 나라. 하지만 잠시 쉬기는 좋아도 평생 살 곳은 아닌 듯 했다. 깍쟁이 나라답게 인종차별이 너무 세련되게 덮어져 있는 것 같아 더욱 그랬다.

이 글은 2000년 초 약 일년 동안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의 교환교수(visiting scholar)로 있으면서 겪고, 느낀 것을 쓴 이야기 모음이다. 단순한 여행기처럼 캐나다의 멋진 관광지나 기행담 등을 소개하는 일은 가급적 줄였다. 그 대신 위에서 본 것처럼, 우리 한인교민들이 캐나다에서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교육적 문제들 저변에 대한 ‘비판적 문화 읽기‘를 많이 하고자 했다. 캐나다 사회와 우리 사회를 서로 비교하면서, 그리고 우리가 가야 할 바르고 활기찬 미래의 모습을 꿈꾸면서 말이다. 혹시 이 글이 우리 한인교민들에게 ‘소망‘ 보다는 ‘절망‘의 여운을 지나치게 남겨 논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 염려스럽기는 하지만. 캐나다에 있는 동안 도움을 베풀어 준 분들에게 감사하며 함께 했던 즐거운 시간을 기억하고 싶다.


이해성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