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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_ 우리 철학 이야기
지은이 : ***정 진 명
가  격 :   14,500원
ISBN : 978-89-7193-232-2 43150
초판발행일 : 2016년 1월
중고등학생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동양철학 안내서가 나왔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의 눈으로 본 동양철학’이다.

청소년기는 세계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가장 왕성한 나이이다. 그런 만큼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는 나이이기도 하다. 이 때 얻은 지식과 판단이 어른이 된 뒤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청소년기의 호기심 해결과정은 이후 인생의 디딤돌이 된다.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은 철학이고, 철학은 생각의 법칙이자 지도이다. 사회가 선진화될수록 인문학과 철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한 이후의 풍요로운 삶 때문이다. 당연히 그에 대한 열쇠는 인문학 특히 철학이 쥐고 있다. 문제는 철학에 접근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더욱이 철학은 세상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는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근래 들어 철학에 대한 손쉬운 설명서가 많이 나왔다. 특히 서양철학은 오랜 세월 학문화의 길을 거쳐 왔기 때문에 청소년들을 위한 안내서가 많다. 그러나 동양철학으로 오면 사정이 다르다. 대부분의 안내서가 청소년이 아닌 일반인을 위한 것이고, 또 인물 중심의 철학을 소개하다 보니 새로울 것 없는 어른들이 철학을 학생 수준에 짜 맞춰 풀이하는 수준이다. 그러다보니 청소년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주목할 만한 방법과 내용으로 짜였다. 청소년기에 궁금해 하는 여러 가지 중요 주제를 중고생 수준에 맞추어 동양 철학의 관점으로 설명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기존의 철학서에서 소개한 인물들의 얘기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지금 당장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 동양의 성현들은 어떻게 답을 했는가 하는 것을 내용으로 다루었다. 즉, 오늘날의 청소년에게 옛 성현이 직접 설명해주는 방식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어려운 철학 내용이 생활 주변에서 겪을 수 있는 아주 쉬운 예로 쉽게 설명되었다.
이 책에서 다룬 내용을 보면 어떤 방법이 적용되었는가를 쉽게 알 수 있다. 청소년기에 가장 궁금하게 느껴지는 내용들은 다음이다. 사람, 나, 생각, 종교, 철학, 삶, 운명, 행복........ 이런 것들에 대해 동양의 성현들이 어떻게 설명했는가 하는 것을 지은이가 대신 설명한 것이다.
보통 철학서의 경우 생활의 지혜보다는 생각의 복잡한 질서만을 다루는데, 이 책은 사람의 마음에서부터 시작하여 현실의 여러 문제까지 두루 다루었다. 동양사회에 드리워진 거미줄 같은 여러 논리들을 자세히 안내하여 학생 스스로 각 분야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안내서로 적합하게 꾸며졌다.
이 책을 쓴 지은이는 고등학교 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이자 시인이다. 아이들의 눈높이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에 학생들 수준에 맞추어 글을 쓰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미 시 창작 안내서와 전통 활쏘기 안내서를 썼고, 또 어려운 동양의학(침뜸) 안내서를 몇 권이나 써서 그 분야의 입문서로 자리 잡았다. 지은이의 이런 입담이 이번 동양철학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진리를 탐구하는 철학이야 동양과 서양이 다를 바 없겠지만, 동양철학은 생활 속에 뿌리깊이 잠겨들어 오늘날까지도 우리 사회의 한편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지만 제도권에서는 이런 생활철학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거의 없다. 그러다보니 궤변이나 미신으로 치부되어, 그것의 장점마저도 버려지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세상은, 객관실체가 아니다. 그것을 보는 사람의 눈에 따라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 세상이다. 그러므로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보느냐가 그 세상의 모습을 결정한다. 오늘날 우리가 청소년들에게 가르쳐주는 세상을 보는 눈은 지나치게 서양의 이론으로 쏠렸다. 그러므로 언젠가는 그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믿는다.

이 책은 이런 소박한 의도로 쓴 것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세상을 어떻게 보았고, 어떻게 행동의 기준을 만들었으며, 그 기준에 따라 어떻게 살아왔나, 하는 사회의 틀을 우리의 시각으로 정리했다. 즉 동양의 눈으로 동양을 보려고 한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우리는 동양의 한 부분이기에 같은 동양에서도 우리만의 독특한 철학을 이루었다. 여기서는 우리의 철학이 이루어놓은 것까지 아울렀다. 따라서 넓게는 동양철학의 내용이지만, 한국인의 눈에 비친 동양철학이라고 하는 것이 더 옳겠다. 이 책의 제목을 『우리 철학 이야기』라고 한 것은, 내용이 단순히 동양철학을 잡다하게 소개하는 선에 그치지 않고, 그 핵심을 우리 식으로 소화했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에 익힌 세상 보는 눈은 거의 평생을 간다.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은 세상을 보는 ‘서로 다른 눈’이다. 당연히 서양철학이 못 보는 부분이 있고, 동양철학이 못 보는 부분이 있어서, 이 둘은 서로를 보완할 수 있다. 사람에게 눈이 둘인 것은 두 눈으로 세상을 보라는 얘기이다. 외눈박이로 살아가지 않으려면 동양과 서양 그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이번에도 학민사에 신세를 지게 되었다. 학민사에게는 늘 고마운 마음이다. 활과 침 같이 돈 되지 않을 것들도 알뜰히 거두어준 김학민 고문님과 양기원 대표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