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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민청학련운동계승사업회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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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격 : 각권 9,500원 |
| ISBN : 89-7193-157-4 (03330) |
| 초판발행일 : 2003년 4월(1권) / 2004년 3월(2권) / 2004년 10월(3권) / 2005년 4월(4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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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4월, 박정희 유신독재정권은 유신체제에 저항하여 전국적인 시위를 일으키려던 대학생들을 소위 ‘민청학련’이라는 조직사건으로 조작하여 대규모 연행, 구속하였다. 무려 1천여명의 학생 및 민주인사들이 사형, 무기징역을 받는 등 우리나라에 사법체계가 세워진 이래 최대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이 민청학련사건인 것이다.
특히 학생들은 중앙정보부의 조사 과정에서 변호인의 선임이나 가족의 접견조차 없이 가혹한 고문을 통한 강압수사로 용공혐의가 덧씌워졌으며, 재판도 일반과 완전히 격리된 육군본부 군사법정에서 최소한의 자기방어조차 억압된 채 형식적인 절차만을 거쳐 중형을 언도 받은 것이다.
그러나 민청학련사건은 민주세력을 한칼에 압살하려던 박정권의 의도와는 달리 학생, 교수, 천주교, 개신교, 문인, 언론인, 노동자, 농민 등 이 땅의 민주화세력의 조직적인 저항을 불러와 1979년 박정희 피살의 정황으로 발전하였던 것이다.
또 국제적으로 저명한 김동길 교수, 박형규 목사, 김지하 시인의 구속으로 세계의 양심적 지식인들의 한국 민주화에 대한 연대운동이 벌어졌고, 지학순 주교의 구속은 박정희 정권 내내 로마 교황청과 불편한 관계를 갖게 했다. 또한 학생들과의 인터뷰에서 제공한 약간의 사례비를 국제 공산당 자금의 지원으로 조작, 다찌가와 등 2명의 일본인을 구속함으로써 일본 정부 및 일본 민중의 거센 비판을 불러왔다.
박정권의 중앙정보부가 민청학련사건 관련 학생들에게 용공혐의를 덧씌우기 위해 소위 ‘인혁당’ 관련 인사들을 8명이나 사형에 처하고, 십수명을 10여년간 장기 복역케 한 것은 박정권의 인권탄압의 최악의 사례였다. 중앙정보부는 이들 8명이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된 후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간에 사형을 집행했으며, 이들의 유언도 조작하고, 고문의 흔적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까지도 강탈하여 화장해 버린 것이다. 국제벌률가협회는 이 날을 ‘사법사상 암흑의 날’로 역사에 기록하였다.
『실록 민청학련 /1974년 4월』은 한국 민주화운동사에 한 획을 그었던 민청학련사건 관련자들의 30여년 전 투쟁현장에서의 처절하고도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이제 민주화는 현실이 아니라 과거의 역사로 간주된다. 그러나 민주화를 위해 온몸을 던진 과거의 고통의 역사를 잊는다면 민족의 희망찬 미래도 없다. 지난 30여년 질풍노도와 같은 역사의 현장을 거친 숨결로 달려온 이들의 삶과 생각이, 민주화된 사회, 평등한 국가, 공존하는 남북의 초석을 더욱 튼튼히 하는데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다.
민청학련운동계승사업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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