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모방의 천재, 그러나 중심은 일본이다
일본인은 모방에 뛰어난 민족이라고 한다. 일본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말이다. 일본인이 모방에 뛰어나다는 이 말은 어쩌면 모독에 가까운 비난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들은 이 ‘모독’에 조금도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그들 스스로 뛰어난 모방력은 일본인이 지닌 우수한 능력의 하나라고 적극 평가하고 나서는 판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모방 속에서 일본적인 것을 재창조해 낸 일본인의 저력과 특성은 우리로서도 깊이 생각할 문제이다. (창작을 넘어서는 모방의 힘/ 메이드 인 저팬의 과거/ 일본제품을 떠받치는 전통/ ‘토끼장’ 일본집에 숨은 사연/ 납골묘의 탄생기/ 자주의식이 준 행복과 불행/ 너무나도 일본적인 일본중심주의/ ‘고용’당한 서구문화/ 맞지 말고 돌아오라!/ 할말 다 하는 일본인)
제2부 일본의 두 얼굴, 아무도 그 속을 모른다
자기 생명을 하찮게 여기니, 타인의 생명을 귀하게 여길 턱이 업는 일본인들, 바로 이런 일본인들이 훗날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자살특공대로 지원했고, 전쟁 말기에는 집단자살과 할복자살을 했던 것이다. 미군들이 아연실색한 것은 그런 처참한 현장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이런 일본인들이 아시아 각지에서 그처럼 잔인한 만행과 학살을 자행했던 것이다. 일제 36년 잔학의 역사에는 너무나도 일본적인 뿌리가 박혀 있음을 알아야 한다. (황당한 ‘死의 찬미’/ ‘할복’에 ‘항복’한 프랑스 함장/ 군복 입은 천황/ 일본이여, 무장하라!/ 일본만을 위해 떠오르는 태양/ 일본을 바꾼 외국인의 시선/ 종군위안부의 오랜 과거사/ 참혹함이 만들어낸 일본인의 질서의식/ 충성심의 두 얼굴/ ‘강한 군대’에 대한 일본인의 강박관념)
제3부 죄악의 과거사, 떠들어라, 우리는 계속 간다
메이지 유신으로 새로 출발한 일본, 일본의 통치자들은 부국강병을 둘러싸고 열심히 토론했다. 그러나 그들은 부국강병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논의하지 않았다. 그들이 열을 올린 것은 어떻게 부국강병을 실현할 것인가에 쏠려 있었다. 오랜 기간에 걸친 열린 정보를 통해서 그들은 아시아로 몰려드는 서구열강의 위력과 실체를 파악한 뒤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이 내린 유일한 결단은 일본이 살아남기 위한 신속한 부국강병의 실현이었다. 여기에 일본은 탈식민지라는 소기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 또 조선 등 아시아 제국을 침탈하는 억지가 편승된다. (서양 부기는 Yes, 서양인은 No/ 정복할 수 없는 나라, 일본/ 나라는 닫아도 정보망은 연다/ 사무라이의 일장춘몽, ‘세계정복의 꿈’/ 러시아의 남진에 맞선 일본의 북진/ 바다로! 바다로!/ 끝없는 욕망의 종말, ‘미국 점령’/ 세계를 분할하라!/ 만만치 않았던 히로히토/ 춤추는 과거사)
제4부 숙명의 한·일 관계, 그 애증의 뿌리
우리들 가슴 속에 있는 반일감정의 뿌리는 어디에 있을까? 1910년의 한일합방과 식민지 지배, 그때 시작된 착취와 수탈과 학살과 온갖 만행은 반일감정의 중요한 뿌리다. 민족의 혼마저 말살하고자 했던 유례없는 만행은 거기에 기름을 끼얹었다. 곧 반일감정의 뿌리는 36년 동안 뿌려진 일제 만행에 있다. 그렇게 보면 반일감정의 뿌리는 1세기가 채 안되는 과거에 내려진 셈이다. 이 세월도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지만, 1세기가 안되는 세월에 내려진 이 뿌리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는 21세기 한·일의 공통된 화두다. (사라지지 않는 신화, ‘한반도 점령설’/ 독도분쟁의 겉과 속/ 빼앗길 수 없는 조선/ 반일감정의 뿌리를 찾아서/ 일본인의 과거청산 방정식 1․언제나 피해자는 일본이다/ 일본인의 과거청산 방정식 2․과거는 묻지 마세요/ 일본적 양심의 죽음/ ‘조선은 위대합니다’/ 쓰시마의 과거, 독도의 미래/ 동반자에서 침략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