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지역문화』를 발간하며
『2006 지역문화』는 (사)한국문화정책연구소의 논단 발간 사업으로 진행한 두 번째 결과물이다. 『지역문화』는 지역문화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마땅히 읽어볼 만한 서적조차 없는 현실에서 출발하였다. 실제 지역문화의 현안을 둘러싸고 정보의 차단과 이해의 차이, 공감되지 않은 정책의 진행 등으로 벌어지는 오해와 불신은 오래된 현실이다. 각 지역에서 다양한 지역사업이 수행됨에도 불구하고, 귀한 경험과 사례가 나누어지지 않은 것도 아쉽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일 년에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 지역문화의 현안이나 제안, 토론, 분석 등을 담은 논단이 있다면 지역현장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여지리라 판단하였다. 『2006 지역문화』를 발간하며, 이러한 요구와 기대는 어느 정도 충족되리라 생각한다. 향후 『지역문화』를 통해 지역문화의 외연과 내포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지엽적 담론을 넘어 학계와 현장 그리고 행정의 영역이 상호 교류하는 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가져볼 만하다. 지역문화는 지역주민들이 재미있게 놀고, 박수치는 현장이자 그것의 계획이고 결과이다. 지역문화는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어우러져 스스로의 문화적 내용과 방향을 만들어갈 때 자기모습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2006 지역문화』는 지역 현장의 사엽 내용들을 전면에 배치하게 되었다. ꡐ2006지역문화를 가다ꡑ는 문윤걸, 박승현, 최혜자, 권두현의 원고를 통해 광역지방자치 단위보다는 기초지방자치 단위의 사업들을 살펴보고 점검함으로써 『지역문화』본연의 의의에 충실하고자 하였다. 우선, 문윤걸은 참여정부가 핵심국정과제로 제시한 ‘주민생활 양극화 해소‘를 위해 현재 전주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주권문화서비스센터‘사업의 경과와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서술해 문화서비스센터 사업에 대한 중간 결산을 시도하고 있다. 박승현은 기초지방자치단체의 문화재단인 성남문화재단이 태평4동을 중심으로 펼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고, 최혜자는 지역으로서의 서울, 특히 서울의 외곽에 위치한 노원구의 문화공간을 중심으로 지역의 문화정책과서업을 개괄하고 점검하고 있다. 권두현은 안동의 전통문화 자원들을 점검하고, 이것의 가치를 재해석함으로써 산업화 및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적 제안을 시도하고 있다. 지역문화 현장은 정책의 연장선이다. 지금까지의 지역문화정책은 일정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회성 문화행사나 성과주의식 시설건립과 같은 양적 확대에 집착하는 경향이 짙다.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제언‘은 이러한 양정 성과를 넘어 질적 정과로의 전환을 위한 정책적 제안들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임상오는 지역 주민의 문화향수 능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지역주민들과 예술가들의 창조성을 제고할수 있는 방편으로서 유명예술가의 지역유치가 일으키는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 이승훈은 ‘문화컨설팅은 진화하는가‘를 통해 컨설팅과 문화컨설팅의 개념, 지역문화 현장에서의 문화컨설팅의 과정을 설명하며 현재를 진단하고 있다. 김정원은 지역에 조성되어 있는 공공문화시설의 운영과 시설간 네트워킹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것의 극복방법을 서술하고 있다. 정광렬은 현재까지의 지역문화진흥정책의 현황과 성과를 분석하고 이것의 정책적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류문수는 지역축제의 현황분석을 통해 현재의 한계점을 도출한 후 지역축제 발전을 위한 제언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문화는 지역단위의 정책이나 사업뿐만 아니라 국가의 정책적 의지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전국의 도시마다 경쟁적으로 문화도시를 선언하는 가운데, 국가단위의 정책적 의지를 반영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송경년의 원고를 통해 문화도시의 개념과 사례, 그리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사업에 대한 점검의 기회를 갖고자 한다. 또한 전고필의 원고를 통해 버려진 폐교나 창고가 지역문화의 현장으로 탈바꿈하는 사례들을 살펴봄으로써 생활친화적 문화공간의 조성사례를 점검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다사다난했던 2006년의 여러 사건과 행사들 중 5.31지방선거에서 도출된 16개 광역시도 당선자들의 문화공약 내용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는 향후 지역문화 환경의 변화 양상에 대한 참고와 본지의 기초 자료 축적의 의미로 기획되었고 안태호 · 장문혁이 정리분석을 하였다. 『2006 지역문화』에 기꺼이 참여해주신 필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지난 1년의 사업을 정리하느라, 혹은 촉박한 일정을 수행하느라 시간과의 싸움에 매달렸을 필진들의 노고를 독자들에게 전하는 바이다. 아울러 『2006 지역문화』가 발간되기까지 힘써준 문화관광부 지역문화과, 도서출판 학민사 등 관계자들에게도 심심한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있는 지역예술인, 문화활동가, 그리고 일선 공무원들에게 본 『2006 지역문화』가 큰 힘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머리말을 대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