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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경제
지은이 : 윤석범
가  격 :   18,000원
ISBN : 978-89-7193-273-5 03320
초판발행일 : 2025년 9월
원시 공산사회로부터 21세기 AI 세상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세상만사 생활상을 경제 이론으로 풀어낸
‘먹고사는 이야기’ 경제학


일반적으로 ‘경제학’이라 하면, 복잡한 수식과 기호를 활용한 고차원적인 이론 체계를 떠올리기 쉽다. 그래서 대개는 시민이 일상에서 겪는 생활상의 이슈조차도 고차원 논리로 설명하는 것을 경제학으로 여겨, 그 판을 전문적인 경제학자 또는 경제분석가들이 독점하고 있다.

이러한 독점적 고차원의 경제이론을 시민의 경험과 시각을 기준으로 풀어내는 것은, 소수 ‘전문가’에게서 경제학을 떼어내, 누구나 쉽게 경제이론을 이해해 자신의 삶에 적응시키는 작은 ‘혁명’이라 할 수 있다.

인류는 원시 공산사회에서 시작하여 현대에 이르기까지 생산력이 증대하면서 숱한 단계별 경제 사회의 대중적 이슈들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이슈들 중에서 잉여 생산물 처분 시장의 등장, 시장 거래의 매개체로서 화폐의 발명, 인간 노동의 생산물에 대한 가치 평가로서의 가격 원리, 럼·위스키의 유행과 경제 파탄, 물과 다이아몬드의 사용가치와 교환가치, 성서와 대포를 앞세운 제국주의의 등장과 식민지 수탈, 자본주의와 부자의 탄생, 노동 가치론에 기반한 공산주의 경제의 실상, 지하경제와 부패와 시장의 실패, 경제 성장론의 허구 등을 이 책이 다루고 있다.

윤석범 교수는 이 책에서, 평생을 관통한 경제학자로서의 연구와 세계 경제기구에서의 근무 경력에서 취득한 경제 이슈들을 역사적 사실과 일화, 개별적 사례들을 소환해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각 이슈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지만, 개별적으로 독립되어 있기도 하다.

이 책을 지은 윤석범 교수의 집필 의도는 경제학의 높은 벽을 허물고 시민들에게 ‘쉬운 경제학’을 만나게 하자는 것이니, 책 첫 페이지부터 쭉 읽어도 좋지만, 독자가 흥미를 갖는 특정 이슈를 골라 부분적으로 읽어도 상관없다.
 
           
이 책은 학문적인 목표나 엄밀한 체계를 갖춰 집필된 글이 아니다. 일상 속 경제 현상을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말로 어떻게 하면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끝에, 자연스럽게 붓 가는 대로 써 내려간 글이다.
일반적으로 ‘경제학’이라 하면, 복잡한 수식과 기호를 활용한 고차원적인 이론 체계를 떠올리기 쉽다. 물론 우리가 매일 겪는 삶의 문제들을 정교한 논리로 설명할 수는 있겠지만, 이를 평범한 언어로 풀어내는 것 역시 또 하나의 경제학적 접근 방식이 될 수 있을 것이 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가능한 한 우리의 일상 언어를 활용해 경제를 설명하려는 데 이 책에 중점을 두었다.
많은 학문이 고차원적인 언어를 바탕으로 연구되고 발전해 왔으며, 경제학 또한 점점 더 복잡하고 난해한 논리 속에서 진화해 왔다. 이 책은 이러한 경향과는 달리, 가능한 한 일상적인 언어를 통해 경제 현상을 설명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학술적이거나 이론적인 저술이라기보다는, 누구나 관심만 있다면 쉽게 읽어 경제를 우리가 매일 겪는 ‘먹고사는 이야기’로 이해할 수 있도록 쓰인 글이다.
경제학 공부를 시작한 지 반세기가 훌쩍 넘은 저자는, 그동안 고차원의 수학적 논리를 바탕으로 인간의 ‘먹고사는’ 문제를 탐구해 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과연 이러한 고차원적인 논리가 우리의 실제 경제생활을 피부에 와 닿도록 설명할 수 있는지, 회의하게 되었다. 심하게 말하면, 이러한 이론적 접근은 현실을 이해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지적인 유희에 그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비관적인 결론에 도달하기도 했다.
물론 이와 같은 이론 중심의 접근 방식도 학문 발전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나, 경제학이 가장 세속적인 학문인만큼 그것을 보통 사람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데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이 책은 다소 산만하게 보일 수도 있겠으나, 누구나 편하게 펼쳐보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쉬운 경제학’이 되어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런 글들을 왜 굳이 써야 하느냐는 비판도 있을 수 있겠지만, 초심자들이 경제학을 좀 더 쉽게 이해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 시도로, 그 시도와 바람이 조금이라도 그들에게 가 닿을 수 있다면 기쁠 것이다.


2025년 6월 윤 석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