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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병을 고친 의사들
지은이 : 고영하
가  격 :   8,500원
ISBN : 89-7193-160-4(03990)
초판발행일 : 2004년 2월
세상에는 사람의 병(病)을 고치려고 의사의 길로 나섰다가, 세상의 병(病)을 고친 의사들이 있다. 슈바이처 박사, 장기려 박사, 체 게바라, 프란츠 파농, 노신 그리고 닥터 노먼 베쑨이 그들이다. 저자 고영하에게는 6분들이 더없이 크고 위대한 스승이었다. 훌륭한 의사로서 좋은 대우를 받고, 풍족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었던 그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혁명과 전쟁의 한복판에서 위대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은 저자를 전율케했다. 그분들의 불꽃같이 치열한 삶은, 저자의 삶의 모델이 되었고, 이 책을 엮은 동기이기도 하다.
병들고 약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고치고, 건강을 돌려주기 위해 애쓰는 이 땅의 많은, 훌륭한 의사달을 존경하지만 사람의 아픔만큼이나 깊은 우리 사회의 병을 고치는 의사가 되고픈 고백이 담겨 있다.
 
         
건강한 사회와 아름다운 나라를 생각하며
젊은 시절, 훌륭한 의사가 되고자 했던 나의 꿈은 아직도 가슴 속에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의 청진기는 환자의 가슴에 있지 않았다. 병들고 약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고치고, 건강을 돌려주기 위해 애쓰는 이 땅의 많은, 훌륭한 의사들을 존경하지만 나는 사람의 아픔만큼이나 깊은 우리 사회의 병을 고치는 의사이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와 인술의 가르침보다는 ‘사랑 없이는 혁명도 없다’는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의 뜨거운 절규를 가슴에 담고, 유신반대와 반독재 투쟁의 현장에 있었고, 광주항쟁과 87년 6월 시민항쟁의 한복판에 있었다. 그런 일련의 민주화투쟁은 제적과 구속으로 이어졌고, 결국 의사의 길을 걷지는 못했지만 후회는 없다. 나는 그 동안 건강한 사회와 아름다운 나라를 위해 올바른 정치의 길을 걷고자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한 내게 체 게바라와 프란츠 파농, 노먼 베쑨은 더 없이 크고 위대한 스승이었다. 훌륭한 의사로서 좋은 대우를 받고, 풍족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었던 그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혁명과 전쟁의 한복판에서 위대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은 지금도 나를 전율케 한다. 그분들의 불꽃같은 치열한 삶은, 부끄럽지만 늘 나의 지나온 길을 차분하게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을 엮은 가장 큰 동기이기도 하다.

…중략 …

나는 의사이자 이 위대한 혁명가의 당당하고 따뜻한 뒷모습을 충심으로 존경한다. 비록 나 자신은 크게 부족하더라도 그의 치열한 삶과 아름다운 모습을 배우고자 노력해왔다. 시대와 환경은 다르지만 이 책에 수록된 분들은 충분히 누릴 수 있었던 자신의 안위에 머무르지 않고 시대의 문제에 정면으로 맞섰던 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