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세계는 지구촌이 된지 오래다. 일부 특징 국가를 빼놓고 어디든지 갈 수 있으며, 무엇이든 살펴볼 수 있다. 방학이 되면 배낭여행을 떠나는 젊은이들로 많고, 간혹 직장을 정리하고 세계를 여행하는 사람도 드물지 않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세계 각국을 모두 여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설령 여행을 간다 하더라도 몇 개국을 둘러보고, 그나마 유적이나 명소 중심으로 구경하고 오기 일쑤이다. 그런데 이왕이면 그 나라의 문화나 핵심적인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고 가면 한결 여행이 즐겁고 은연중 뭔가 다른 대우를 받을 것이다. 우리나라에 처음 여행 온 외국인이 김치/불고기/태권도/한복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가 호감을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굳이 시간이나 형편상 다른 나라를 가지 못하더라도 관심 가는 나라의 문화를 최소한이나마 알아두는 것도 좋릉 일이다. TV를 보면서도 여러 나라를 구경하게 되는데, 사전 지식이 있다면 훨씬 재미있게 볼 수도 있으리라. 이에 따라 필자는 국제화시대를 맞이하여 짧은 시간에 각 나라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다이제스트 세계여행을 기획했다. 우리에게 친숙하거나 비중이 있는 국가 중에서 49개국을 선정하였으며, 국가에 대한 안내는 지리․통계적인 자료가 아니라 의식주 생활의 관습, 꼭 알아야 할 바디랭귀지, 거래할 때의 상관습, 그들에게 필수적인 역사 배경 등 실용적이면서도 동시에 교양의 배경이 되는 정보를 다루었다. 국제인으로서의 교양을 필요로 하는 직장인, 다른 나라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 호기심이 왕성한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유럽(Europe)
유럽(Europe)이라는 명칭이 메소포타미아 지방에 살고 있었던 사람들이 사용한 ‘해가 지는 곳(서쪽)’이라는 뜻의 ‘에레브(ereb)’란 말에서 유래되었듯이, 유럽은 유라시아대륙 서쪽의 여러 산맥과 반도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유럽은 다른 대륙에 비해 땅은 좁지만 선진국이 가장 많다. 이는 각 나라가 정치경제적으로 성장과 안정을 동시에 거둔 덕분이며, 또한 국가별 문화적 색채가 다른 차이도 바로 여기에 있다.
< 러시아 - 강자 우선의 법칙 / 이탈리아 - 디자인과 칸초네, 그리고 강한 혈연의식 스페인 - 플라멩코, 튜나, 시에스타 / 네덜란드 - 더치페이와 해외지향적 기질 / 프랑스 - 사랑과 바캉스를 즐기는 모럴리스트의 나라 / 영국 - ‘신사의 나라’라고 불리는 까닭 / 독일 - 질서의식이 돋보이는 지성의 나라 / 스위스 - 환경을 돈으로 생각하는 정서 / 스웨덴 - 성실과 뷔페로 대표되는 평등의 나라 / 그리스 - 유럽인들의 고향 / 오스트리아 - 왈츠를 낳은 음악의 나라 / 핀란드 - 산타클로스, 시수(sisu), 사우나 / 덴마크 - 생활체육과 국민체조를 즐기는 평지사람들 / 헝가리 - 마상 묘기와 굴라스 / 포르투갈 - 서정적 향수주의와 파도 / 벨기에 - 생일축하풍속이 특이한 유럽의 심장 / 폴란드 - 농민의 땅, 폴스카(Polska) / 노르웨이 - 삶은 새우와 졸 다크>
아메리카(America)
아메리카(America)라는 명칭은 1499년과 1501년 두 차례에 걸쳐 신대륙 탐험에 나섰던 이탈리아 항해사 아메리고 베스푸치(Amerigo Vespucci)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미국(美國)은 ‘America’의 발음이 여러 변천과정을 거쳐 정착된 말이다. 처음에는 아메리카를 딴 아미리가(亞米利加)라고 표기하였으나, 점차 ‘미국(米國)’을 거쳐 ‘美國’으로 고쳐 부르고 있다. 한편, 미국인들은 아메리카를 자기들 나라로 생각하지만, 라틴아메리카 여러 나라에서는 아메리카대륙 전체라고 생각한다.
< 미국 - 실용주의자들의 천국 / 멕시코 - 태양과 매운 고추, 그리고 메스티조(mestizo) / 브라질 - 고무나무와 삼바, 특이한 OK / 아르헨티나 - 남미의 유럽, 은(銀)의 나라 / 캐나다 - 총각 파티와 브리달 샤워 / 칠레 - 부모 성을 모두 쓰는 3W의 나라 / 페루 - 세계의 배꼽과 ‘잉카콜라’ / 파나마 - 자유스러움을 즐기는 나라
아시아(Asia)
아시아(Asia)는 세계 육지의 1/3에 해당하는 거대한 대륙을 가리키는 말이다. 유럽과 더불어 ‘유라시아’라고도 일컫지만, 그보다는 중동 오른쪽의 나라들을 의미한다. 아시아란 이름은 본래 그리스인들이 그들 나라의 동쪽에 있는 나라들을 가리킬 때 사용한 ‘동쪽’이라는 뜻의 ‘아수(asu)’라는 아시리아어에서 유래됐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원래는 오늘날의 중동이 아시아였으나 지금은 인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지역 전체를 가리키고 있다. 아시아는 불모의 땅이 많은 까닭에 인구밀도가 높은 편이며, 중국.인도는 특히 심하다.
< 태국 - ‘분 쿤’이 지배하는 불교의 나라 / 인도 - 카스트제도와 거대한 정신 / 인도네시아 - 여성주도적인 자연주의 / 몽골 - 용감한 사나이와 폭음 손님접대풍속 / 중국 - 느긋하고도 느긋한 만만디 / 일본 - 신사참배와 일인일능(一人一能) / 베트남 - 시클로와 복수정신 / 티베트 - 성(姓)은 없고 오직 이름만 있는 세계의 지붕 / 필리핀 - 가족애와 적극적인 사교성 / 파키스탄 - 이발사가 존중받는 종교순수주의국가 / 네팔 - 히말라야가 낳은 마챠마챠와 세르파 / 말레이시아 - 노(No)를 말하지 않는 다민족.다종교 복합국가 / 싱가포르 - 청결과 규율을 중시하는 화인 컨트리 / 스리랑카 - 사자와 실론 티, 그리고 애덤스 피크 / 미얀마 - 파고다와 티크나무
아프리카(Africa)
아프리카는 인류의 발상지로 여겨지는 곳이다. 사람이 나체로 있을 때 생존 가능한 18~22℃의 기온 때문에 원시인은 바로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프리카(Africa)라는 어원은 본래 지중해 남쪽 해안(오늘날의 리비아 부근)에 거주하던 원주민이 사용한 지명이며, 이후 역사와 함께 의미하는 지역이 넓어졌다. 예컨대 그리스인들은 리비아 지역을, 로마인들은 카르타고 지역을, 아랍인들은 북서아프리카지역을 가리키는 말로 썼고, 16세기 네덜란드 항해자들은 대륙 전체를 그렇게 불렀다.
< 이집트 - 파라오와 은밀한 유머 ‘눅타 / 에티오피아 - 시바 여왕의 후손, 커피의 원산지 / 케냐 -독특한 러브 사인과 야생동물의 왕국 / 남아프리카공화국- 다이아몬드와 타조 경주 / 나이지리아 - 연장자 존중의식과 끈질긴 집념>
중동/오세아니아(Oceania)
중동(中東)은 중부 아시아(Middle East)의 줄임말이다. 유럽인들이 아시아로 부르던 지역을 조금 더 자세히 구분하고자 메소포타미아지역을 중심으로 한 아랍 일대를 의미하는 말로 쓰고 있다. 오세아니아(Oceania)는 대양(大洋)을 뜻하는 오션(ocean)에서 파생된 말로, 태평양지역의 섬들을 묶은 지명이다. 호주/뉴질랜드/폴리네시아/미크로네시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오세아니아의 여러 섬은 근세 들어 유럽인들에 의해 대부분 점령된 역사를 갖고 있다.
<이스라엘 - 종교와 교육이 흐르는 탈무드의 나라 / 터키 - 요구르트와 춤, 그리고 튤립 / 사우디아라비아 - 칼과 야자수로 대표되는 이슬람의 기둥 / 오스트레일리아 - 기술우선주의와 강한 동료의식 / 뉴질랜드 - 마오리족과 럭비의 나라 / 이란 - 페르시아 양탄자와 모하쓰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