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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포도주 이야기
지은이 : 김종법
가  격 :   9,500원
ISBN : 89-7193-148-5 (03920)
초판발행일 : 2003년 4월
인류 역사가 시작되면서 인간 삶의 변함없는 동반자의 하나가 바로 술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술과 비슷한 음료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신화시대부터이며, 고고학적으로도 450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역사 속에 나타난 술은 하나의 민족과 왕국의 흥망성쇠에 따라 시작과 끝을 함께 하였고, 오늘날에도 각 나라마다 또는 민족마다 고유한 술이 한 가지 이상은 존재하고 있다. 그 중에도 서양, 특히 유럽을 대표하는 술이 바로 포도주일 것이다. 구한말 서양문물이 전래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서양의 술이 소개되기 시작하였고, 포도주 역시 한국 근대사 속에서 서양의 문물로서 그 문화적 의의를 갖고 있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 소개된 포도주의 오랜 역사성에도 불구하고 문화적 의미가 보다 적확하게 알려지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인 듯하다.
그나마 우리의 선입견으로 재단된 서양의 ‘와인‘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특정 국가에 치우쳐 소개되고 있다.
공통문모로서 포도주와 개별적 분자로서 포도주는 그 의미가 분명히 다르며, 문화적 해석과 상징 역시 조금은 차이가 있다.
이 책은 ‘포도주‘라는 이름으로 해석할 수 있는 문화적 관점에서 ‘이탈리아‘라는 지정학적 범위 안에서 쓴 글이다. 그저 고급스러운 서양 술의 일종인 와인이 아니라, 어느 지방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민속주라는 이미지로 다가설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라는 창을 통하여 소개하고자 한 것이다.
필자의 전공인 정치학과 포도주라는 주제는 너무나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포도주를 단지 술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정치생활의 매개체로 본다면 오히려 유용한 해석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 위에서 집필된 책이다.
이 책은 이탈리아 ‘와인‘이 아닌 ‘포도주‘에 대한 이해를 곁들인 이탈리아 역사와 이탈이아 문화에 대한 보급에 조그마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김종법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그람시 문화론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그람시가 재학했고 노동운동을 펼쳤던 이탈리아 토리노대학 정치학부에 입학, 4년간 라우레아(Laurea)과정을 밟았다.
2000년 국가연구박사(Dottorato di Ricerca)의 정치사상사 및 정치기구 과정에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합격하였고, 2003년「한국의 연구를 통해 본 그람시 헤게모니론에 대한 일고찰」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귀국하여 계명대와 한국외대 겸임교수, 아주대, 중앙대, 동국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에서 강의와 연구를 병행하였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EU연구센터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남부문제에 대한 몇 가지 주제들 외』(2003),
『안또니오 그람시』(2004), 『이탈리아 노동운동의 이해』(2004),
『현대 이탈리아 정치사회』(2012) 등의 전문서적과
문화서로 분류될 수 있는 『이탈리아 포도주 이야기』(2003),
『정치@영화』(2008) 등이 있다.

[e-mail] utiki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