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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검도
지은이 : 이영부
가  격 :   18,000원
ISBN : 978-89-7193-199-8 (03690)
초판발행일 : 2010년 9월
어떤 무술이든 경지에 올라서면 다 같아진다. 다만 그 경지에 오르기 위한 방법상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검도 또한 마찬가지다. 검을 들고 행하는 여러 형태의 검도가 있지만 어떤 방법으로 경지에 올라가느냐하는 방법상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 책은 그 방법을 기존의 검도와는 다른 면에서 설명한다. 처음부터 검을 들고 오랜 시간을 수련하여 검의 이법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몸을 이완시키고 검도에 필요한 근육을 단련하여 수인(손을 검처럼 만드는 것)을 만들고 이 수인을 통하여 검을 수련한다. 그리고 특수한 손의 모양을 통해 내공을 단련하여 물아일체의 경지에 이르게 한다. 이것을 수인검도라 명명한다.

수인검도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호신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 수인검도는 처음부터 수인을 검으로 삼고 그 연장선상으로 검을 취했기에 즉 팔을 검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검이 없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주변의 모든 것을 검의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안위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

수인검도는 수인검도 고유의 내공법이 있다. 제대로 된 무술이라면 내공법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도인체조나 명상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내공법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오랜 기간 수련을 하더라도 실전상황에서 긴장을 하거나 흥분을 하게 되면 몸이 둔해지게 된다. 더군다나 검도의 특성상 생과 사를 가르는 긴박한 순간에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수인검도는 수인내공법을 통하여 마음을 다스리는 기초를 마련한다.

이 책은 민족 전통의 본국검법을 완벽히 재현하여 실전검도를 익히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호신과 웰빙을 구체화한 실용 생활검도를 배우게 하는, 전통과 현실의 완전한 결합으로서의 수인검도(手印劍道)를 소개한다.
 
           
검도란 오랜 역사 동안 생존을 위한 필수 도구로 존재해 왔다. 하지만 근대의 산업혁명과 더불어 화약무기의 등장은 실전 살상용으로서 검도의 수명을 다하게 하였고, 단지 전통계승과 웰빙 차원에서만 그 맥이 이어지게 되었다. 현재 수많은 검도 도장이 난립하고 있고 저마다 옛 것을 완벽하게 복원하였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문헌으로만 남아 있기 때문에 복원을 증명하기는 어렵다. 단지 인체 구조와 그에 따른 검의 흐름을 토대로 추정할 뿐이다. 그렇기에 검도 문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게 된 것은 필연일 것이다.
필자 또한 그 가운데 하나로서, 기존의 여러 검도를 익히고 수련에 정진하였다. 하지만 수련의 일정 경지에 오르면 오를수록 기존 검도의 한계가 몸으로 느껴졌다. 이에 강한 의구심을 품고 「무예도보통지」를 비롯한 동양 삼국의 여러 문헌을 참고하여 검법을 연구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검법의 원류를 하나 둘씩 체감하게 되었다. 천우신조인지, 검법을 익히기 위해 고대에서 비밀리에 내려오던 수인(手印) 내공법 또한 전수받게 되었다. 그 요점만 말하자면, 몸의 이완과 단련을 통하여 수인을 만들고 이 수인을 통하여 검을 수련하며 특수한 손의 모양을 통해 내공을 단련한다. 또한 수인을 통해 호신이 가능하고 정신수양을 이룰 수 있다. 아무튼 우리 겨레의 고유한 검도의 비밀은 수인에 있다할 것이다. 이러한 경지를 체득한 필자는 수인검도(手印劍道)라 명명하여 이렇게 세상에 공개하게 된 것이다.
수인검도는 비단 과거의 복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수인검도의 내공법은 최상의 단전호흡으로 웰빙과 정신계발의 초석이 될 것이다. 또한 수인의 단련은 일상생활에서 최상의 호신으로 이어진다. 어떻게 수인검도가 전통의 계승을 넘어 웰빙과 정신계발, 나아가 최상의 호신법으로 이어질지는 본서를 통해 충분히 납득될 것이다.
끝으로 수인내공법을 전수하여 주시고 늘 깊은 가르침을 내려주시는 檀裔 金俊傑 스승님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옆에서 항상 도와주시는 차용준 사형께도 감사드린다. 아무쪼록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우리 겨레의 실전 검도의 실상을 이해하고 나아가 현대에 걸 맞는 실전과 호신을 겸비한 검도의 한 지평을 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0년 8월
如常 李榮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