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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千字文
지은이 : 김진식
가  격 :   15,500원
ISBN : 978-89-7193-202-5 (03710)
초판발행일 : 2011년 6월
옛날이나 요즘이나 중국, 우리나라, 일본 등 한자문화권에서 한자를 처음 배울 때 흔히 거론되는 글로벌 교과서가 천자문이다. 천자문은 자주 쓰이는 한자 1,000자를 4언절구 형태로 묶어 낱낱의 글자를 익히기 쉽게 엮은 책이다. ‘한자=중국’ ‘한자공부=천자문’은 만고불변의 진리인 것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한자/한문 배우기로서의 천자문 학습을 소개하면서도 줄곧 ‘한자=중국’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한다. 한자(漢字)는 누가 만들었는가? 한자는 고대 중국인의 입말을 기호화(記號化)한 것인가? 문자(文字)의 소리값이란 그 문자를 만든 사람들의 음성언어(音聲言語)를 좇는 것이다. 아니 처음부터 음성의 소리값을 쫓아 기호로 만든 것이 문자언어(文字言語)이다.
이 책의 저자는 ‘북방어(北方語) 가설’을 세우고, 한자를 처음 만든 사람들이 중국인과 같은 고립어(孤立語)를 구사하던 어족(語族)이 아니라, 갑골문 자형(字形) 분석과 고대 한문의 문법구조 분석, 메타포의 동일성 등의 논증으로 첨가어(添加語)를 구사하던 바로 배달민족의 선조임을 밝히고 있다.
한자 하나하나마다 가지고 있는 전혀 다른 의미들은 현대 문법에서의 동음이의어(同音異議語)와 유사한 개념인 ‘군어(群語)’라 정의 내리고, 이 군어의 개념으로 한자에 있는 수많은 미스터리를 풀어나가고 있다. 갑골문은 단순한 상형문자(象形文字)가 아니라, 대표적 상형성의 표음문자(表音文字)이며, 그 해답을 갑골문 자형분석에서 논증하고 한자를 만든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밝혀내고 있는 것이다.
한 예로 지금의 征[칠 정], 正[바를 정], 定[정할 정], 足[발 족]이 갑골문 시대에는 모두 足자로 공통 사용되었는데, 이 연관성이 없는 의미들이 한 글자로 사용된 이유는 바로 순우리말에서 쉽게 도출, 설명된다.

征(/足)伐 : 밟고 치다
正(/足)立 : 바르게 서다
定(/足)立 : 바로잡아 세우다
足 : 발

위 한자어(漢字語)를 순우리말로 풀이하면 征, 正, 定, 足의 의미군(意味群)에서 ‘바+ㄹ’이라는 공통된 소리값이 도출되는데, 이것이 바로 군어(群語)에 의한 대표적 상형성의 표음문자라는 것이며, 이로써 한자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갑골문자는 배달민족의 음성언어의 소리값을 쫓아 만들어졌다는 설명이 가능한 것이다.
또 다른 예로 玄[검을 현]은 ‘검다’라는 의미 외에도 거리가 먼 것에 대한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는데, 한국어에서 색명(色名)의 형용사 ‘까맣다’와 거리가 아주 멂을 의미하는 ‘까마득함’은 같은 어원이다. 이런 메타포에 의한 한자와 한국어의 언어적 동질성 역시 한자를 처음 만든 사람이 바로 한국인임을 증명하는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본문은 천자문(千字文) 원문을 순우리말을 대입하여 풀이할 뿐만 아니라, 독해(讀解)와 작문 예제(例題) 각각 50문항을 수록하였고, 천자문에 사용된 자구(字句)들의 원전, 혹은 동일한 어구(語句)가 사용된 예문을 일일이 밝히는 자세한 문법 풀이로 독자들로 하여금 온전한 한자/한문 자습이 가능하도록 한데 그 특징이 있다.
 
           
김진식

지은이 日翌 金眞息는
현재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에서
海雲書堂을 운영하면서
고문서 번역과 한자/한문 학습서
개발 및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이 책 외에
‘동양고전으로 익히는 새로운 한문법 강좌’
『명심보감』(2000, 학민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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