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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청나라에 대한 관심이 있던 차에 ‘마스이 츠네오‘의 <대청제국>이 번역되었다는 것을 듣고 매우 기뿐 마음에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
번역서들의 교정을 전적으로 역자가 책임을 지는지, 아니면 출판사에서도 어느정도 교정을 보는지, 그 과정은 모르겠습니다.
다만 번역된 책이 너무 읽기 어려워서 몇번을 읽다가 저도 모르게 화가 나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번역이 직역위주로 되어서 어색한 것은 둘째로 하고, 비문이 너무 많아 주어와 목적어의 범위가 불분명 한 것이 매 페이지 마다 한 두군데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쉼표의 사용은 무분별하게 남발해서 문장의 호흡이 제대로 이루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역자의 약력을 보니까 박사학위까지 받으신 분이시던데, 어떻게 이러한 번역이 나올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본인이 직접 번역했는지 하는 의심까지 들었습니다.
중국사에 정통한 연구자 중 하나인 마스이의 역작을 이렇게 번역했다는데, 정말 실망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출판사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 혹시 제2판을 내게된다면 문장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과 (최소한 시제와 주어 서술어는 맞추어 주십시오.) 이진복이라는 역자에게 가능하면 번역을 부탁하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읽기에 기분 좋은 글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인문서적을 꾸준히 구입하는 독자의 쓴소리라고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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